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 김지훈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4일 (토) 08:42
90년생 김지훈의 소개 이미지.[1]

<90년생 김지훈>은 카광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발간 예정이었던 소설이다.

출판과 펀딩

<90년생 김지훈>은 남성들이 당해온 차별과 혐오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페미니즘 서적을 통해 여성들의 차별 사례가 다루어졌기에 남성들의 사례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여성들에게는 알고싶지 않은 불쾌한 진실을 수면 위로 끄집어 내고자 합니다.[1]

<90년생 김지훈>은 대형 출판사에서 연이어 출판을 거부당한 끝에 소규모 인쇄소를 통해 책을 펼 예정이라고 했으나...[1] 펀딩이 취소되었다. 오픈 당시 프로젝트에 어떤 내용이 올라와있었는지는 여기서 볼 수 있다.

<90년생 김지훈>은 당초 텀블벅에 크라우드 펀딩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출처 필요] 3월 25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해당 펀딩 신청은 "성별에 의한 사회적 약자인 여성에 대한 폭력, 혐오를 조장할 위험이 있는 콘텐트가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거부되었다고 한다.[2] 이후 '90년생 김지훈'이라는 이름을 단 유저들이 페미니즘과 관련된 프로젝트에서 거액을 후원 예약해둔 뒤, 마감 직전에 취소해 프로젝트를 실패하게 만드려는 어뷰징 시도가 발각[3]되어 텀블벅에 의한 대응[4]이 이루어졌다. '90년생 김지훈'이란 이름 아래 어떤 일이 하고 싶은지 명확해지는 대목.

중단 번복 공지

얼마 뒤 <90년생 김지훈>은 크라우디로 사이트를 옮겨 펀딩을 받기 시작해 100%를 달성하였다. 논란이 되자 '[성평등 프로젝트]에 관한 크라우디의 입장'이라며 크라우디에서 별도로 공지를 게시했다.

펀딩 중단을 선언했다가, 3월 30일 번복한다는 공지를 게시했다.

프로젝트 중단 공지

4월 4일 또 다시 중단했다...중단의 번복의 번복인거임 프로젝트 페이지가 비공개되고, 크라우디 측에서 "해당 프로젝트는 진행자의 요청으로 중단되었으며 예약은 모두 취소처리된다"는 내용의 별도 공지가 게시되었다. 또 번복이 될지, 다른 플랫폼으로 옮기는 것인지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저자는 디시인사이드의 게시물 남녀인권 싸움 출판 보고서를 통해 이 책과 1990, 백말띠의 해의 펀딩 이유는 세간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에서 '남성인권 콘텐츠는 그 짐이 너무 무겁습니다. 출판부터 어려운 시도이며 여초단체의 불법적인 공격과 남성들의 자적자를 견뎌야합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리워드

페미니즘 스톤이란? 남녀평등을 상징하는 돌입니다.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만 붙으면 어떤 물건이든 날개돋힌 듯 팔리기에 길가에 아무 돌맹이나 하나 주어다 페미니즘을 써서 보내드립니다.
펀딩 페이지의 페미니즘 스톤 설명.[1]

책 외에도 소위 굿즈를 낸다. 펀딩 페이지의 안내에 따르면 42000원 이상을 펀딩할 경우 리워드로 <90년생 김지훈> 세 권과 "페미니즘 스톤"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1] 이는 '페미니즘은 돈이 된다'라는 명제를, 페미니스트들은 아무 제품이나 갖다가 프리미엄을 붙여 판다고 비꼬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티페미니즘은 돈이 된다'는 명제로 쉽게 반론할 수 있는 내용이다.

비판

내용

우선 1990년은 '백말띠 여자애는 팔자가 드세다'는 속설로 선택적 여아 임신중절이 많아 116.5라는 역대 최악의 성비를 기록한 해이고,[5] '백말띠 여자'는 하나의 관용 표현처럼 쓰였다. 또한 책에는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한 성별감별 낙태는 가난한 남성이 많아지는 비극을 낳았다"라고 주장했는데 문제는 이때 여성들은 아예 태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6]

그리고 아직 여성 차별이 극심한 한국에 남성은 우대 받은 적이 없고 역차별받는 다는 것은 현실을 부정한 주장이다. 물론 2000년대-2010년대에 따라 여성할당제 등의 정책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는 있으나,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등 단어에서 보듯이 결혼이나 출산을 하면 여성의 커리어가 끝나고(이게 높은 성별임금격차의 원인이다.), 또한 모 은행에서 했듯이 아직도 여성 커트라인이 남성 커트라인보다 높게 잡아서 남성을 더욱 많이 합격시키는 것과 같이 아직은 사회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생기는 불이익이 많다.

그렇기에 이 책은 모순으로 가득차 있으며 '남성인권'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전형적인 안티페미니즘의 모습에 가깝다.

홍보

안티페미니즘협회(약칭 안페협)에서 홍보게시물이 올라간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었다. 안티페미니즘협회는 안티페미니즘 외에도 극우 등 여러가지 논란이 많은 상황. 남초 사이트에서 해당 내용이 확산되었고, 이에 대해 한탄하는 게시물을 올리며 '트위터, 여초사이트의 공격은 참을 수 있었지만 남초사이트의 공격은 버티기 어려웠다'며 프로젝트를 중단했던 적이 있다.

기타

HOT에서 방탄소년단까지, 돈이없어부터 하라다까지 세대를 거쳐 팬픽과 BL물의 수위는 점점 더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여성단체는 애써 이를 외면하고 있는 듯 보인다.
펀딩 페이지에 공개된 초안 중 일부.[1]
○○이 ○○의 바지 버클을 풀고 브리프를 끌어내렸다…
○○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서로의 입에 은색실이 이어졌다…
펀딩 페이지에 공개된 초안 중, 김지훈 씨가 화장실을 간 짝꿍 몰래 살펴본 짝꿍이 읽던 책의 내용.[1]
  • 공개된 초안에 돈이 없어하라다가 언급되어 있는 점이 회자되기도 하였다. 이 외에도 연예인 팬픽에 관한 내용도 있다.

같이 보기

링크

출처

  1. 1.0 1.1 1.2 1.3 1.4 1.5 1.6 “남성차별 시대 남성 인권을 위한 책, 90년생 김지훈”. 《크라우디》. 2018년 3월 29일에 확인함. 
  2. 채혜선 기자 (2018년 3월 25일). '90년생 김지훈' 등장…목차에는 "왜 연휴 전날 동시에 생리해?". 《중앙일보》. 
  3. “‘90년생 김지훈’ 등장…남녀 대결로 몰아가는 ‘유투 운동’”. 《한겨레》. 2018년 3월 25일. 
  4. “트위터의 tumblbug 님”. 2018년 3월 23일. 2018년 3월 30일에 보존된 문서. ... 해당 이용자의 후원은 저희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중 허위 후원에 관한 항목 위반으로 보아 취소 처리하였습니다. ... 
  5. 신지수 (2018년 3월 27일). "여자라 태어나지도 못했는데..." '90년생 김지훈'이라니요”. 《오마이뉴스》. 
  6.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1&aid=0010007028&sid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