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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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는 혼자 거주하는 가구를 말한다.

1 청년단독가구

청년단독가구는 경제적 어려움을 크게 겪는 가구임에도 불구하고 정책적 측면에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가구유형별 소득과 재산의 상대배율(2011년, 전체가구 평균=100.0)[1]
가구유형 근로소득 가처분소득 총재산 순재산
청년단독 71.5 67.6 21.0 22.4
청년부부 147.9 132.3 78.8 78.1
청년부부와1자녀 132.7 120.4 94.3 89.4
청년부부와2자녀 144.6 130.4 99.7 96.4
장년부부와2자녀 184.3 169.0 165.3 165.8
장년부부와1자녀 144.2 139.8 163.3 162.9
장년부부 81.6 88.1 141.3 142.3
노인부부 18.5 51.0 119.0 129.7
노인단독(75세 미만) 5.4 24.9 41.6 45.0
노인단독(75세 이상) 1.6 20.8 30.7 33.8
한부모 54.9 66.7 39.3 34.9
기타 93.1 94.2 93.0 91.7
전체 가구 (평균) 100.0 100.0 100.0 100.0

2011년 청년단독가구의 근로소득은 전체가구 평균의 71.5%로, 노인단독가구와 노인부부가구, 한부모 가구 다음으로 낮았다. 그러나 노인부부의 순재산은 전체가구 평균의 129.7%, 노인단독가구의 총재산은 전체가구 평균의 33.8~45%, 한부모가구의 순재산은 34.9%인 데에 비해 청년단독가구의 순재산은 22.4%로 모든 가구에서 가장 낮았다.[1] 이는 청년단독가구가 사회에 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소득이 높지 않고 축적한 재산이 적기 때문인데, 문제는 이러한 경제사정에 비해 내는 세금이 다른 가구에서보다 많다는 점이다.

가처분소득이란 어느 일정기간에 개인이 획득하는 소득 중에서 세금 등을 제외한 개인이 실제로 자유롭게 소비 또는 저축으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이다. 노인단독가구와 노인부부가구, 한부모가구의 가처분소득이 근로소득에 비해 전부 상승하는 반면, 청년단독가구의 가처분소득은 근로소득보다 낮았다.[1]

즉 청년단독가구는 가진 재산은 모든 가구에서 가장 적으며, 근로소득도 많지 않고, 그러나 정부로부터 받는 혜택보다는 내는 세금이 더 많다.

2 성별에 따른 1인 가구의 삶

여성 1인 가구 수가 남성 1인 가구 수보다 많으나 그 차이는 크지 않다. 2019년 여성 1인 가구는 309만 4천 가구로 우리나라 전체 1인 가구 중 50.3%를 차지하였다.[2]

1인 가구의 삶은 큰 차이를 보인다. 여러 가지 연구나 인터뷰 결과에서 남성 1인 가구는 주로 식사와 외로움을 문제로 꼽았지만, 여성들은 식사나 외로움을 어려움으로 꼽지 않는다. 안전과 경제가 더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또한 남성 1인 가구의 고독사 비율이 여성에 비해 높은데 이는 남성 1인 가구는 네트워킹을 활발히 하려 하지 않고 식사 준비를 할 줄 몰라도 스스로 배우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양천구는 '나비남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도 하였다.

1인가구 생활의 걱정(위)과 생활상 어려움. (출처 : KB금융 경제연구소)

2.1 여성의 걱정거리: '안전'

33세 이하 여성 1인 가구가 주거침입 피해를 당할 확률은 남성의 11.2배다.[3] 이는 주거침임 범죄를 저지르는 주요 성별인 남성의 범죄 표적이 주로 여성인 것과 연관이 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주거침입 성범죄는 1611건 발생했는데[4] 이는 하루에 한 건 꼴이다.

2018년, 여성들은 ‘사회의 주된 불안 요인’ 1순위로 범죄 발생(26.1%)을 지목했다.[5] 남성의 경우에는 2008년 14.4%에서 2018년 15.0%로 0.6%포인트 증가했을 뿐이다.
이러한 경향은 1인 가구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KB금융 경제연구소가 1인 가구 고객 2천 명을 대상으로 2019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 1인 가구가 '현재의 걱정'으로 6가지 중 안전을 3-4위로 꼽은 반면 남성 1인 가구가 꼽은 '현재의 걱정'에서 안전은 전 세대에서 꼴찌였으며 1인가구 중 안전상 어려움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전 세대에 걸쳐 20%대를 기록했지만 여성은 50대를 제외한 20·30·40대가 10% 미만이었다.[6]

2.2 남성의 걱정거리: '외로움'과 '식사'

2019년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9월 3040 1인 가구 남성들과 만나는 행사를 가졌다. 참여한 남성들은 혼밥의 어려움부터 육체적·정신적 외로움, 주거 문제, 네트워크 부족 등을 호소했다.[7]

또한 KB금융 경제연구소의 2019년 설문조사 결과, 남성 1인 가구가 외로움을 가장 큰 '현재의 걱정'으로 꼽은 반면 여성은 전 세대가 경제를 1순위 '현재의 걱정'으로 꼽았다. 남성 1인 가구의 경우 20대와 50대의 걱정 3위가 식사인 반면 여성은 식사를 걱정으로 꼽는 비율이 낮았다.[6] 1인가구로 지내면서 겪는 '생활상 가장 큰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남성은 50.2%가 식사하기를, 여성의 43.4%는 주거환경 수리를 각각 꼽았다.[6]

이는 다인 가구에서 식사 준비 등의 가사노동을 주로 여성이 해결하는 현실과 무관할 수 없는 조사결과다.

여성들은 사회 참여도 상대적으로 높고, 요리를 할 줄 알아 영양결핍이 덜한 반면 남성들은 사회 참여도가 낮고 요리를 할 줄 몰라 고독사가 많다. 서울시 복지재단이 조사한 2016년 고독사 사망자 중 남성 비율은 85%를 차지했다.[8]

그러나 이는 의지의 문제가 크다. 고독사하는 남성 1인 가구의 많은 수가 거동이 불편하지 않고 신체가 건강한 사람들이다. 요리는 재료만 있다면 어떻게든 배워서 할 수 있음에도 가사노동이 여성의 것이라는 고정관념과 낮은 사회 참여도로 인한 자기효능감 저하 때문에 배움을 시도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최원진 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는 “가사와 돌봄을 어머니아내 등 여성에게 의존하던 남성들이 스스로를 돌보지 못해 고독사 위기에 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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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2020년 서울시 성인지 통계 : 서울시민의 일·생활 균형 실태'에 따르면 2019년 서울 거주 여성들의 하루 가사노동 시간은 평균 2시간 26분, 남성은 41분으로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이 남성의 3.6배였다. 이를 보고 여성의 가정주부 비율이 높아서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도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이 2시간 1분, 남성은 38분으로 맞벌이 여성은 집안일에 남성의 3.7배를 쏟는 것으로 나타났다.[9]
전국을 기준으로 하면 그 차이는 더 심하다. 2019년 맞벌이 가구의 하루 평균 가사노동시간은 남자는 54분, 여자는 3시간 7분이다.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하루 평균 1시간 4분을 가사노동에 소비하고 사별하거나 이혼한 여성이 하루 평균 2시간 39분을 소비하는 반면 남편이 있는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은 하루 4시간 4분이나 됐다. 게다가 여성 외벌이 가구에서조차 여성은 하루 평균 3시간 36분을 가사노동에 쏟았다.[10]

결혼하지 않은 남성은 하루 평균 35분을 가사노동에 썼으나 여성은 64분을 가사노동에 썼다.[10] 이는 미혼 상태에서 다른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에도 1인 가구에서도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이 많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즉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은 주로 남편이 해야 할 가사노동까지 해결함으로써 늘어나며, 결혼 상태가 아닌 경우에도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이 더 많다는 것인데, 이 상태에서 이혼이나 별거 등의 이유로 어느 한 쪽이 1인 가구가 되었을 경우 남성들은 자기가 해야 할 가사노동을 해결해주었던 여성이 부재하자 요리하지 않음 등으로 인한 고독사 위험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2.2.1 지자체의 독거남 대상 반찬 배달 정책

광주 동구청은 2018년 11월부터 ‘사랑의 반찬’ 지원사업을 시작하면서 혼자 사는 40~65세 남성에게 반찬을 지원해주고 있다. 대구 남구청은 2018년 7월부터 11월까지 1주일에 한 번씩 50~60대 남성에게 반찬을 만들어주는 ‘이웃돌봄! 사랑의 반찬 나눔 사업’을 벌였다. 경기 가평군 설악면행정복지센터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8]

반면 중년 독거 여성에게 반찬을 지원해주는 지자체는 찾아보기 힘들며,[8] 중년 독거 여성이 반찬을 지원받는 사업의 경우 이는 중년 독거 여성에게만 지원해주는 사업이 아니라 성별에 관련 없이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반찬을 가져다 주는 것은 고독사의 근본 해결책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018년 서울시 복지재단은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선 다양한 사회 참여활동과 자존감 높이기 프로그램, 네트워크 형성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8]

2.2.2 양천구의 '나비남' 프로젝트

양천구는 2017년 6월부터 관내 중년 남성의 고독사 비율이 높다는 데 착안해 ‘나비남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나비남’이란 한자로 ‘아닐 비(非)’와 ‘사내 남(男)’을 써서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뜻이다.
프로젝트는 중ㆍ저위험 가구 약 300명을 선별해 이들에 대한 자조 모임, 봉사활동, 일자리 연계 등 여러 사업을 통한 공동체 회복에 주력했으며 이를 위해 지난해 52개 사업이 시행됐다.[11]

이 중 '멘토-멘티' 사업은 일반인 남성 멘토 95명과 독거남들을 1 대 1로 맺어주어 주 1회 이상 전화 통화, 월 1회의 친목모임, 멘토와 멘티의 동반여행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함께 주말농장을 가꾸도록 하는 '희망텃밭' 사업도 있다.[11]

‘나비남 프로젝트’는 독거 남성들이 사회활동을 하고 낮은 자존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고독사 예방 모범사례로 꼽힌다.[8]

서울 성동구도 양천구와 비슷하게 독거 남성들이 모여 다같이 반찬을 요리한 뒤 반찬 3개 중 2개는 어르신들에게 배달해주고, 한 개는 자신이 먹는 ‘희망배달 프로젝트’를 시행한다.[8]

2.3 결혼 의지

KB금융 경제연구소의 2019년 설문조사 결과, 20대에서는 결혼 의향을 가진 남·녀 비율이 각각 61.5%와 61.2%로 비슷했지만 30대에서는 남성이 66.7%로 20대보다 더 높은 반면 여성은 46.2%로 낮아졌다. 40대에서도 남성은 37.9%가 언젠가 결혼하겠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20.0%에 그쳤다.[6] 남성들의 1순위 걱정거리가 '외로움'이라는 점과 연관시켜 볼 필요가 있는 설문 결과다. 여성들은 전 세대가 걱정거리로 '경제'를 꼽았는데 이는 여성들이 고용불평등과 임금불평등 등의 차별에도 불구하고 결혼으로부터 오는 여성 생애주기의 어려움(경력단절 등)을 더 큰 문제로 느낀다는 방증일 수 있다.

3 출처

  1. 1.0 1.1 1.2 여유진 (2016). “생애주기별 소득 · 재산의 통합분석 및 함의”. 《보건복지 이슈 앤 포커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 통계청, 여성가족부 (2020년 9월 1일). “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통계청, 여성가족부.  p.10
  3. 강지현. “1인 가구의 범죄피해에 관한 연구”. 《형사정책연구》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28 (2): 287-320. 
  4. 심동준 기자 (2019년 10월 4일). “주거침입 성범죄, 5년간 1600건…범인 60%는 '생판 남'. 《NEWSIS》. 2021년 7월 7일에 확인함. 
  5. 통계청, 여성가족부 (2020년 9월 1일).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통계청, 여성가족부. 
  6. 6.0 6.1 6.2 6.3 유희곤 (2019년 6월 23일). “1인가구의 가장 큰 고민, 남성은 ‘외로움’-여성은 ‘경제와 안전’”. 《경향비즈》. 2021년 7월 7일에 확인함. 
  7. 신나리 (2019년 2월 19일). “밥 못 챙겨먹는 독거남에게 정말 필요한 것”. 《오마이뉴스》. 2021년 7월 7일에 확인함. 
  8. 8.0 8.1 8.2 8.3 8.4 8.5 8.6 이수빈 기자 (2019년 3월 18일). “고독사 예방 좋지만…왜 중년 독거男만 반찬 지원해주나?”. 《한경》. 2021년 7월 7일에 확인함. 
  9. 이은비 기자 (2021년 1월 19일). “서울 맞벌이 가정 하루 가사노동시간 여성 2시간 1분…남성은 38분”. 《YTN》. 2021년 7월 7일에 확인함. 
  10. 10.0 10.1 통계청. “혼인상태별 및 맞벌이상태별 가사노동시간 : 지표상세화면”. 2021년 7월 7일에 확인함. 
  11. 11.0 11.1 송옥진 기자 (2018년 4월 2일). “독거 중년남들 텃밭 가꾸며 수다… “외롭지 않아요””. 《한국일보》. 2021년 7월 7일에 확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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