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큐!!의 여성혐오적 요소

아쉽게도 여성혐오적인 면에서는 하이큐 또한 고전적인 스포츠 만화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며 그러한 클리셰를 여럿 갖고 있다. 도시락을 잘 만들거나 남성 캐릭터를 잘 챙겨주는 것, 사랑에 빠져 여성스럽게 행동하는 것 등을 여자력으로 언급한다. 또한 남성미가 강조되는 몇 남성 캐릭터들은 극 중 꽤 큰 역할을 맡은 카라스노의 매니저 시미즈 키요코의 행동과 말투를 로맨스적 긴장감을 제공하는 역할로 축소시킨다.

다음은 하이큐!! 내외에서 드러나는 여성혐오적 요소들이다.

작품 내

• 남성 캐릭터인 니시노야 유와 타나카 류노스케는 여자 매니저인 시미즈 키요코가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의사에 반하게 달려들고 집착한다. 여고생의 팬티를 훔쳐보고선 만족했다고 말하는 장면도 존재한다.
• 카라스노의 배구부실에는 수영복 차림의 여자 모델 여럿이 찍힌 포스터가 한 장 붙어있다.
• 네코마의 타케토라나 아오바죠사이의 야하바등의 타교생들은 카라스노 여자 매니저에 대해 외모가 에로하게 생겼다는 등 얼굴평가를 한다. 여자 매니저가 있는지 없는지로 내기하거나, '못생기면 봐준다'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사람의 가치를 순전히 외모로만 평가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며 심지어는 여자 매니저의 외모가 학교의 저력과 명성인양 묘사된다.
• 아오바죠사이의 오이카와가 이와이즈미에게 네가 우리 엄마냐고 묻는 대사가 개그요소로 사용되었다. 누군가를 챙겨주는 모습을 '엄마'라고 표현하는 등의 모성애 신성화, 양육의 책임은 아빠에게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여성인 엄마에게만 있다는 선입견을 조장한다.
• 조젠지 고등학교의 선수들은 생면부지인 시미즈에게 그 의사에 반하여 플러팅을 시도하였으며, 남성인 히나타는 자신이 시미즈를 구출해 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조젠지의 이런 무책임한 행동은 이후 커다란 제재 없이 스토리 속에 묻힌다.
• 스포츠물은 특성 상 독자들에게 생소한 규칙이나 미묘한 상황들에 대한 해설을 해 주어야 하며, 이 때 보통 사용되는 방법이 문외한을 등장시켜 작중 전문가들이 이 캐릭터에게 설명을 늘어놓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만화가 그렇듯 하이큐 또한 해설 역의 캐릭터는 대부분 남성이며 설명을 듣는 캐릭터는 대부분이 여성이다. 이런 모습은 엄밀한 의미에서는 해당 캐릭터의 맨스플레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창작자가 스스로는 인식하지 못 한 채로 두 성 간의 지식 차이를 가정한다는 점에서는 맨스플레인과 같은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 야치 히토카는 작은 가슴 때문에 자존심 상해하며 가슴이 큰 타나카의 누나를 보고 부러워하고 선망의 대상으로 여긴다. 이것은 여성의 가슴 크기가 곧 그 여성의 자존심이라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주입한다.

작품 외

• 공식 굿즈중 여자 매니저의 가슴패드가 있는 등 각종 성 상품화

같이 보기

• 만화계 여혐

링크

• 하이큐 여성혐오 논란 - Korea Femin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