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최근 편집: 2023년 1월 6일 (금) 16:11

향수는 향을 내는 화장품이다. 향수는 여러 가지 향을 섞어 만들며, 주로 알코올 등의 용매에 향을 녹여낸다. 향수를 만드는 사람을 조향사라고 한다.

왜 향수를 조심해야할까?

향수 역시 중국 수출을 위해서는 동물 실험을 해야 하는 품목이다. 자회사에서 동물 실험을 하지 않더라도  중국 수출을 위해서라면 동물 실험이 필수이며 자회사에서 동물 실험을 하는 회사도 많다.

예전에는 사향(머스크 , Musk), 영묘향(시벳, Civet), 용연향(앰버그리스, Ambergris), 해리향(캐스토리움, Castoreum) 등의 동물성 향료가 무분별하게 채취되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합성 향료나 비슷한 향을 내는 식물성 향료를 합성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대부분으로 합성 인공 향료의 경우에도 동물성 향료가 첨가되어있을 가능성이 있다.

참고 글

https://www.crueltyfreekitty.com/bath-body/cruelty-free-perfume/

부향률에 따른 구분

부향률은 향과 알콜의 비율을 뜻한다. 부향률이 높을수록 원액을 많이 포함했다는 의미며, 지속시간이 더 오래가고 향도 더 진하다. 프랑스에서 유명한 관계로 종류가 다 프랑스어로 되어 있다. 표현 중 'Eau'는 프랑스어의 '물'이며, 'de'는 영어의 전치사 of에 해당한다. 즉 '오 드'라는 표현은 '~수(水)'라는 표현들이다. 대체로 향수의 원액(에센스)과 알코올의 비율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아래에서 보면 향이 머무는 정도를 보여주는 부향률을 보듯 파르푕이 가장 강하고 아래로 갈수록 약해진다, 즉 원액이 적고 알코올 비중이 높다. 일반적으로 부향률이 높은 향수일수록 가격도 비례해서 비싸다.

  • 파르푕(Parfum): 부향률이 15% 이상

영어/스페인어의 향수인 perfume의 프랑스어 표현이 파르푕(parfum). 향수 전체를 의미하는 perfume과는 철자도 용법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할 필요는 있다. 파르푕은 다른 향수들의 원액의 비중이 높아 향기가 강하고 오래간다. 대략 6-7시간 정도 지속되는 게 일반적이며, 취급하는 브랜드가 한정적이다.

  • 오 드 파르푕(Eau de Parfum): 부향률이 9~12%

오 드 파르푕은 향수라는 뜻으로 파르푕보다 강도가 조금 약하다. 농도 5-15%, 지속시간은 5시간 전후이다. 판매점에선 다 말하기 귀찮아서, 혹은 몰라서 줄여서 오 드 파르푕을 파르푕이라고 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실제 파르푕은 적은 양에 고가이므로 병을 잘 살펴보자. EDP라고 줄여 쓴다.

  • 오 드 투알레트(Eau de Toilette): 부향률이 5~10% 정도며, 지속시간은 3-4시간이다. Toillette은 '화장'이라는 뜻이며, 오 드 투알레트는 화장수라는 의미다. 변기, 화장실을 의미하는 영어의 toilet과 어원은 동일하나 뜻은 다르다. 파르푕보다는 약하고 오 드 콜로뉴보다는 강하다. EDT라고 줄여 쓴다.
  • 오 드 콜로뉴/코롱(Eau de Cologne):

흔히 오데코롱 혹은 오드콜롱이라고도 불리며, 농도가 3-5% 정도로 약해서 향이 기껏해야 1-2시간 간다. 보통은 샤워후 전신에 가볍게 뿌린다. 그래서 샤워 콜로뉴라고도 부른다. 뜻은 쾰른수. 원래 독일 쾰른(프랑스어로 Cologne)에서 1709년 요한 마리아 파리나가 만들어 팔던 향수인 Kölnisch Wasser(쾰른의 물)가 독일어로 시장에 어필하기 힘들다며 프랑스어로 번역해 만든 말로, 나중에 의미가 확대되어 향수 종류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파리나 가문은 8대째 지금도 향수를 만들어 팔고 있는데, 흔히 알려진 '오 드 코롱 4711'이 아니라 'Farina 1709'이다. 당시 파리나 향수가 매우 유명해지자 너도나도 짝퉁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고 4711의 시작도 사실은 이미테이션이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4711의 향이 더 대중에게 어필한 것인지, 마케팅에서 이긴 것인지 근대 들어 오 드 코롱 4711이 더 유명. 지금은 파리나 측에서도 공격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어찌 될지는 지켜봐야할 듯. 두 향수는 향도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비교하기가 애매하다. 희한한건, 정작 Farina 1709는 오 드 투알레트 급 향수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