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Boys' Love) 혹은 야오이는 일본에서 유래한, 미소년들의 동성애를 다루는 만화, 소설 등의 서브컬처 장르 중 하나이다. 꽃미남들을 볼거리로 삼으면서 남성을 성적 대상으로 그려내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판타지적인 내용이 많다는 점에서 단순 퀴어 장르와는 구분되는 면이 있다.[1]

1 역사

1.1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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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대한민국

동성애 소재의 만화들은 처음엔 일본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2] 만화평론가 박인하는 한국의 순정만화가 자생력을 갖고 있었기에 일본 순정만화는 재미를 보지 못하였고 새로운 소재인 동성애 만화만이 잘 팔려 출판업자들이 너도 나도 이런 만화들을 들여왔다고 해석하였다.[2]

이후 황미나, 김혜린 등의 만화에서 조금씩 선보이기 시작하다가 박희정마틴 앤 존, 이정애열왕대전기, 소델레니 교수의 사고 수첩 등의 만화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지기 시작했다.[1]

1990년대 동성애 소재의 만화는 장르의 특수성과 맞물려 시민단체의 눈총을 받으면서 만화인들 내부에서까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2] 공식적인 판매망을 갖고 있지 않은 일부 만화창작인들의 회지에서는 포르노에 가까운 동성애 만화를 찾아볼 수 있기도 했다.[2]

2 역담론으로써의 BL

BL은 기존의 순정만화가 꽃미남들을 등장시키면서도 여성이 로맨스를 통해 구원받는 전통적인 플롯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에 비해 남성들만을 등장시키면서 과감하게 여성을 시선의 주체로 삼는 일종의 역담론이다.[1]

황미나는 "남자 동성애 만화는 '여성 독자들의 성적 즐거음 찾기'라는 측면을 반영한다. 남성들의 성적 세계를 훔쳐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자를 동물적으로만 그리고 있는 남성작가들의 만화에 대한 반발 심리도 있다"고 말하였다.[2]

3 한계

BL들은 단순한 젠더의 역전만으로는 성상품화의 문제에 대한 전복적인 상상력이 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준다.[1]

  • 남성간의 로맨스로 바뀌었을 뿐 그 안에서 일어나는 관계의 지배/피지배 방식은 그대로 유지된다.[1]
  • 강간에 가까운 성관계가 이루어짐으로써 성적 대상이 되는 인물에 대한 지배가 그대로 반복된다(소델리니교수의 사고수첩).[1]
  • 파편화되고 과장된 성적 이미지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강한 힘이 성적 대상을 지배하는 현상이 열정으로 미화되기도 한다.[1]

또한 작가들이 실제 동성애자들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경우는 드물고 이성애적 사랑을 남자주인공들끼리 떠맡은 경우가 많으며 모호한 표현으로 위험부담을 피해갔다는 지적도 있다.[2] 박인하는 '흥미위주의 수준으로 동성애를 전락시킨 만화는 결국 작가들의 뒷덜미를 잡을 것'이라고 말하였다.[2]

하지만 아직은 생성중인 장르이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시도들이 필요하다.[1]

  • 마틴 앤 존은 서로 사랑하는 두 남자와 그중 한 명의 남자를 사랑하는 한 여자라는 조합에도 불구하고 신데렐라 구원신화도 아니고 서로를 지배하는 강간신화도 아닌, 인간관계에 대한 성도 사랑도 이룰 수 없는 갈망을 그린다.[1]

4 단어 뜻

  • 야오이는 야마나시(주제 없음), 이미나시(의미 없음), 오치나시(완결 없음)란 단어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라고 한다.[1]

5 출처

  1.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이선옥. 2003. "대중문화의 성상품화와 인권", 아시아여성연구 42호.
  2. 2.0 2.1 2.2 2.3 2.4 2.5 2.6 김민경 기자 (1997-01-23). "“틀에 박힌 순정 싫다”‘동성애 만화’선풍".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