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런던 그레이트 스모그

최근 편집: 2024년 1월 1일 (월) 23:02

1952년 런던 그레이트 스모그 사건은 역사상 가장 심각한 대기 오염 사건 중 하나로, 1952년 12월 5일부터 9일까지 동안 런던을 감싼 짙은 스모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었고 건강에 영향을 받았던 사건이다.

배경과 원인

스모그는 대기 중의 유독한 오염물질과 안개가 결합하여 형성되었다. 19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 런던은 공업 활동과 화력 발전소의 연기로 인해 대기 오염이 심각해졌다. 그러나 1952년 12월의 특별한 기상 조건이 이를 악화시켰고, 그 결과 엄청난 황산 염기와 다른 유해 물질들로 가득한 짙은 스모그가 도시를 뒤덮었다.

석탄 연소로 인한 대기 오염이 그 사건의 심각성을 더욱 악화시켰다. 당시 사람들은 나무땔감보다 석탄을 많이 사용했는데, 이는 석탄이 영국에서 풍부하게 존재하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에너지원인데다 높은 연소 효율을 갖고 있어 가성비가 좋았기 때문이다. 또 19세기와 20세기 초기의 영국은 석탄 산업이 발달한 시기였기에 석탄 광산이 활발히 운영되었고, 석탄 산업과 관련된 일자리와 경제적 이익이 많이 형성되었다. 따라서 석탄이 산업과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지원하고 사용하였다. 게다가 나무땔감보다 석탄이 보다 현대적이고 발전된 기술을 활용하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석탄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다.

심각성

자신의 발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의 충격적인 가시거리가 기록되었을 만큼 스모그는 심각했다. 사람들은 숨을 쉴 때마다 이 유독한 물질을 흡입하게 되어 호흡기계 질환, 심장 문제, 천식, 폐렴 등 다양한 질병으로 고통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로 인해 사망했다.

당시 대기 중의 황산 가스 농도가 상당히 높았으며, pH 농도는 2 이하로 기록되었다. 일반적으로 대기의 pH는 중성인 7을 기준으로 산성 또는 알칼리성으로 분류되는데 2 이하의 pH 값은 강산성이다. 이러한 높은 산성도는 대기 중 황산 가스 (SO2)와 함께 생성된 황산 (H2SO4) 때문에 발생했다.

완두콩 스프 현상

완두콩 스프로 불렸던 고리는 대기 오염의 한 형태로, 황산염과 다른 유해 물질 입자들이 서로 결합하여 고체 상태로 형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완두콩 스프라는 이름은 완두콩 스프가 그릇에 닿는 가장자리를 따라 노란 고리가 생겼던 데에서 유래했다.

완두콩 스프 현상은 일반적으로 대기 오염의 결과로서, 고농도의 오염물질이 존재하는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 오염물질에는 황산염, 질산염, 아연, 납, 희토류 원소 등이 포함되었다.

여파

이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대기 오염 문제에 대한 인식을 일깨웠고, 그 결과로 대기 오염 관리 및 환경 보호에 대한 법적 규제가 강화되었다. 런던 그레이트 스모그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는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대기 오염 관리 및 정책 수립에 더욱 많은 노력이 기울여지게 되었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