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수

최근 편집: 2023년 6월 8일 (목) 11:45

2012년 화장품 광고 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뒤 2013년 영화 '연애의 온도'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몬스타', '감자별 2013QR3', '혼술남녀', '리치맨'과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 등에 출연했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밝고 귀여운 이미지로 대중에게 사랑받고있다.

학창시절 미술을 공부했던 이력만큼, 뛰어난 그림 실력으로 지난 2021년에는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개인전 '하연수: 기억의 형상'을 열기도 했다. 이 전시에서 하연수는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10년 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이자 사진, 유화, 민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하는 인물로 소개된 바 있다.

지난해 초 한국 소속사와 계약 만료 후 일본 유학을 떠났고, 11월 일본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렸다.

하연수
본명유연수
출생1990년 10월 10일
국적대한민국
학력울산애니원고등학교 (애니메이션과 / 4기 졸업)
정보 수정

언론에서 하연수 관련 논란

SNS 댓글 관련 논란과 하연수를 향한 비방

  • 2016년 7월 하연수는 인스타그램에 좋아하는 사진작가의 작품을 올리며 그의 계정을 태그 했고, 작품이 뭔지 알고 싶은데 방법이 없냐는 댓글에 “제가 태그를 해놓았는데 방법은 당연히 도록을 구매하시거나 구글링인데 구글링 하실 용의가 없어 보여서 답변드린다”며 작품명을 적었다가 소위 인성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결국 자필 사과문을 통해 “배우로서 모든 발언에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사과했다. 사실 그가 했던 거라곤 조금만 신경 쓰면 하지 않을 만한 질문에 대해 조금만 신경써달라고 구체적으로 말한 것뿐이었다. 당연히 잘못이 아니다.
  • 2018년 인스타그램에 올린 러시아 여행 게시물 중 서커스장 포토존의 무늬가 전범기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에 하연수는 “패턴이 집중선 모양이라 그렇다”고 해명했지만, 이에 대해 ‘스포츠월드’는 ‘하연수는 왜 논란을 자처할까’[1]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예 올리지 말았으면 될 것을 결국 스스로 논란을 만들어냈고, 받지 않아도 될 비난을 받았다”며 마치 하연수 본인을 위하는 척했다. 역겨운 일이다. 잘못은 아니지만 논란이 될 것 같으면 하지 말라는 말은 훈수걱정도 아닌 억압일 뿐이다. 또한 벌어지지 않아도 될 논란을 만든 건 하연수가 아니라, 세상의 모든 집중선에 대해 전범기의 책임을 물으려는 사람이다.
  • 2019년 “작년에 작업한 ‘화조도’ 판매합니다”라는 하연수의 게시물엔 이미 “작년에 작업한”이라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직접 작업한 건가요”라는 댓글이 달렸고, 하연수는 지친 듯 “500번 정도 받은 질문이라 씁쓸하네요. 이젠 좀 알아주셨으면…그렇습니다. 그림 그린 지는 20년 되었고요”라고 반응했다가 ‘국제신문’으로부터 ‘하연수, 또 인스타 댓글 논란…이쯤 되면 인성 문제인가’[2]라는 제목의 기사로 비난받아야 했다.[3]

N번방 사건 향한 연대의 메시지 담은 하연수 포스팅

2020 ‘악플러’ 앞에서도 침묵을 택하지 않았다

하연수는 자신의 SNS에서 2020년 N번방 사건에 대해 용기있는 목소리를 내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고분고분하지 않았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하연수라는 개인이 얼마나 자주 남성 커뮤니티 중심의 일부 대중, 무책임한 언론에 의해 ‘인성’에 대한 의심을 받아야 했는지 그 타임라인을 비판적으로 재구성하는 것만으로도 지면 전부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N번방 사건’이라 불리는 텔레그램 단톡방 기반 성범죄에 대해 “엄정한 처벌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는 강력한 입장을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게시했다. 비록 일부 부정적인 댓글 때문인지 얼마 후 삭제하긴 했지만, 이후 다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해당 사건 취재 기사 캡처 이미지를 올리며 “꾸준히 널리널리 알리겠습니다”라고 지속적인 연대의 메시지를 보냈다. 흔히 말하는 연예인의 선한 영향력이란 면에서 이미 훌륭한 일이지만, 자신이 어떤 말을 해도 미워할 준비가 된 사람들이 주시하고 있다는 걸 경험적으로 잘 알면서 그럴 수 있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맞는 말을 해도 욕을 먹을 거라는 걸 안다면, 그냥 침묵하는 게 현명한 일이다. 이것이 권력이 개인을 따뜻하게 침묵시키는 방식이다. 그 침묵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을 존경하지 않기도 어렵다.

그라비아 화보 촬영 관련 오보 및 악의적 언론 보도

2023년 4월 하연수는 그라비아 모델 데뷔를 한 게 아니라 인터뷰 및 화보 촬영을 한 것 뿐인데 그라비아 모델 데뷔로 행복해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성급한 오보였던 것일까? 하연수가 설명했듯 일본에선 일반 화보도 '그라비아'로 호칭하는데 마치 '그라비아' 하면 흔히 떠올리는 비키니 수영복 복장의 '그라비아 아이돌'로 데뷔한 것처럼 성급히 오해했을 수도 있다. 그래도 오보는 오보고, 자극적 이슈에 편승하려는 저의가 명백하지만 어쨌든 그 정도 수준으로 생각했다.

'(그라비아 모델 데뷔로) 행복하다' 오보 쓴 imbc


하지만 기사를 검색해보니 그런 성급한 오보의 수준을 벗어나는 악의적인 제목들이 너무 많았다. 우선 하연수 본인이 밝혔듯 '(그라비아 모델 데뷔로) 행복하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그렇게 기사가 나왔다면 특정 매체에서 먼저 그렇게 오역 혹은 소설을 쓴 뒤에 다들 받아 쓴 걸텐데, 아마 2번째 캡쳐의 imbc 기사[4]가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큰 오보지만 여기까진 그냥 한국 연예매체에서 너무 흔한 일이긴 하다.

그런데 정말 심각한 건 다음 기사들이다. 조선일보[5](스포츠조선) 기사에서는 '충격'이라는 자극적 표현으로 마치 사람들이 연상할 법한 '그라비아 아이돌' 데뷔라도 한 듯 묘사한다. '그라비아 아이돌'이란 말은 없지 않냐고? 그럼 대체 어떤 화보 촬영에 대해 '충격'이란 수식을 붙이나. 그런데 더 악랄한 기사들이 있더라.

혼자 소설쓰고 충격받은 스포츠조선 - 고재완기자


뉴스1머니투데이, 뉴스톡톡 기사에선 이미 과거 하연수가 부정했던 악의적 루머일본 AV 진출설에 대한 이야기까지 제목에 붙였다. 마치 'AV 진출 루머에 대해 그렇게 분노하더니 고작 그라비아 아이돌 데뷔냐? ㅋㅋㅋ' 정도 뉘앙스로 화보 촬영 소식을 최대한 자극적이고 또한 하연수에게 모욕적으로 전한 것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뉴스톡톡[6]언론사 뿐만 아니라, 뉴스1은 통신사[7], 머니투데이[8]유력 경제 매체로서 이런 악의적인 제목을 달은 기사를 쓰다니. 한국 언론의 수준이 정말 알만하다.

악의적인 제목의 뉴스원 소봄이 기자 오보
뉴스톡톡 김요한기자 - 악의적인 제목과 사진 선정으로 오보


예전부터 하연수는 자신에 대한 작은 곡해에도 참지 않고 대응했고, 그 상대는 종종 언론이기도 했다. 그가 단지 틀린 말에 참지 않는다는 것만으로 언론은 인성 논란이니 논란 자처니 하는 식으로 그를 힐난했다. 소위 말하는 '기싸움'이라는 건데 나는 정말 본인 잘못에 대한 의혹에도 뻗대고 기싸움하면서도 커리어 잘나가는 남자 연예인이 최소 둘은 떠오른다. 하연수는 그저 틀린 말에 참지 않고 잘못하지 않은 일에 사과한 것만으로 집요한 악의의 대상이 됐다.[9]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오보


그걸 견디는 삶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그럼에도 여전히 한 번 더 그 악의를 모른 척하거나 굴복하지 않고 정당한 분노로 대응하는 용기는 어디서 솟아날 수 있는 걸까.

하연수 인스타그램 전문

2023년 4월 26일 모국 언론이 가장 적대적이구나 실감하지만 그래도 식사는 해야 하니까 열심히 먹고 푹 쉬다가 몇 자 남겨봅니다. (일본) 영매거진을 포함한 여러 만화잡지에 3-4페이지 정도 가끔 배우, 아나운서, 아이돌이 실립니다. 이걸 그라비아 데뷔라고 부연 설명 없이 직역하고, 사진집이라고 말하시는 한국 연예부 기자님들은 타이틀을 자극적이게 뽑아서는, 흡사 제가 자살하길 바라는 것 같달까요? 정성어린 기사 덕에 하루 정도 힘들었습니다.

일본에 와서 그라비아라는 표현 자체에 저도 거부감이 있었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평범한 차림으로 찍어도 그렇게 부르더라고요. 촬영과 더불어 배우로서 인터뷰도 40분 정도 진행했는데 그 부분은 다 잘리고 사진만 실려서 더 오해할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제가 이번에 촬영한 안건은 스무 곳이 넘는 언론이 바라는 그런 행보도 데뷔도 아닙니다. (영매거진 측에선 압도적인 매력이라는 표현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로 좋은 의미로 써준 것 같고요)

일본에서 작년에 패션쇼 설 때는 기사 하나 안 내주시더니 역시는 역시네요. (정식 데뷔를 이걸로 했는데도요.) 곧 뷰티 잡지에도 나올 예정인데 그때도 기사 꼭 내주세요!"라며 "참고로 그라비아를 찍어서 행복하다고 얘기한 적 없는데, 제가 왜 이렇게까지 피해를 입어야 할까요? 정확하게 기사 타이틀 정정 요구합니다. 안 해줄 거 알지만.

이라고 정정 보도를 요구했다.

주간 영 매거진 - 하연수 사진

지난 24일 일본 잡지 '주간 영 매거진'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한국 출신의 인기 여배우의 본격 일본 데뷔,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하연수가 첫 그라비아를 주간영매거진에서 선보였다"고 소개하며 하연수와 함께한 촬영 결과물을 공개했다. 영상 속 하연수는 유창한 일본어로 "한국에서 10년간 여성 배우로 활동한 하연수다."라고 인터뷰했다. [10]

  1. “[SW시선] 하연수는 왜 논란을 자처할까”. 2023년 6월 7일에 확인함. 
  2. “하연수, 또 인스타 댓글 논란…이쯤 되면 인성 문제인가”. 2023년 6월 7일에 확인함. 
  3. “[위근우의 리플레이]맞는 말을 해도 욕 먹을 걸 알기에…타협하지 않아야 누릴 수 있는 자유”. 2020년 3월 20일. 2023년 6월 7일에 확인함. 
  4. 연예, iMBC (2023년 4월 25일). “한국 떠난 하연수, 일본 그라비아 모델 됐다…"행복해". 2023년 6월 7일에 확인함. 
  5. “하연수, 日그라비아 모델 데뷔 ‘충격’…”첫 촬영이었지만 행복했다””. 2023년 4월 25일. 2023년 6월 7일에 확인함. 
  6. "하연수 AV진출설" 과거 악플에 격분했던 하연수 그라비아 모델 데뷔로 행복한 모습”. 2023년 4월 25일. 2023년 6월 7일에 확인함. 
  7. '日 AV 진출설' 발끈 하연수, 그라비아 모델 데뷔…브라톱 입고 "행복". 2023년 4월 25일. 2023년 6월 7일에 확인함. 
  8. 머니투데이 (2023년 4월 25일). '日 AV 진출설' 발끈한 하연수…그라비아 모델 데뷔에 "행복해". 2023년 6월 7일에 확인함. 
  9. “Instagram의 위근우님 : "악의에 노출된 삶에 대해 생각한다. 어제 연예뉴스로 하연수 씨가 본인의 일본 활동에 대한 국내 보도에 대해 분노를 토해냈단 소식을 봤다(1번 캡쳐). 본인은 그라비아 모델 데뷔를 한 게 아니라 인터뷰 및 화보 촬영을 한 것 뿐인데 그라비아 모델 데뷔로 행복해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처음엔 뭔가 성급한 오보려니 싶었다. 하연수 씨가 설명했듯 일본에선 일반 화보도 '그라비아'로 호칭하는데 마치 '그라비아' 하면 흔히 떠올리는 비키니 수영복 복장의 '그라비아 아이돌'로 데뷔한 것처럼 성급히 오해하고 썼으려니 했다. 그래도 오보는 오보고, 자극적 이슈에 편승하려는 저의가 명백하지만 어쨌든 그 정도 수준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기사들을 검색해보니 그런 성급한 오보의 수준을 벗어나는 악의적인 제목들이 너무 많았다. 우선 하연수 본인이 밝혔듯 '(그라비아 모델 데뷔로) 행복하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그렇게 기사가 나왔다면 특정 매체에서 먼저 그렇게 오역 혹은 소설을 쓴 뒤에 다들 받아 쓴 걸텐데 아마 2번째 캡쳐의 imbc 기사가 그런 것 아닌가 싶다. 이미 큰 오보지만 여기까진 그냥 한국 연예매체에서 너무 흔한 일이니까 그런가보다 치자(안 됨). 그런데 정말 심각한 건 다음 3~6번째 캡쳐의 기사들. 조선일보(정확히는 스포츠조선인 듯) 기사에서는 '충격'이라는 자극적 표현으로 마치 사람들이 연상할 법한 '그라비아 아이돌' 데뷔라도 한 듯 묘사한다. '그라비아 아이돌'이란 말은 없지 않냐고? 그럼 대체 어떤 화보 촬영에 대해 '충격'이란 수식을 붙이나. 그런데 더 악랄한 기사들이 있더라. 뉴스1과 머니투데이, 뉴스톡톡 기사에선 이미 과거 하연수가 부정했던 악의적 루머인 일본 AV 진출설에 대한 이야기까지 제목에 붙였다. 마치 'AV 진출 루머에 대해 그렇게 분노하더니 고작 그라비아 아이돌 데뷔냐? ㅋㅋㅋ' 정도 뉘앙스로 화보 촬영 소식을 최대한 자극적이고 또한 하연수 본인에게 모욕적으로 전한 거지. 기자가 제목에 직접적으로 쓰지 않은 걸 내가 뉘앙스만으로 자의적인 해석을 한다고? 너희(혹은 데스크)가 단 제목만큼 악의적이고 사실 왜곡한 건 하나도 없음. 듣보인 뉴스톡톡은 그렇다치고(안 됨) 뉴스1은 통신사, 머니투데이는 유력 경제 매체로서 이런 제목을 달고 밤에 편히 잠이 오나? 예전부터 하연수는 자신에 대한 작은 곡해에도 참지 않고 대응했고, 그 상대는 종종 언론이기도 했다. 그가 단지 틀린 말에 참지 않는다는 것만으로 언론은 인성 논란이니 논란 자처니 하는 식으로 그를 힐난했다. 소위 말하는 '기싸움'이라는 건데 나는 정말 본인 잘못에 대한 의혹에도 뻗대고 기싸움하면서도 커리어 잘나가는 남자 연예인이 최소 둘은 떠오른다. 하연수는 그저 틀린 말에 참지 않고 잘못하지 않은 일에 사과한 것만으로 집요한 악의의 대상이 됐다. 나도 가끔 어떻게 그런 비난에도 견디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그건 그냥 피곤한 거다. 하지만 그런 나도 가끔 어떤 집요한 악의를 만날 땐 두려움을 느낀다(박진성 때가 좀 그랬다). 하연수의 경우엔 불특정 다수와 심지어 언론에 의한 악의에 노출되어 있다. 그걸 견디는 삶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그럼에도 여전히 한 번 더 그 악의를 모른 척하거나 굴복하지 않고 정당한 분노로 대응하는 용기는 어디서 솟아날 수 있는 걸까. 여러 생각이 들지만 에서 하연수에 대해 쓴 글 일부를 인용하며 마치겠다. "사회에 스민 부당한 통념과 폭력은 논리의 우월함이 아닌, 승리의 경험을 통해 유지된다. 그러니 우악스럽게 때론 회유하며 사과와 타협, 굴종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전진하려 할 때마다 사과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는 이들을 통해 부당한 권위의 승리는 유예된다. 우리는 언제나 그런 이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 2023년 6월 7일에 확인함. 
  10. “"제가 죽길 바라는 거냐" 하연수, '日 그라비아 데뷔' 보도에 분노 [엑's 이슈]”. 2023년 4월 26일. 2023년 6월 7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