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싱어

최근 편집: 2023년 6월 16일 (금) 13:05

피터 앨버트 데이비드 싱어(Peter Albert David Singer)는 오스트레일리아 연방 출신의 도덕철학자이다. 공리주의를 신봉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이익평등 고려의 원칙을 비인간 동물에게도 적용시켜 채식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역시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

견해

동물권과 동물해방

공리의 비교 대상에 신경계가 발달한 동물을 포함시켜 동물권을 지지했다.

  • 싱어는 어떤 문제를 결정할 때 각각의 이익을 평등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이 이익평등 고려의 원칙이다. 여기서 고려의 대상에는 인간의 이익만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그는 비인간 동물의 이익 역시 평등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현재 산업화된 사회의 시민들은 동물의 고기를 이용하지 않고서도 적합한 음식을 쉽게 얻을 수 있다. 비인간 동물의 고기가 건강이나 장수를 위해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이렇게 인간이 어떤 비인간 동물 생산물을 먹지 않고도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동물을 먹는 이유는 오로지 맛이나 행위 등의 '사치' 때문일 것이다. 한편 비인간 동물을 죽이거나 착취해서 발생하는 그 존재의 고통과 이로인한 인간의 이익을 비교했을 때 비인간 동물의 고통이 더 크다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이는 이익평등 고려의 원칙을 바탕으로 생각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

임신중절에 대한 견해

피터싱어는 공리주의 입장에서 태아의 고통과 여성의 이익을 비교해야 한다며 태아는 신경계가 발달하지 않아 인간과 같은 고통을 겪는다고 볼 수 없다 보아 임신중절을 허용할 수 있다고 보았으며, 장애태아에 대한 임신중절을 특히 지지하였다. 이 때문에 페미니즘 진영에서는 환영하였고, 장애인권 단체에서는 반대하였다.

그러나 공리주의 성향에서 볼 때 직접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피터 싱어의 공리주의 입장에 볼 때 사회에서 출생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면, 피터 싱어의 입장에서 임신중절에 대한 공리를 비교할 때 여기에 태아의 출생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공리 비교에 들어갈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장애태아의 경우가 아니라면, 저출생을 겪는 국가에서는 오히려 임신중절에 반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2007년에 대한민국에 내한하였을 때도[1] 장애태아의 낙태를 허용해야 된다고 촉구하였지 그 외의 낙태 문제에 대하여는 언급하지 않았다.

따라서 피터 싱어의 견해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아를 국가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대하는 태도에 반대하는 대한민국의 낙태죄 폐지운동 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평가

임신중절에 찬성하는, 여성주의 수다모임 살롱에서는 피터싱어의 관점을 '임신한 여성은 사라진 윤리학'이라고 평했다.[2]

대표 저서

  • 동물 해방(Animal Liberation, 1975)
  • 실천 윤리학
  •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가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