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개

2015년 11월 28일 여성 문제와 성소수자 문제, 장애인 문제를 분리해서 보자는 글이 메갈리아에 올라오고 트위터 계정 메갤문학(@mersnovel)을 비롯한 다른 메갈리안들이 이에 반박하는 사건이 있었다. 메갤문학의 트윗 그러나 이 때 당시는 장애인 문제에 초점이 더 맞춰졌다. 당시 장애인 성봉사의 피해를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장애인 성봉사 카페에 가입하고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이었다. 여성 장애인 성봉사는 없는 점과 남성 장애인 성봉사를 남자가 해줄 수도 있는데 왜 여자가 해줘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제기, 성욕 충족이 기본권이 아니라는 것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여성 장애인인 메갈리안이 장애인인 여성은 남성 장애인보다 더 차별받는다는 글을 쓰기도 했다. 이에 인종 등 다른 정체성으로 차별받으면 여성은 이중적으로 더 차별받는다는 것이 지적되었다.

2015년 12월 2일 레즈비언임을 밝힌 메갈리안이 게이를 일반화한 글을 올리는 사건이 있었다. 글쓴이는 자신은 레즈비언이고, 게이 친구가 많은데 LGBT운동판에서 게이들이 LBT를 차별한다, 레즈비언과 달리 게이들은 문란하고 위장결혼을 많이 한다고 썼다. 이 글이 트위터로 퍼지기도 했으며 메갈리아 외부와 내부에서 반박이 있었다. 그런데 이 글에서 쓴 "성욕의 숙주"라는 표현과 이 글의 댓글에 달린 "똥꼬"라는 표현 때문에 메갈리아 내부에서 엄청나게 격렬한 토론이 벌어지게 되었으며 메갈리안 분열의 계기가 되었다.

메갈리아 내부에서 이루어진 토론의 결과 한 측은 성권력의 다차원성에 주목하여 게이도 남성이기 때문에 비판의 대상이다, 위장결혼은 게이가 성소수자임에도 여/남 국면에선 강자로서 여성을 억압할 수 있다는 주장을 했으며, 다른 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똥꼬충이란 표현은 약자에 대한 혐오표현이며 페미니즘 운동은 LGBT와 함께 갈 수밖에 없고 메갈리아에 가입한 성소수자도 매우 많다, 게이 역시 가부장제 하에서 여성과 마찬가지로 억압받는 약자이므로 함께 가야한다는 주장을 해 메갈리안의 입장이 크게 둘로 나뉘었다. 다음날 게이를 일반화한 글을 쓴 사람이 해명글을 올렸다. 글쓴이의 글을 그대로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게이의 문란함을 거론했던게 아니라 한남이들 성욕수준 미개해 라고 말하고 싶었던거임", "한남이를 까려고 했던 진심이 나의 서툰 표현으로 왜곡된데에는 미안함을 전하는 바이다." 즉 글쓴이의 해명은 게이만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게이도 한국 남성이기 때문에 한국 남성을 비판했다는 것이었다.

운영자의 공지가 올라오기 전에 메갈리안의 토론은 게이라고 성역이 아니고 게이가 남성의 권력을 휘두르면 비판해야 하며, 단 "똥꼬충"은 혐오표현이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의견이 수렴되는 양상을 보였다.

당시 메갈리안들은 운영자의 소통 부재 등 독단적 운영방식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었다. 운영자는 며칠간 계속된 격렬한 논쟁에는 끼어들지 않다가 의견이 수렴되자 공지를 쓴다. 메갈리아 운영자는 공지로 게이 혐오 표현을 금지한다. 운영자의 공지 공지를 그대로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똥꼬충 에이즈충 단어가 굳이 쓰고 싶다면 딴데 가세요. 한남 호모포비아들랑 똑같은 단어 쓰지 마시고요. 이건 단지 외부의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운영팀이 사이트를 만들 당시의 신념에 의한 것이며 메갈리아 본래의 취지에 충실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합니다." 메갈리안들은 운영자의 공지 내용의 무례함과 공지를 올리는 태도에 화를 내며 피드백을 요구한다.

한편 메갈리아 운영자에 대해 한 여성시대 회원이 메갈리아 운영자는 본래 성소수자 인권에 관심이 많았으며 LGBT 단체에게 지원받아서 메갈리아를 운영했다는 글을 올렸고 여성시대 회원들은 그래서 운영자가 게이 혐오 표현을 금지하는 쪽에 섰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2015년 12월 8일 운영자가 이전에 올린 공지는 후원자의 압력이 있었음을 밝히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메갈리안들은 후원자의 권위주의적 태도와 운영자의 운영방식에 대해 문제제기했으며 이러한 운영의 문제는 운영자에 반대하는 입장인 게이 혐오측이 지지를 얻는 데 유리하게 만들었다. "똥꼬충"이라는 표현에 반대하던 메갈리안들도 운영자에게 반대의견을 표하기 위해 "똥꼬충"이라는 워딩을 사용하게 되었다.

메갈리안들이 공지에서 문제삼은 점은 1) 논쟁이 격렬했는데 아무런 중재가 없다가 의견이 수렴되니까 갑자기 다시 논쟁을 점화시켰다는 점, 2) 당시 사이트가 불안정했는데 운영 관리는 제대로 안 하고 게이 논쟁 관련 공지만 쓴 점, 3) 공지의 태도도 문제였는데 메갈리아는 후원자 돈으로 만들었으니 회원들은 나가라는 식이었던 점이다. 메갈리안들은 후원을 받지 말고 메갈리안의 모금으로 운영하라고 요구한다.

운영자는 12월 9일 게이 혐오에 반대하는 사람만 데려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지 "사이트 운영방향 관련" 운영자는 게이 혐오를 하는 사람에게 강퇴나 활중 등으로 대응했다. 메갈리안의 대거 탈퇴와 워마드 개설은 운영자에 대한 반감 때문이었다. 분란이 진정되지 않고 점점 커지자 운영자를 포함한 메갈리안은 메갈리아가 망했다고 판단한 듯하다. 운영자는 익명으로 운영자가 아닌 척하고 메갈리아 망했으니 다른 사이트를 만들자는 글을 올렸다(...). 대다수 메갈리안이 탈퇴하거나 활동을 중단했다. 탈퇴할 회원은 신상이 털릴 위험을 줄이기 위해 메갈리아에 쓴 글을 모두 삭제하라는 권고가 있었기 때문에 메갈리아의 글이 대거 지워진다. 아카이브하지 않은 메갈리아의 토론글은 찾기 힘들게 되었다.

이에 다수의 회원들이 메갈리아를 탈퇴해 "메갈리아의 딸들(메갈딸)"이라는 다음 카페를 개설하고 이 카페는 후에 워마드로 불리게 된다. 메갈리아 공지의 "운영진은 도덕충입니다" 등의 워딩에 반발하여 일부러 더 심한 과격노선을 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고 메갈딸과 워마드로 이어지는 후속 모임에서 그런 과격노선이 채택되었다. 워마드에서는 메갈리아가 망한 이유를 도덕을 따지고 토론했기 때문에 "분탕충"들이 활동하기 좋아 망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래서 워마드는 도덕을 따지지 말고 토론을 하지 말자고 한다. 그리고 워마드에서는 메갈리아가 쇠퇴한 책임을 게이에게 돌리며 "똥꼬충"이라는 용어를 습관적으로 사용한다.

한편 메갈리아 초기의 새 사이트 토론부터, 예를 들면 일베같이 도덕을 버린 사이트, 오유처럼 선비노릇하는 사이트, 엠팍이나 이종처럼 아줌마들 모이는 사이트 등, 여러 성격의 사이트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후 2016년 2월 메갈리안들이 다른 카페인 레디즘을 만든다. 워마드와 레디즘은 분위기에 차이가 있으나 사상 면에서는 차이가 그다지 없다.

이후 메갈리아는 신규회원을 더이상 받지 않는다. 운영이 제대로 되고 있지도 않다. 하루에 몇 개 글만이 올라오는 등 명백히 쇠퇴했다.

그리고 메갈리아 사이트가 이 문제로 쇠퇴하고 한참 후인 2016년 9월까지 옛 메갈리안들은 페이스북 등지에서 이 문제로 논쟁하고 있다.

2 입장

2.1 게이 혐오 표현 허용측

시스젠더 헤테로 남성과 다른 종류의 게이만의 여성혐오가 있다. 여성혐오에 맞서는 메갈리안이라면 게이의 여성혐오를 비판해야 한다.

게이가 위장결혼을 할 때 게이와 성소수자 인권 운동가들은 게이와 결혼한 여성은 고려하지 않고 게이만 위장결혼의 피해자로 묘사한다. 그리고 게이와 결혼한 여성도 가정 내에서는 가사노동을 제공해야 하는 피착취자 입장이었을 것이다. 위장결혼한 가정 내에서 게이는 강자의 입장, 게이와 결혼한 여성은 약자의 입장에 선다. 게이도 남성이기 때문에 남성이 누리는 권력을 누린다.

게이는 남성이라 레즈비언을 비롯한 다른 성소수자보다 인지도가 높고 권력을 가졌다.

2.2 게이 혐오 표현 금지측

게이의 여성혐오를 비판할 수 있지만 메갈리아 내에서 사용되는 "똥꼬충"이라는 용어는 게이의 여성혐오를 비판하는 말이 아니라 부적절하다.

권력을 가진 강자 입장인 시스젠더 헤테로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것과 성소수자인 게이를 비하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게이가 남성과 여성의 권력 문제에서는 남성이라 강자의 입장이지만, 시스젠더 헤테로인 사람과 성소수자의 권력 문제에서는 시스젠더 헤테로 여성보다 약자다.

누가 더 약자인지 줄세우는 것은 의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