피를 마시는 새

최근 편집: 2017년 4월 4일 (화) 18:26

피를 마시는 새한국 판타지 소설계의 대표적인 작가 이영도의 장편 소설이다. 눈물을 마시는 새의 후속작이자, 이영도가 창조한 눈물을 마시는 새 세계관이 사용된 두 번째 작품이다.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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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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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본 피를 마시는 새

제국군

피를 마시는 새에 등장하는 제국군은 여러모로 성평등이 이룩된 군대로 묘사된다. 한국군의 사병에 해당하는 상전사와 하전사, 부사관에 해당하는 부위, 위관 장교에 해당하는 교위와 영관 장교에 해당하는 수교위, 상장군과 하장군으로 단순히 분화된 장성에 이르기까지 남녀가 별다른 구분 없이 복무하고 진급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스토리 전개상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상장군 가운데도 여성이 등장하며 우수한 여성 군인이 다수 묘사된다.

혹자는 이런 묘사를 예시로 들며 한국 사회의 오랜 논쟁거리인 여성 징병제 주장을 다시 꺼내오기도 하지만, 이영도가 묘사한 세계관을 잘 살펴보면 오히려 여성도 성공할 수 있는 군대라는 것이 한국의 현실에선 문자 그대로 판타지 소설에 가깝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세계관에선 여존남비 종족인 나가의 영향 등으로 여성의 지위가 현재의 한국과 비교해서도 확연히 높은 것으로 묘사되며, 일단 등장인물이 전반적으로 여성혐오에 기반한 여성에 대한 편견 없이 여성 군인들을 대하고 있다. 군대 내 성폭력 등의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도 작품상의 시대적인 폭력성 등으로 역설적으로 제거된 상태다. 다시 말해, 여성 상급자를 남성 하급자가 무시하면 실제로 목이 달아날 수 있는 군대에서나 가능한 성평등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여성이 활약할 수 있는 군대가 되기 위해 그 사회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가 잘 지적된 작품이기도 하다.

한국군의 여군 실태에 대해서는 다음의 글 참조.

대한민국 여군 : 7가지 숫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