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장비

최근 편집: 2023년 5월 19일 (금)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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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장비

초크

클라이밍에서 초크는 등반 중 손과 손가락의 습기를 흡수하여 그립을 향상시킨다. 손의 습기는 등반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인 손 미끄러짐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초크를 사용하여 손을 건조하게 유지함으로써 등반자는 더 강력하고 안정적인 그립을 유지할 수 있다. 프리 솔로와 같은 하위종목에서 초크는 등반자의 목숨줄과도 같다.

형태

초크볼을 비벼서 손에 초크를 묻히는 모습. 급한 것 아니면 보통 이렇게 묻히지 않는다. 초크도 비싸기 때문에 먼지 한 올이라도 아끼려고 초크백 안에서 묻힌다.

액상초크와 분말초크의 형태가 있으며, 분말초크는 아주 곱게 갈려 있는 형태가 있고 반대로 청크를 부수어서 쓰는 형태가 있다.

액상초크의 경우 반투명한 흰색 겔을 손에 발라서 건조시키면 알코올은 날아가고 손에 초크만 남는다. 일반적으로 가루 형태보다 더 밀착력이 좋으나 여러 번 덧바르면 덩어리져서 떨어진다. 액상초크는 초크백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더럽게 쓰지만 않았다면 가루날림도 없고 부피가 작아서 휴대성이 좋다. 다만 리드 클라이밍에서 사용할 수는 없다.

분말초크는 바르는 과정에서 가루가 많이 날리기 때문에 호흡기에 좋지 않다.

초크백

초크백에 손을 넣어 초크를 묻히는 모습.

초크백(chalk bag)은 초크를 담는 가방으로, 보통 볼더링용으로 부르는 일반 휴대형이 있고 리드클라이밍용이 있다.

유형을 불문하고 초크백의 상단에는 여닫이가 있어 초크 분말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되어 있다. 끈을 잡아당겨 닫는 여닫이, 커피콩 봉투 입구처럼 돌돌 말아서 자석으로 부착하는 여닫이 등이 있다.

브러시 홀더에 소형 브러시를 끼운 리드용 초크백.

일부 초크백에는 손가락을 닦을 수 있는 부착물이나 손목끈, 소형 지퍼 포켓 등 추가적인 기능이 있다. 블랙다이아몬드의 유명한 모 볼더링용 초크백이 수납력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인기 많은 볼더링 초크백은 보통 안쪽에는 끈 여닫이, 바깥쪽에는 자석 여닫이가 달려 있어 이중으로 초크 유실을 막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볼더링 초크백은 용량이 커서 한 번 새어나오면 가방이 온통 초크천지가 되는 대참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리드클라이밍용 초크백.

리드용은 허리춤에 달 수 있게 고리나 끈이 달려 있고 크기가 작다. 등반하는 과정에서 수시로 초크를 덧발라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제작된다. 자석 여닫이는 달려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리드 등반 중 초크백을 떨어뜨리는 경우 초크를 덧발라줄 수가 없어 손이 미끄러져 매우 불리하다.

커스터마이징

인형으로 초크백을 만들어 쓰기도 한다. 천인형의 솜을 빼고 초크백 내부주머니를 넣어 조임끈과 함께 꿰매는 방식이다.

대개 머리를 따서 만든다.솜을 너무 많이 빼면 머리가 푹 꺼져서 하찮아진다. 그렇다고 솜을 많이 남기면 무겁다.

브러시

초크를 바른 손으로 등반을 하다 보면 홀드에 초크가 묻어 오히려 더 미끄러워진다. 이 때문에 종종 브러시로 홀드를 비벼 초크를 제거해주어야 한다.

암장에서 브러시질을 한 사람이 브러시를 내려놓으려고 벽에서 잠시 멀어졌는데 그새 홀랑 가서 등반을 시작하는 것은 비매너 얌체족으로 여겨진다.

리드 클라이밍

인공암벽등반에 필요한 장비에는 등반할 때 홀드 혹은 벽과의 마찰력을 높여줄 암벽화와, 등반자를 안전하게 지켜줄 자일, 확보기(ATC), 손과 홀드의 마찰력을 높여줄 초크와 초크를 넣을 초크백, 하네스, 선등자의 경우에는 퀵드로 등이 있다. 선등자가 코스에 있는 고리에 퀵드로를 설치하면 후등자가 그 퀵드로에 자일을 걸면서 등반하는 것이다.

빌레이

빌레이 장갑

Petzl사의 Cordex 빌레이 장갑.

빌레이 장갑은 가죽 또는 합성 물질로 만들어진 장갑으로, 빌레이를 할 때 손을 보호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9.5mm 이하의 단일 리드 로프를 사용하여 빌레이를 제어할 때 매우 유용하다.[1]

궁극적으로 빌레이 장갑은 로프 화상 및 그에 따른 무의식적인 로프 이탈 가능성을 줄여줄 수 있다.

용접 장갑을 사서 쓰는 경우도 있는데, 용접 장갑에는 카라비너 구멍이 없어서 따로 뚫어주어야 한다.

확보기

스포츠 브랜드 Black Diamond의 연두색 수동 확보기 제품 ATC-ALPINE GUIDE.

확보기는 리드 클라이밍에서 빌레이어가 사용하는 장비로, 빌레이어가 자일(로프)을 제어하는 데에 쓰인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등반자의 하강에 제동을 걸거나 등반자를 부드럽게 하강시킬 수 있으며, 등반자의 예기치 못한 추락과 같이 등반자 방향으로 강한 힘이 가해지는 경우 빌레이어가 로프를 놓쳐도 1차적으로 제동이 걸리기 때문에 등반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리드 필수 장비이다.

자동확보기와 수동확보기로 나뉘며 사용법이 조금 다르다. 자동확보기는 레버를 잡아당겨 자일을 풀어주고 레버를 놓아 자일을 고정하는 것이 기능의 핵심이다.

자동확보기를 테스트하는 브이로그 영상.

오토빌레이어

오토빌레이어는 적당한 힘으로 등반자를 잡아당기고 추락시 일정한 속도 이상으로 추락하지 않게 하는 보조 기구이므로 빌레이어와 짝을 이룰 때와 같이 중간에 휴식을 취할 수는 없다.

아이스 클라이밍

아이스 바일

아이스바일은 50㎝짜리가 가장 많이 쓰인다. 너무 짧으면 빙벽을 내리찍는 동작을 자주 반복하게 돼 체력 소모가 크다. 620∼750g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적당하다.[2]

아이스바일 앞쪽의 날카로운 부분인 피크는 역곡선형이 효과적이다.빙벽에 잘 박히고 회수가 쉬운 편이라 수직 빙벽 루트에서 힘을 발휘한다.[2]

크램폰

크램폰은 경사가 심한 얼음이나 단단한 설사면·빙벽을 오를 때 등산화 밑창에 부착해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장비다. 발톱 수는 4∼20개짜리로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12개 정도가 많이 쓰인다.[2]

출처

  1. “보관본”. 《www.supertopo.com》. 2010년 3월 16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2년 1월 17일에 확인함. 
  2. 2.0 2.1 2.2 “[아이스클라이밍 체험기] 갖추어야 할 장비와 주의사항… 얼음 찍는 아이스바일 50㎝짜리 적당”. 2016년 1월 9일. 2023년 5월 18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