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아티스트(Pickup Artist), 줄여서 PUA는 기술 훈련을 통해 여성에게서 인기를 얻을 수 있고, 스킨십이나 섹스를 획득할 수 있다는, 한마디로 여성을 꼬실 수 있는 확실한 방법론이 있다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픽업아티스트는 자신만의 이론을 가지고 여성들에게 접근해 활동하거나, 관련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수해주는 것을 직업으로 삼기도 한다.
여성혐오
우선 기술 훈련을 통해 여자와의 스킨십, 나아가 섹스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이들의 말 자체가, 여성들과의 '관계'가 아니라 '섹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자는 여기서 픽업아티스트들과 인격적인 관계 교류의 대상이 아니며 그저 획득하거나 획득하지 못하거나의 대상이다. 이렇게 여성을 타자화하고 대상화하며 똑같은 인간이 아니라 하나의 도구로 삼는 이런 방식은 당연히 여성혐오적이다. 여성은 동전을 넣으면 상품이 나오는 자판기가 아니다.
강좌의 대상
인셀들은 여자를 갈구하지만 얻지 못하기 때문에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싶어한다. 따라서 픽업아티스트의 이것만 하면 무조건 여자를 꼬실 수 있다!고 어필하는 강좌는 그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는 데도 일부 남성들의 마음을 건드릴 수 밖에 없었다.
- 어떤 남성들은 한 강좌에 수백만원을 지불하고 강의를 들었다가 아무 여자도 꼬시지 못했다고 환불 요청을 하기도 했고 관련하여 강의를 제공한 기업들은 그건 실전에 적용을 잘못 한 네가 잘못이다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유행
픽업 아티스트는 2010년 이전부터 한국에 유입되어 2015년이 될 때까지 궤도에 올라 유행을 탔으며 2021년에는 활동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유행 시기를 살펴보면,일베저장소, 여성시대 사태를 위시한 나무위키의 성장 등 온라인에서 인셀들의 여성혐오 담론이 폭발 직전까지 쌓였던 시기였던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적어도 온라인 한정이라도, 여성혐오적, 성차별적 사고와 여성을 섹스 대상 취급하는 이러한 흐름은 같이 간다는 것을 쉽게 짝지어 볼 수 있다.
필요성
한국에는 최소한의 위생 관리도 하지 않아서 불쾌감을 주는 남성들이 꽤 있기 때문에, 세수도 잘하고, 구강청결스프레이도 잘 뿌리고, 옷도 무난하게 입고, 머리도 잘 자르고, 친절하게 여자를 대하라는 것은 여성이 느끼기에 그다지 나쁜 조언은 아니다.
성폭력과의 연관성
픽업아티스트 강의나 모임에 가면, 어떻게 도수 높은 술을 여성에게 빨리, 그리고 많이 먹일 수 있는지, 어떤 화술이 그런 분위기를 돕고 여성을 만취하게 만드는 지, 또 어떤 바나 술집을 가면 바텐더가 여성은 알지 못하게 여성에게만 도수 높은 술 혹은 강간약물을 섞은 술을 내주는 지 등의 정보를 공유한다. 이러한 방법 공유는 모두 홈런에 성공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모임에서는 어떻게 하면 작업을 다 해놓고 여성과 함께 모텔에 들어갈 때 여성이 인사불성이 아닌 것처럼, 그러니까 준강간으로 오해될 여지가 없는 지 그런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이는 사실상 여성을 어떻게 편법적으로 강간하는지를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픽업 아티스트가 한참 유행하던 2010년대 초 당시에는 페미니즘 리부트(현상) 이전이어서 여성에 대한 다양한 폭력이 인정되지 않던 시기였기에 픽업 아티스트 강좌를 홍보하고 가르치는 온라인 사이트들에서 만취한 여성의 나체, 반나체 사진을 흔히 볼 수 있었고 여성을 성추행하는 사진도 볼 수 있었다. 이것은 모두 픽업 아티스트를 자처한 사람들이 여성을 하나의 인간임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법적으로
- 2012가정법원 판결에서는 픽업아티스트 활동을 직업으로 삼을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 만취한 여성과 성관계를 하는 것은 준강간 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 섹스한 여성의 나체, 반나체 사진을 찍는 것은 디지털 성폭력의 일종이며 관련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