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영화

최근 편집: 2017년 7월 12일 (수) 13:54

개요

홍콩의 경우 영국 식민지로서 워낙 중국과 다른 영화적 문화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오랫동안 영화적 독립성을 유지했었다.

홍콩 영화의 전성기는 쇼 브라더스가 설립된 1950년대에 시작된다. 쇼 브라더스에서 만든 무협 영화무술 영화들이 인기를 끌면서 홍콩 영화 문화의 기반이 되었다. 장철, 호금전 같은 거장 무협 영화 감독들도 이때 나왔다.

1970년대 골든 하베스트가 새로 등장하며 무술 영화의 신기원을 열었다. 이소룡, 성룡으로 대표하는 골든 하베스트의 영화들은 홍콩 영화의 인기를 세계적인 수준까지 끌어 올렸다.

1980년대에는 무협 영화의 흑사회 버전이라 할 수 있는 홍콩 느와르 장르가 등장하였다. 이 장르의 시초는 오우삼영웅본색. 이 영화 이후로 홍콩 느와르 영화들은 대량으로 양산되었다. 이 영화의 스타인 주윤발은 한국 밀키스 광고에서도 등장해 사랑해요 밀키스라는 말을 하기도. 이때의 홍콩 느와르는 한국 씨네필들에게도 영향을 크게 주어서, 흔히 말하는 한국식 느와르의 정서는 원래 미국, 프랑스에서 취급하는 느와르의 정서가 아니라 홍콩 느와르의 후계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홍콩 느와르만 있었던 건 아니다. 왕가위 감독이 자신만의 작가세계를 보여주며 맹활약 하기도 했다.

1997년 영국이 중국에 홍콩을 반환함으로써 홍콩 영화계는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았다. 홍콩이라는 독립적인 문화 영토를 잃었으니 반환 이후의 홍콩 영화와 중국 영화를 구분할 방도가 없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오우삼이나 성룡, 이연걸 등은 아예 할리우드로 떠나버렸다.

21세기 가장 활발하게 '홍콩 영화'라는 색채를 가지고 활약하는 감독이라면 두기봉이 있다. 홍콩 느와르의 장인인 두기봉은 이 장르의 창시자인 오우삼을 넘어서는 장르적 재미를 선사하며 대중과 평론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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