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ewell to Carlingford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6일 (월) 11:33

북아일랜드포크 가수 토미 메이컴1968년에 작사 및 작곡한 아이리시 포크 스타일의 대중가요.


가사

When I was young and in my prime
And could wander wild and free
There was always a longing in my mind
To follow the call of the sea

Chorus:
So, I'll sing farewell to Carlingford
And farewell to Greenore
And I'll think of you both day and night
Until I return once more
Until I return once more

On all of the stormy seven seas
I have sailed before the mast
And on every voyage I ever made
I swore it would be my last

Chorus

Now, I had a girl called Mary Doyle
And she lived in Greenore
And the foremost thought was in her mind
Was to keep me safe on shore

Chorus

Now, the landsman's life is all his own
He can go or he can stay
But when the sea gets in your blood
When she calls, you must obey

Chorus

출처: http://www.makem.com/lyrics/lyricpage/farewelltocarlingford.php

번역

1절: 내가 젊고, 한창 때였을 때,
그리고 거칠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을 때,
언제나 내 마음 속에는 열정이 있었죠,
바다가 부르는 소리를 따라가야겠다는.

코러스: 그래서 나는 칼링퍼드를 향해 작별 인사를 하고,
그리노어를 향해서도 작별 인사를 했죠.
그리고 난 밤낮으로 당신을 생각할 거예요,
다시 돌아올 때까지,
다시 돌아올 때까지.

2절: 폭풍이 몰아치는 7대양 모두에서,
나는 마스트 앞에서 항해를 했죠.
그리고 항해에 나설 때마다,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마음을 먹었죠.

3절: 내 여자친구 이름은 메리 도일이에요.
그녀는 그리노어에 살죠.
그리고 그녀의 마음 속에 가장 중요한 생각이 있다면,
내가 안전한 땅에 머무는 거예요.

4절: 지금, 땅에 사는 사람의 삶은 자기 멋대로죠.
떠나든 머물든 마음대로 할 수 있어요.
그러나 바다에 대한 열정을 제대로 품으면,
그녀(바다)가 부르면 무조건 따라가야 해요.

해석

덕질여자친구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 땅 오덕후들의 자화상.

바다에 대한 열정을 품고 있는 화자가 젊은 날의 열정과 여자친구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한다는 내용. 어쩐지 수능 국어영역에 출제될 것 같은 분위기이다. 잠깐 지금까지 수능에서 서양 시 작품은 딱 1번밖에 출제된 적이 없는데? 화자는 선원으로, 바다로 나서야겠다는 열정을 품고 매번 항해에 나선다. (1절) 그리고 7대양을 돌아다니며 그 때마다 마스트 앞에 서서 아주 적극적으로 항해에 뛰어드는 것. (2절 상반) 하지만 화자는 항해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마음을 먹는다. (2절 하반) 이번 항해만 마치고 그만둬야겠다고. 여러모로 시험기간에 덕질하는 오덕후들과 위키질하는 위키니트들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다. 그것은 그리노어에 여자친구 메리 도일이 있기 때문이다. (3절) 항해란 것이 그렇게 안전한 것이 아니어서 진짜 상황에 따라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화자의 여자친구는 이제 선원 노릇 그만하고 육지에 머무르라고 설득을 하기 때문.

그러나 화자는 바다에 대한 강렬한 열정을 품고 있고, 때문에 절대로 탈덕 항해를 그만 둘 수가 없는 것이다. 한 번 바다에 대한 열정을 품으면 절대로 그것을 거부할 수가 없다는 뜻. (4절) 4절 1행의 'landman' 이란 아주아주 부정적인 뜻으로 쓰이고 있다. 이 표현과 정확히 일치하는 표현이 김성모 만화에 나오는데, 바로 똥 만드는 기계. 열정? 그거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 화자는 젊은 날의 열정이라곤 안드로메다로 관광 보내고 현실에 안주하며 마음 내키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가리켜 landman이라 지칭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은 바다에 대한 강렬한 열정 때문에 절대로 항해를 그만둘 수가 없다고 부르짖는 것. 선원 일도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지만 나갈 때는 아닌 모양이다. 물론 그래서 여친과 헤어졌는지 아닌지는 나와 있지 않다(...)

요약하자면 이 곡은 젊은 날의 열정과 사랑 사이에서의 갈등이라는, 수많은 젊은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생각해 볼 만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한국에 이 곡이 알려진다면 얼마든지 열정이냐, 사랑이냐를 놓고 키배가 벌어지게 하는 떡밥거리가 될 듯.

특징

버스(bus가 아니고 verse)는 짧고, 코러스가 긴 것이 특징이다. 사실 각 버스는 버스만으로는 의미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데 그것은 버스와 코러스가 하나로 이어지기 때문. 각 절의 내용 때문에(so) 화자가 칼링퍼드와 그리노어를 향해 작별 인사를 하고 바다로 떠났다는 것으로 풀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토미 메이컴이 작곡한 곡들은 대부분 차분하고 잔잔한 곡이 많은데, 이 곡은 비교적 쾌활한 편이다. 1968년도 클랜시 브라더스 앨범 <Sings of the Sea>에 처음 수록되었다. 이 버전을 들어 보면 코러스 부분에서 패디 클랜시와 톰 클랜시 목소리는 토미 메이컴 목소리와 거의 일체가 된 반면 리엄 클랜시 목소리만 따로 노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이것은 리엄 클랜시 목소리가 하도 특이하기 때문. 다음과 같은 가수들이 불렀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