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2016년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주관:예스컴) 행사장에서 성추행과 화장실 불법촬영 등의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으나, 주최측 대처가 부적절해 여러 참석자가 피해를 본 사건이다.
성추행을 스태프에게 신고했으나 '일 터지면 조치하겠다'며 묵살한다거나, 성추행범을 적발했으나 경고만 하고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그 사람이 다시 성추행을 저지르고 다니도록 방관, 또 피해여성이 펜타포트 공식계정에 항의하자 경호원에게 직접 사과를 받으시도록 연락처를 남기라는 답을 하는 등, 국내 대표 락페 운영주최의 성추행에 대한 문제의식수준과 대응 시스템의 허술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다. 펜타포트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다지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항의가 잇따르자 8월 16일 주최측이 페이스북에 해명 글을 게재했다.
해명글에서 "관객들이 경호팀에 성추행범의 인상착의를 제보해 3명의 남자 관객을 찾아 1차 경고 조치를 했고 그중 1명에 대해서는 2차 적발 후 (공연 입장) 팔찌를 회수하고 퇴장 조치했다"고 밝혔는데, 왜 애초에 경찰에 넘기지 않고 다시 성추행하고 다닐 수 있게 방치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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