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티몬 정산지연 파동

최근 편집: 2024년 7월 27일 (토) 05:44

2024 티몬 정산지연 파동은 2024년 7월경 티몬이 입점 판매자들에게 판매대금 정산을 지연하면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일련의 사태를 의미한다.

진행

발단

사태 발생 오래 전부터 이미 티몬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었으며,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방식의 영업을 지속하였고, 티몬의 모회사인 큐텐의 대표 구영배는 배송업체인 큐익스프레스를 키워 나스닥에 상장시키기 위해 일감 몰아주기용 적자 쇼핑몰 기업들을 무리하게, 반복적으로 인수하고 있었다.

결정적으로 2023년 2월 미국 기반의 쇼핑플랫폼 위시를 7,300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티몬과 위메프의 자금을 끌어다 써 유동성을 크게 악화시킨 것이 사태의 기폭제가 되었다.

전개

2023년 12월

먼저 결제를 받고 익월에 상품권을 보내주는 '선주문' 방식으로 북앤라이프 도서문화상품권을 판매해 급하게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2024년 6월

선주문 방식으로 북앤라이프 도서문화상품권을 전년도 12월보다 많은 수량 판매했다.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6월과 12월은 분기 말이기 때문에 분기 실적을 앞당겨 뻥튀기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또한 티몬캐시를 10% 할인하여 소량 판매했다.

2024년 7월

(시간순 나열, 현재진행중)

이례적으로 분기 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또한 이례적으로 월초부터 선주문 방식으로 북앤라이프 도서문화상품권을 전월보다 많은 수량 판매했다. 또한 발송 일자에 따라 할인율에 차등을 두는 식으로 최저 45,700원[주 1]까지 가격이 내려갔다.

또한 티몬캐시를 10% 할인하여 대량 판매하다가 각종 재테크 커뮤니티 등지에 '티몬캐시 10% 할인구매 - 페이코포인트 전환(수수료 4%) - 페이코포인트카드로 티몬캐시 10% 할인구매' 반복으로 비교적 쉽게 돈복사가 가능하다는 것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고, 티몬이 과도한 할인율로 현금을 급하게 확보하고 있다는 기사가 언론에 퍼지자 티몬캐시 할인판매를 중단했다.

티몬의 판매대금 정산주기는 2달인데, 5월분 판매대금 정산이 무기한 지연되고 있다는 티몬 입점 판매자들의 글이 공유되었다.

판매대금 정산지연으로 인해 일부 입점업체가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구매자에게 이미 판매한 항공권 등을 일방적으로 취소시키거나, 티몬을 통하지 않은 이중 재결제를 요구하면서 티몬을 통한 결제는 티몬에 알아서 환불 요구하라는 식의 내용을 통보했으며, 이에 관한 경험담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었다.

여행업체 뿐만 아니라 각종 기프티콘, 금액권 관련 입점업체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는 경험담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었다.

갑자기 티몬캐시가 페이코포인트로 전환 불가해졌고 삼성을 포함한 대기업들이 티몬에서 상품을 내리기 시작했다. 티몬캐시를 미처 현금화하지 못한 구매자들은 어떻게든 티몬캐시를 소모하기 위해 티몬캐시로 아직 판매중인 실물 상품을 주문하기 시작했다.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입점업체들은

  • 소식이 느려 물건을 배송하고 정산을 받지 못하는 상태에 처했거나
  • 결제-확인-배송 과정 중에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시키거나
  • 일단 배송완료 처리를 해놓고 실제 물건은 배송하지 않거나 배송 중 회수하는 식으로 구매자에게 사기를 치거나

하는 식으로 대응이 나뉘었다.

티몬과 마찬가지로 자본잠식 상태인 해피머니에도 불똥이 튀어 해피머니의 제휴처들이 줄줄이 해피머니와의 제휴를 무기한 중단하면서 이틀이 채 되지 않는 시간동안 순식간에 사용하거나 환급할 곳이 극히 제한되어버렸다. KFC는 마지막까지 제휴를 중단하지 않았기에 마침 복날과 겹치기도 해서 해피머니에 물린 구매자들이 해피머니로 치킨을 대량 구매하였다. 컬쳐랜드, 문화상품권, 북앤라이프, 인터파크티켓 등은 해피머니처럼 불똥이 튀기 전에 빠르게 선을 그어 이 사태와 관련이 없음을 밝혔고, 약간의 피해를 입었으나 큰 문제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사태 진행 내내 내부 수리를 핑계로 비워뒀던 티몬 본사에 수천 명의 구매자들이 찾아가 사태 해결을 요구했다.

결과

전환한 포인트/진행된 구매/발권된 티켓 등은 시스템상 절대 원상복구가 불가능하다며 소비자의 불편을 초래하거나 소비자의 피해를 강제해왔던 기업들이 반대로 자신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생기자 약관에 있지도 않은 일방적 거래 취소/포인트 전환 강제 취소/금액권 및 거래내역 말소[주 2]/정산받을 때까지 포인트 동결 및 서비스 중지 등의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티몬/해피머니로부터 받을 피해를 소비자에게 불법적으로 전가하는 모습을 보여 걸러야 할 기업임을 드러냈다. 예: 요기요, 센골드, 아파트아이, 엠트웰브, 야놀자, 티사이언티픽, 쿠프마케팅, 원큐브마케팅, 코레일,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하나투어, 모두투어, 댐댐, 메타클럽, 선민투어, 노랑풍선, 스마일콘, nhn여행박사, 스마트인피니, 여행이지, 슈퍼콘, 롯데관광개발, ONDA, 소노벨, 포미비앤엠, 지오컴퍼니, 경문엔터테인먼트

발생 이유

입점업체에 지급해야 할 판매대금을 다른 곳에 씀.

4월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했는데 심각하게 악화된 재정상태를 숨기기 위해 고의적으로 제출하지 않았고, 새로 취임한 윤석열 사단 검사 출신 금감원장이 이를 묵인해 문제를 미리 파악하고 사태를 예방할 타이밍을 놓침.

부연 설명

  1. 5만원권 기준. 직전 3개월 시세는 46,500원~46,250원 정도였으며, 구매자 입장에서 현금화할 때 46,000원 환급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판매자 입장에서는 팔수록 손해가 나는, 당장의 현금확보용 역마진 딜이었다고 볼 수 있다.
  2. 환불처리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