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 도서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문서는 15세기의 역사적인 서적, 연설, 문학작품, 법률 및 선언, 노랫말 등의 주요 구절 등을 올리고 간략한 설명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연설 및 출판의 시기가 명확하거나 특정 연대로 추정되는 경우 해당하는 연도에 올려주시고, 연대를 특정할 수 없을 경우 맨 아래에 “연대미상” 문단에 추정되는 시기와 함께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1443년
훈민정음(현대어 풀이)
나랏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가 서로 통하지 아니하니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 싶어도
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할 사람이 많으니라.
나는 이를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 여덟글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쉽게 익혀 나날히 씀에 있어 편안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그 깊은 연원과 그 정밀한 뜻의 오묘함은 신 등이 능히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받들어 생각하건데, 우리 전하는 하늘의 성인으로서 만드신 법도와 베푸심은 백왕을 뛰어 넘으신다. 정음을 지으심은 윗대 조상들이 적은 바가 없으며 자연으로 이루신 것이다. 참으로 그 지극한 이치가 있지 아니한 바가 없으니 사람으로서 한 사사로운 것이 아니다. 무릇 동방에 나라가 있어 오래되지 아니함이 아니나, 사물을 열고 일을 이루는 큰 지혜는 대개 오늘까지 기다렸었음이로다! 정통 11년 9월 10일. 자헌대부 예조판서 집현전대제학 지춘추관사 세자우빈객, 신 정인지는 두손모아 절하고 머리를 조아려 삼가 씁니다.
세종대왕을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 1위로 만든 바로 그 책이다.
1445년
용비어천가(현대어 풀이)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나니 꽃이 좋고 열매가 많으니라
물이 깊은 샘은 가뭄에 마르지 않나니 내를 이루어 바다로 가니라
용비어천가는 조선왕조의 창업을 노래한 서사시로서, 최초의 한글문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