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X 8888 폭주 사고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6일 (월) 11:30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CSX Transportation 조차장에서 입환 도중에 8888호 기관차가 폭주한 사고. 2010년에 이 사고를 모티브로 한 영화 《언스토퍼블》이 개봉되었다.

발단

2001년 5월 15일, 조차장에서 입환 중에 기관사가 열차에서 내려서 분기기를 조작하던 사이에 갑자기 기관차가 폭주하여 조차장을 벗어났다. 당시 화물을 입환하고 있었는 데, 입환 중인 화물에는 페놀 수만 리터와 각종 화학 물질를 포함한 47량의 화차가 이어져 있었다.

저지

80km/h의 속도로 폭주하는 기관차를 세우기 위해 많은 방법이 동원되었다.

  • 간이 탈선기를 이용하고자 했으나 고속으로 통과하는 열차에 탈선기가 튕겨나가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 보안관이 기관차의 비상 연료차단 스위치를 향해 발포했지만, 그 스위치는 길게 눌러줘야 작동하는 방식이어서 짧은 충격으로는 작동하지 않았다.

결국 다른 기관차를 후미에 연결해서 그 기관차만의 제동으로 속도를 어느 정도 늦춘뒤 문제의 기관차에 기관사가 올라타서 제동을 채결했다. 2시간만에 폭주는 급커브 앞에서 간신히 끝났다.

원인

폭주의 원인은 입환 도중의 적절치 못한 제동이었다. 당시 기관사는 분기기를 넘어가기 전에 열차를 세우기 위해 마찰 제동을 사용하고자 했으나, 조작을 잘못하여 마스콘을 최대로 당긴 상태가 되어 기관차가 폭주한 것이다.

기관사가 오류를 알아차릴 수도 있었지만, 열차가 완전히 멈추기 전에 열차에서 내렸기 때문에 오류를 보지 못했고 분기기를 작동한 후에는 기관차의 속도가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다. 당시 약간의 비가 내려 노면이 질퍽했기 때문에 저속에서도 기관사가 다시 올라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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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