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수

최근 편집: 2023년 5월 10일 (수) 20:50

한성수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이다.

성추행 및 성희롱 논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한성수 교수가 여학생을 성추행하고 수업 시간에 외모를 평가하는 등 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학교 측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 캠퍼스에서는 한성수를 고발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었다.

한 피해자의 고발에 따르면 이미 방송영상과에서 한성수 교수는 문제가 많다고 알려져 있었으며, 기수마다 꼭 한 명씩은 한성수 교수가 뽑은 예쁜 여학우가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한성수 교수는 수업시간에 특정 여학우만 모델로 세워 촬영을 진행했고, 부적절한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다고 한다.

한성수고발

2016년 방송영상과 수업에서 한성수는 학생의 가슴에 핀마이크를 달아주면서 "2X세 이하 여자는 내가 직접 마이크를 달아준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2018년 10월 27일 다큐멘터리 공동제작 워크숍 상영이 끝나고 뒤풀이 장소에서 한성수는 하트 모양의 술잔을 들고 피해자와 다른 학우 사이에 착석했으며, 피해자의 허벅지에 손을 밀어 넣었다고 한다. 피해자는 강한 수치심을 느꼈다고 전했으며 이후 피해사실을 말하기 까지 자신의 안전에 신경쓰기 보다 한성수를 고발함으로써 명예훼손에 걸리지 않을 방법을 더 신경써야 했다고 전한다.

방송영상과 전문사 졸업생이며, 다큐멘터리 감독이라고 밝힌 명소희씨는 2018년 태국 출라롱콘대학-한국예술종합학교 청년 다큐멘터리 공동제작이라는 프로젝트에서 발생했던 한성수 교수의 성희롱 발언을 고발했다.

2018년 8월 태국 워크샵 기간, 한성수는 자기가 자주 가던 술집에서 LP를 틀어줬었는데 서유석 노래의 어떤 특정 한 부분에서 LP판이 튀어 '돌보지, 돌보지, 돌보지'를 반복했다고 한다. 하지만, 명소희 감독에 따르면 한성수는 이 발언을 하기 전에 "이게 문제가 될 수 있는데"로 운을 띄었다고 하며, 이미 한성수는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을 알고 있었다고 전한다.

한성수의 성적인 농담은 다른자리에서도 종종 들을 수 있었으며, 주변에는 방송영상과의 다른 선생님들도 있었으나 이를 제지하는 교수자들은 없었다고 한다.


2019년 3월 한성수의 성추행 의혹을 고발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며 사건을 공론화한 이후, 학내에는 서로 다른 피해 사실을 담은 대자보 12건이 게재되었다. 한성수 성폭력 피해자는 2015~2018년 3년간 피해자가 22명, 피해사례는 44건이라고 밝혔다.

한예종 학생들 및 교수진들의 대응

한예종 학생들은 2019년 3월부터 한성수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릴레이 대자보를 쓰고 방송영상과가 소속된 영상원 117명 학생들이 서명 운동을 전개했다. 동시에 '방송영상과 위계-젠더 폭력 근절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서 관련 문제에 대응했다. 전문사와 예술사 학생회가 연대를 표한 글의 공통적 요구사항은 피해자들의 2차 가해 방지와 익명성 보장, 한성수 교수의 수업 배제, 위계 문제 발생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대학원 과정의 전문사 과정에서는 한성수의 일시적 수업 면제가 아니라 영구적인 수업 배제를 요구했으며, 이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다큐멘터리 촬영, 수업의 보이콧을 선언하였다.

학생들이 한성수를 고발하고 성추행 사실이 드러난 이후, 영상원장과 전임 교수진들의 사과문이 벽에 붙었으며 그 내용은 '피해 학생에 대한 2차 가해를 철저히 차단하고 익명성 및 안전을 보장하고, 영상원 모든 학생이 추후 이런 상황에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밝혔다.[1]

정직 3개월 처분, 2년간 수업 배제

정직3개월

한예종은 한성수 교수의 징계위원회를 열었고,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한예종 학생들은 "3개월 정도면 사실상 휴가"라며 학교의 처분이 '솜방망이 처벌'이라 허탈하다는 입장이다. 영상원 학생회의 한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는 '정직 3개월'이라는 통보만 있고 3개월 이후에 교수가 돌아왔을 때 피해자 학생과 어떻게 분리할 건지 등에 대한 추가 대책이 없다."고 비판했다.[2]


또한, 한성수는 2년간 수업에 배제되었고, 2021년 10월 29일에 만료되었다.

학생들의 반응

학생들은 한성수의 수업 배제 연장을 요구하는 서명(173명)을 제출했지만, 수업 배제 연장이 한성수 교수의 성폭력을 종결할 수 있는 해결책이 아니며 한성수 교수가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이 저지른 성폭력에 대해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피해자를 비롯한 학생들에게 단 한 번의 사과조차 하지 않은 한성수 교수를 다시 마주할 수 없다"며, "학교본부가 현 사건에 대한 한당한 징계를 내리지 않은 점, 그로 인해 한성수교수가 사실상 유급휴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문제는 수업이 배제된 것만으로 학생들의 피해가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술계 교수들은 교수직 말고도 예술관련 기관에 심의위원이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마찬가지로 한성수교수 역시 2020년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한 한 지원사업의 심의위원으로 참여했다. 당시 서울문화재단은 한성수교수의 결격사유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나서야 한성수 교수를 배제해 재심의를 진행했다. [3] 이 사례는 피해자들이 학교 밖에서도 가해 교수를 마주칠 수 있고, 자신의 예술활동을 심사하고 때로는 당락을 결정짓는 자리에서 언제든지 가해자를 마주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2023년 5월, 한국예술종합학교 홈페이지의 영상원 교수진에 한성수 교수의 이름과 프로필을 볼 수 있으며, 알림마당>원별게시판>영상원 게시판에는 영상원 전임교수진들의 사과문이 검색되지만 당사자 한성수 교수의 사과문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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