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the Breach

최근 편집: 2022년 12월 13일 (화) 15:47

Into the Breach는 2018년에 출시된 턴제 전술 게임이다. FTL: Faster Than Light 로 알려진 인디 개발회사 Subset Games 에서 두번째로 내놓은 게임이다. 윈도우, 닌텐도 스위치, 맥OS, 리눅스에서 구동된다.

공식 트레일러

로봇을 3대 조종해서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 괴수들과 싸워 물리치는 것이 게임의 내용이며, 매우 좁은 맵에서 한칸 한칸, 한 공격씩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겨우 살아남을 수 있는 높은 난이도의 게임이다. 행동 하나를 잘못해서 전체 판을 망칠수도 있다는 점에서 많은 플레이어들이 체스와 비슷하다고 느낀다.

설정과 대전략 페이즈

게임의 세계관 속에서 인류는 갑작스레 침공해온 외계인들과 오랜 전쟁을 벌이다가 지구 전체가 황폐해지는 등 멸망의 위기를 앞두고 극적으로 시간여행 기계를 개발하는데 성공하고, 아직 인류 저항군이 세력을 갖추고 있던 과거로 가서 외계인을 꺾고 역사를 다시 쓰기 위해 사령관 한 명의 의식을 전송한다.

시간여행 기계는 설정상 시간축에 균열을 내어 그 틈새로 의식을 전송한다는 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 미래에서 온 사령관의 의식들은 "(시간의) 균열의 여행자"라고 불리며, 게임의 이름 "균열 속으로"(Into the Breach)도 여기서 나왔다.

사령관은 하늘을 날고 있는 수송기로 보이는 장소에서 로봇에 탑재되어 현장 사령관 두명의 의식이 탑재된 두대의 로봇과 함께 바로 전투가 시작되기 직전인 1선에 강하 투입된다. 인류 저항군이 수세에 밀리면서 육상영토를 포기하고 수송선을 타고 도망다니고 있는 정황인듯? 그런데 이 저항군을 국가 또는 인류연합이 운용하는게 아니라 민간군사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외계인은 Vek 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모두 곤충같이 생겼고 덩치가 산만한 초대형 괴수들이다. 지구를 대부분 박살 낸 후 지하에서 대규모로 서식하고 있으며, 이들이 지표면으로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인류가 살아남은 일부 섬에서 도시들 위에 에너지 방어막을 씌워두었다.

게임은 크게 두가지 페이즈 - 다음 전장을 선택하고 정비 및 업그레이드를 하는 대전략 모드, 그리고 전투가 벌어지는 전술 모드를 번갈아가며 진행된다.

대전략 모드에는 바다 위에 네개의 섬이 떠있다. 한 섬을 정복하면 다음 섬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한 섬마다 나름의 난이도 레벨을 구성하고 있어서 순서대로 플레이하게 되어있으며, 섬마다 지형 및 등장 무기들이 일관된 테마를 따라 등장한다. 섬을 선택하면 섬이 확대되면서 섬을 8개 정도의 지역으로 나눈 지도를 볼 수 있고, 이 중 한 지역에 임의로 상륙 후 군사기업의 본사 건물(군사 작전 중인데 보통 건물을 세우나?)이 자리잡아 유일한 아군 영토 및 출발 지점을 겸하고 있다. 각 지역별로 점령시 얻을 수 있는 보너스 요소를 보여준다. 지역을 클릭하면 전술 지도를 보여주며 그 지역의 특이 사항을 보여주면서 다시 확인을 요구하고, 확인하면 전투 모드로 돌입한다.

네 섬은 순서대로 다음과 같다:

  1. 기록관 섬: 외계인의 침공으로 지구는 황폐화된지 오래지만, 인류는 과거 아름다웠던 지구를 기억하기 위해 과거의 지구 모습을 축소해서 이 섬에 재현해두었다. 이 섬에서 전투를 치르면서 사령관들은 자주 "옛날 생각이 나는군", "이렇게 살기 좋았던 지구를 외계인들에게 빼앗길 줄이야.." 등의 대사를 말한다. 섬의 특수 자연재해 요소로 공중폭격과 해일이 등장한다. 섬 전용으로 지뢰가 잔뜩 등장하는 특수맵이 있다.
  2. 사막의 섬: 외계인 괴수들이 살기 어렵도록 환경을 사막으로 개조하는 방법을 시도한 회사 소유의 섬이다. 자연재해 요소로 번개와 지진이 등장한다. 섬 전용으로 지하에서 끊임없이 비행괴수가 세마리씩 등장하는 특수맵과 굴착기를 보호하는 특수맵, 숲 지형을 사막 지형으로 즉석 개조하는 기계를 보호하는 특수맵이 있다.
  3. 얼음의 섬: 인공지능 로봇을 개발하다가 인공지능이 반란을 일으키는 바람에 로봇과 괴수 양측을 동시에 맞서 싸우게 된 로봇회사 소유의 섬이다. 자연재해 요소로 얼음폭풍이 등장한다. 섬 전용으로 다양한 로봇 관련 스토리를 담은 특수맵들이 다수 등장한다.
  4. 공장의 섬: 강력한 부식 특성을 가진 폐기물을 처리하는 회사 소유의 섬이다. 자연재해 요소로 컨베이어 벨트가 등장한다. 모든 맵에 초록색 폐기물이 다수 등장하는데 이 폐기물이 묻은 유닛은 공격을 받을 때 피해 수치를 두배로 받게 된다.

한편 대전략 모드에서는 플레이어가 관할하는 3대의 로봇의 업그레이드를 관리할 수 있다. 전투와 점령 보너스로 얻은 자원을 사용해서 기본 사양 업그레이드 및 부가기능 추가가 가능하다. 로봇에 탑재될 사령관의 의식을 선택 할 수 있으며, 사령관 탑재 없이 로봇을 굴리는 것도 가능하다.

점령한 지역들은 전기를 대규모로 사용해서 도시들 위에 에너지 보호막을 씌워 외계 괴수들로부터 보호한다는 설정이 존재하며, 각 전투에서 계속 도시 파괴를 허용하며 전력 자원을 모두 잃게 되면 "방어막이 해제되었다! 지구는 끝장이군" 는 멘트와 함께 엄청난 수의 괴수들이 지표면으로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게임이 끝난다. 전력 자원을 최대한 보존한채로 네 섬에서 외계인들을 몰아내고 외계인들의 본거지인 스텔스 섬으로 쳐들어가 본거지를 신기술 폭탄으로 박살내면 게임에서 이기고 끝이 난다.

게임에 맛을 들이게 되면 이 뻔한 루트를 반복해서 처음부터 플레이하게 되는데, 시간여행이라는 설정을 활용해서 반복 플레이를 설정의 일부로 편입하는 대사가 나온다. 외계인들에게 패배하고 게임에서 지면 "이번 시간축의 지구는 끝장이군. 다시 돌아가서 다른 시간축에 도전하자"라는 대사가 등장한다. 반면 이기면 신기술 폭탄 폭발 직전까지 괴수들과 싸우면서 폭탄이 작동하도록 지키다가 막바지에 로봇은 버리고 사령관들의 의식만 탈출하는데, 탈출하면서 "이번 시간축의 지구는 구원되었다. 다시 미래의 본부로 돌아가서 다른 시간축들에서도 외계인을 물리치겠다"라는 말을 하면서 다시 게임의 메인 화면으로 돌아간다.[주 1]

전투

전투 모드는 8x8 타일의 매우 작은 지도에서 진행된다. 전투는 다음의 페이즈를 따라서 진행된다.

  1. 초기 배치: 다음의 순서대로 진행된다.
    1. 산, 바다, 사막, 도시 등 지형지물이 보이는 상태에서 외계인의 괴수들이 지도의 오른쪽에 초기 배치된다.
    2. 플레이어가 자신의 로봇 3대를 배치한다. 왼쪽에서 부터 두번째 줄과 세번째 줄에, 그리고 상단 1줄과 하단 1줄을 제외한 공간에 배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그 공간에 도시나 산, 얼음더미 같은게 이미 있는 상태라면 그 칸에는 배치 할 수 없다.
    3. 추가요소가 등장한다. 2턴에 새로 등장할 괴수들이 지하에서 올라올 타일이 표시된다. 자연재해가 존재하는 맵의 경우, 자연재해가 들이닥칠 타일들이 표시된다. 그리고 아주 드물게 "미래의 시간축에서 타임캡슐이 떨어졌다!" 라며 타임캡슐이 특정 타일로 떨어질 때가 있다. 타임캡슐을 망가뜨리지 않고 회수하면 원자로 1개와 가끔 추가 보너스 요소를 얻게 된다.
    4. 외계인의 초기 이동: 괴수들이 정해진 순서대로 이동하고, 이동 후 다음 턴에서 실행할 공격을 표시한다.
  2. 플레이어의 공격 턴: 플레이어가 자신의 로봇들을 움직일 수 있다. 로봇은 한번만 움직일 수 있으며, 이동 1회+공격 1회 또는 움직이지 않고 공격 1회만 가능하다. 외계인과는 달리 이동, 공격을 자유롭게 섞어서 선택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로봇 A를 이동시킨 후 로봇 B를 이동시켜서 공격하게 하고, 그리고 로봇 C를 이동시킨 후 로봇 A가 이제 공격.. 이렇게 자유롭게 섞을 수 있다.
  3. 외계인의 공격 및 각종 환경 효과 진행 턴: 다음의 순서대로 진행된다.
    1. 불 데미지 및 자연재해(환경 효과): 불타고 있는 모든 유닛들이 데미지를 1 입는다. 그리고 번개, 화산 폭발, 공중폭격, 지진으로 인한 지면 낙하 등이 벌생해 그 타일에 있던 유닛들은 모두 즉사한다. 해일도 환경효과인데, 지면이 물로 변하면서 육상형 괴수는 즉사하지만 비행형 괴수와 아군 유닛은 피해를 입지 않는다. 그리고 컨베이어 벨트도 이때 움직인다. 기차 맵에서 기차의 이동과 기록관 섬의 로켓 맵에서 로켓 발사도 환경효과인데, 이 둘은 맨 처음 순서로 발생하는게 아니라 외계인들이 행동을 한 후에, 마지막 순서로 발생한다.
    2. 외계인의 공격: 괴수들이 미리 정해진 공격을 정해진 순서대로 하나씩 한다.
    3. 외계인의 이동: 괴수들이 다시 순서대로 이동한 후 다음 턴에서 실행할 공격들을 표시한다.
    4. 새 괴수의 부상: 새 괴수들이 2-3기 지하에서 부상한다. 이들은 아직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다음 턴부터 이동을 시작한다.
  4. 전투에는 미리 정해진 수의 턴이 있다. 2번과 3번이 계속 반복되면서 턴이 줄어들다가 마지막 턴에서 3번 순서가 진행 된 후 남은 괴수들은 "다시 지하로 퇴각했다"라는 대사가 나오면서 전투에서 승리하게 된다.

전투 중 도시에 피해를 입어 전력망 충전량이 모두 없어지면 바로 패배하면서 게임이 끝난다. 아군 로봇이 모두 파괴되어도.. 아마 즉시 게임이 끝날 것이다. 로봇 한대가 파괴되면 그 사령관의 의식은 사망하고, 로봇의 잔해는 그 타일에 남아 벽 역할을 하며 남아있다. 플레이어는 남은 로봇들을 이용해서 전투를 끝마쳐야 한다.

전술

가장 기본적인 공략법은 괴수들을 공격해 파괴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특히 초반에) 괴수의 체력과 비교해 아군 로봇들의 공격력도 부족하고, 거의 매 턴 아군 로봇보다 괴수의 수가 1기-2기 더 많다. 매턴 지하에서 괴수가 2-3기 씩 올라오기 때문에, 잘 플레이 하지 않으면 턴이 지날수록 개채 격차가 터무니없이 벌어지면서 도리없이 밀려버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온갖 꼼수들을 총동원해 이 격차를 메워야 한다. 꼼수의 기본이 되는 요소는 외계인이 이동 페이즈에서 공격 대상을 설정하는 과정은 "똑똑하게" 대상을 설정하지만, 다음 턴의 공격 페이즈에서 실제로 공격을 할 때는 이전 턴에서 설정했던 공격 동작을 아무런 수정사항 없이 그대로 이행한다는 점이다.

  • 밀어내기: 괴수를 공격하면 괴수는 피해를 입으면서 한칸 밀려난다. 체력이 남아있을 경우 계속 살아있는데, 밀려났기 때문에 그 괴수의 다음 턴 공격은 원래의 목표였던 도시 타일이 아니라 엉뚱한 공터를 향하게 된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밀려난 타일이 예를 들어 번개가 내리칠 자연재해 타일이라면, 그 괴수는 공격 할 기회도 얻기 전에 맨 먼저 발생하는 자연재해 피해로 인해 즉사하게 된다. 대부분의 육상형 괴수는 물로 떨어지면 즉사 하기 때문에[주 2] 물 타일로 떨어지도록 밀어내는 것도 유용한 전법이다.
  • 오폭 유도: 괴수를 밀어내서 한 괴수가 다른 괴수를 공격하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괴수A와 괴수B가 있는데 괴수B를 밀어내도 괴수B는 아군측에 공격을 하게 되는 경우, 괴수A가 괴수B를 공격해서 없애도록 위치 선정을 해주면, 괴수B는 다음 턴에서 공격도 못하고 괴수A에 죽게 된다. 다만 이러기 위해서는 괴수A의 순서가 B보다 더 일찍 와야 하기 때문에, 공격 순서를 주시 할 필요가 있다.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오폭의 중요성은 커지는데, 오폭을 십중 활용하기 위해서는 순서가 빠른 고체력, 근거리형 괴수가 일선에서 설치고 있으면 최대 우선순위로 그 괴수를 죽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 괴수가 제일 먼저 공격하기 때문에 오폭으로 그 괴수가 죽도록 유도하더라도 최소한 자신의 공격은 한 후 죽기 때문이다. (난이도가 높아질 수록 단 하나의 유효공격도 허용하지 않는 우주방어 플레이가 중요해진다. 그래야 갑자기 전장이 급변하여 유효공격을 다수 받게 될 상황이 되어도 충분한 전력망 체력으로 버티어낼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순서가 빠른 괴수가 후방에서 원거리 공격을 하고 있으면 그 괴수는 이리저리 밀어내면서 다른 괴수에 막타를 날리도록 세팅하기 편하다.
  • 고기방패: 괴수를 밀어내서 한 괴수의 원거리 공격이 아군에 안 맞고 중간에 가로막은 다른 괴수에 맞게 해서 아군을 보호하는 것이다.
  • 충돌 피해: 괴수가 공격을 받아 밀려나는데 밀려날 타일에 이미 다른 것(도시, 아군, 괴수, 산 등)이 있으면, 괴수는 데미지를 1 더 추가로 받고, 거기에 있던 다른 것도 데미지를 1 받는다. 이 원리를 응용해서 공격 데미지가 1밖에 안되는 초기 탱크형 로봇도 두 괴수를 공격하면서 데미지를 2+1까지 뽑아낼 수 있다.
  • 불 데미지: 아군이든 괴수이든 공격을 할 경우, 공격 받은 타일이 숲일 경우 그 숲에서 불이 발생한다. 그리고 그 괴수가 어떤 이유로든 밀려나지 않고 그 숲 타일 위에 그대로 있으면, 불타게 된다.[주 3] 그 숲은 이후 전투 끝까지 불타는데, 다른 괴수를 그 숲으로 밀어넣으면 그 괴수도 불타게 된다.[주 4] 불타는 괴수는 매턴 처음에 데미지를 1 입는데, 체력이 엄청난 보스 괴수가 불타게 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보스를 죽일 수 있다.[주 5]
  • 공격 취소: 사막의 섬에서 모래 타일이 공격을 받으면 모래먼지 타일로 변한다. 이 모래 먼지 타일로 들어가면 그 타일에서 공격을 할 수 없으며, 모래 타일에 있던 괴수가 공격을 받아 타일이 모래먼지로 변하고 그 괴수가 그 자리에 계속 있으면, 괴수의 공격은 취소되고 공격 순서에서는 가만히 있은 후 다음 이동 순서에서 다시 움직인다. 보스급 괴수들은 물에 빠져도 즉사하지는 않지만, 물에 빠지면 공격이 취소된다. 플레이어의 로봇도 물에 들어가서 물 타일에서 공격을 할수는 없다.
  • 괴수 등장 지연: 다음 턴에 괴수가 지하에서 추가적으로 부상할 타일들은 바닥에 구멍이 나고 연기가 나는 표시가 난다. 이 타일 위로 괴수를 밀거나 아군 로봇을 배치하면 그 유닛은 [새 괴수 부상] 순서에서 데미지를 1 입고 원래 부상하려고 했던 괴수는 부상이 1턴 지연된다. 이번턴에서 너무 밀리고 있다 싶을 때 어떻게든 조합을 짜서 부상 타일로 밀어넣거나 자신의 로봇으로 그 타일에 올라가면 다음 턴에서 상대해야 할 괴수가 그나마 하나 더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아예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그 다음턴에 그 타일이 비면 또 올라오기 때문에, 너무 지연시키는 것도 독이 될 수 있다. 2턴 다음에는 이번에 지연시킨 괴수에 더해 다음 턴에 추가로 올라올 예정이었던 괴수까지 한꺼번에 올라와서 더욱더 아득한 물량 차이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전투 끝까지 매턴 거기에 뭘 다시 올려두면서 지연시킬수도 있지만, 그렇게 운이 좋은 조합의 기회가 매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이 외에 폐기물 섬에서 폐기물을 활용한 전술, 얼음의 섬에서는 얼음을 활용한 공격들이 존재한다.

이런 전술들을 총동원했음에도 전력차이, 초기 배치, 운, 허를 찌르는 외계인의 공격 등 때문에 피해를 피할 수 없을 때가 온다. 그때부터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골몰하게 된다. 로봇이 도시 대신 원거리 공격을 맞도록 할 것인가? 다음 턴의 도시 대상 유효 공격이 4건인데 그 중 3건만 방어할 수 있다면, 어떤 공격을 방치할 것인가 - 도시를 맞게 할 것인가 아니면 공장을 맞게 할 것인가? 어차피 괴수의 공격을 받아 파괴될 도시라면, 차라리 충돌 피해 전술로 괴수에게 피해를 하나 더 주고 (그리고 충돌 피해를 당한 도시는 데미지를 1 받고) 공격을 지금 해버리는게 더 이득이 아닌가?

끝으로 이 모든 것을 고려한 후에는 사령관의 경험치 습득, 타임캡슐 확보, 맵 보상 조건을 고려하게 된다.

괴수를 죽일 때 마다 그 로봇의 사령관은 괴수의 체력만큼 경험치를 받는다. 로봇의 공격이 아니라 불 데미지, 자연재해, 오폭 등으로 죽으면, 그 경험치는 3명의 사령관에게 균등하게 배분된다.[주 6] 각 사령관은 경험치를 습득하면서 능력을 2번 업그레이드 한다. 마지막 업그레이드가 끝나면 그 사령관은 더 이상 경험치를 습득해도 얻는게 없다. 아직 능력이 다 업그레이드 되지 않은 나머지 사령관들이 최대한 킬을 가져가도록 조정하면 빨리 능력치를 업그레이드 해서 남은 전투들을 조금 더 편하게 진행 할 수 있다.

자원

지역별 점령 보너스는 기본적으로 전력 자원과 기업평판 자원이 있다. 전력 자원은 전형적인 전기 모양 아이콘으로 표시되고, 기업평판 자원은 별 모양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전력 자원을 모을수록 전력망이 업그레이드 된다. 전력망은 전력망 충전 상태와 전력망의 방어력으로 구성되는데, 대전략 화면에서 상단 전기 아이콘 옆에 막대로 표시되는게 충전 상태이다. 막대 4개로 시작하며, 전투에서 승리해 점령 보너스로 전력 자원을 하나씩 축적하여 막대 8개까지 충전할 수 있다. 반면 전투 중 괴수가 도시에 공격을 가해 유효 판정을 받을 때 마다 막대가 하나씩 줄어든다. 충전 상태 막대가 모두 없어지면 패배하게 된다.

막대 오른쪽에 15%라고 표시되는게 방어력이다. 괴수가 도시에 공격을 가할 때, 방어력만큼의 확률로 무효 판정을 기대 할 수 있다. 방어력이 15%이면, 괴수의 공격이 유효 판정을 받을 확률이 85% 라는 말이다. 충전 막대가 하나씩 늘때마다 방어력이 2%씩 늘어난다. 막대가 줄면 마찬가지로 방어력이 줄어든다. 전력망이 최대로 충전된 후 계속 전력 자원을 수집하면 충전 상태는 늘지 않지만 "남는 전력을 활용해 방어망에 과부하를 줘서 폭발하는건 아니고 방어력을 늘렸다" 라는 메세지와 함께 방어력이 계속 늘어난다. 과부하 상태에서 공격을 받아 충전도가 줄어도 다행히 방어력까지 줄지는 않는 듯 하다. 방어력이 24% 정도에 도달하면 그때부터는 전력 하나 추가당 1%씩만 는다. 여러가지 전력 보너스 등을 받으면서 전력망에 대한 손상 없이 최대로 전력을 비축하면 최종 보스전까지 방어력을 약 35% 정도까지 늘리는게 가능하다.

기업평판 자원은 화폐 개념으로 사용된다. 계속 모아두었다가 섬 보스전을 이긴 후 섬마다 이때 한번 한정으로 군사기업의 상점에서 평판을 화폐로 이용해서 거래를 할 수 있다.

평판 1개의 가격으로 전력 1개를 구매할 수 있다. 게임의 온갖 전략을 다 숙지하고 좀 여유있게 메타 운영을 하기 시작하면 전력은 어차피 다음 섬에서 전투에서 이겨나가면서 얻을 수 있으니까 전력은 무시하고 원자로 구입에 몰빵하게 된다.

평판 3개로 원자로를 1개 구입할 수 있다. 원자로는 로봇의 기능 강화에 사용되는데, 원자로 한개 한개가 모여서 모든게 급박한 이 게임에서 엄청난 성능 강화를 이루어준다.

전투를 하면서 보너스 요소로 숨겨진 사령관이나 부무장을 습득 할 때가 있는데, 이들 사령관이나 부무장은 상점 이용시 하나씩 평판 1개의 가격에 팔 수 있다. 설정상 사령관은 "팔았다"라고 하지는 않고 "사령관을 이 섬에 배치해두고 떠나는 대신 평판을 1개 받는다"라고 한다.

평판으로 로봇의 부무장을 구입 할 수 있다. 모든 부무장의 가격은 1 평판이다. 그런데 부무장의 효력을 읽어보면 뭔가 상당한 문제가 있는 효력들이 대부분이다. 로봇을 자폭시켜서 인접 괴수들에게 피해를 입히질 않나, 뭔가 쓸만한 광역 공격이긴 한데 공격력이 1이고 전투당 1회밖에 사용을 못하지 않나.. 엄청난 실력을 발휘하거나 로봇 자체의 기본기능이 기행적이지 않는 이상 효율적으로 쓸 수 없는 무기들이다.

보스전에서 이긴 후 상점 이용 기회가 열렸을 때 다음 섬으로 떠나기 전 평판을 모두 사용하지 않으면 그 평판은 없어진다. 그래서 원자로를 최대한 구입한 후 평판이 1-2개 남았는데 그걸로 전력을 구입하기는 아까울 때, 그 평판으로 아무 부무장이나 구입하면, 그 부무장은 다음 섬으로 가져갈 수 있다. 그래서 다음 섬의 보스전 이후 상점 거래 기회에서 부무장을 다시 되파는 형식으로 손실 없이 자투리 평판을 다음 섬으로 "이전"하는게 가능하다.[주 7]

섬을 클리어하는 과정에서 거의 전력망에 대한 피해 없이 모든 전투를 마쳤을 경우, 무피해 보너스 지급이라면서 세가지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 선택지 중 하나는 항상 전력 2개 추가이며, 나머지 선택지는 부무장 1개 또는 사령관 1명이다. 원자로를 최대 획득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중이라면, 약간의 계산이 필요하다. [현재 모인 평판]+[되팔수 있는 부무장/사령관]을 다 합해서 그 숫자가 3으로 나누어지는지 계산한 후, 예를 들어 그 숫자가 9라면 굳이 부무장을 1 추가해서 당장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냥 원자로를 9개 구입하고 무피해 보너스는 얌전히 전력 2개로 받는게 무난하다. 하지만 그 숫자가 8이라면, 부무장을 1개 더 받아서 되팔면 평판을 9개 채워 원자로가 2개가 아닌 3개를 구입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숫자가 7이라면, 약간 계륵 같은 상황이 되는데 전력을 받을 수도 있고 아니면 부무장을 받아서, 다음 섬에서 평판을 더 모아 원자로를 더 살 계획을 세울수도 있다.

로봇 종류와 강화

시작하면 기본적으로 세가지 종류의 로봇이 하나씩 지급된다. 인간의 구조를 가진 근거리 딜러형 로봇이 주인공의 로봇이다. 그리고 탱크처럼 생긴 원거리 딜러 로봇과 다리가 달린 야포처럼 생긴 원거리 밀어내기 특화 로봇이 있다. 초기 세팅의 데미지, 체력, 이동력은 모두 1-3 사이로 매우 모자란 편인데, 사령관 레벨업과 로봇 강화를 통해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인간형 로봇은 유일하게 초기 데미지가 2이며, 이 수치 덕분에 체력이 3인 초기 괴수가 다른 괴수 옆에 있을 경우 충돌피해까지 포함해서 데미지 3으로 한방에 죽이는 것이 가능하다. 높은 데미지 덕에 괴수를 곧잘 죽이며 사령관 경험치가 빠르게 오른다. 가로세로 방향으로 인접한 타일만 공격이 가능하다.

탱크형 로봇은 초기 데미지가 1이며, 거리 제한 없이 가로세로 방향으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다. 직선 공격을 하기 때문에 중간에 있는 다른 것을 뛰어넘어서 공격을 할수는 없다.

야포형 로봇도 초기 데미지가 1이며 거리 제한 없이 가로세로 방향으로 포물선을 그리는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다. 공격시 공격한 타일에 있는 괴수는 밀어내지 않고, 그 타일의 4방향에 있는 인접타일들을 모두 바깥쪽으로 밀어낸다. 이 특성 덕분에 전투 막바지에 한번의 공격으로 여러 괴수들을 동시에 밀어내고 공격을 무마시켜 전력망을 지키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로봇 강화

원자로는 획득 후 다음 전투에 앞서 한 로봇에 장착이 가능하다. 원자로를 장착하면 그 로봇의 여분 에너지가 1칸 생긴다. 남는 에너지로는 로봇의 기능을 강화하거나 부무장을 달고 부무장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주 8]

체력과 이동력은 각각 에너지 1개로 1단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데미지 업그레이드는 로봇에 따라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에너지를 2-3개 소비한다. 이 중 초기에 에너지 1칸으로 적용 가능한 필수적인 업그레이드가 있는데, 야포 로봇의 "도시 타일에 공격시 도시는 피해입지 않고 인접타일만 밀어내기" 기능이다. 이 기능을 장착하면 한 도시 타일을 근거리형 괴수가 여럿 둘러싸고 공격을 준비할 때 도시 위에 한방으로 모두 한칸씩 밀어내서 공격을 무마하거나, 근거리형 괴수가 도시 앞에서 공격을 준비하는데 주변에 공터가 없어서 탱크나 인간형 로봇은 공격시 도시에 피해를 입힐 수 밖에 없을 때 도시 타일을 공격해서 괴수를 밀어내는 등 전력망 보존에 없어서는 안될 업그레이드이다.

사령관과 사령관 레벨업

외부 링크

부연 설명

  1. 페스나아처인가 영겁의 시간 속에서 고생만 하는 주인공...
  2. 괴수가 곤충형이라서 곤충이 물에서 숨구멍이 막혀 죽는 것처럼 죽는가보다..
  3. 주의할 점이 공격이 숲에 맞아야만 숲이 불타고, 괴수가 밀려난 타일이 불타고 있지 않으면 그 괴수는 불타지 않는다는 점이다.
  4. 육상형, 비행형 둘 다 불탄다
  5. 로봇 3대로 공격을 막아내는 것조차 벅찬 보스전에서 아무것도 안 했는데 매턴 자동으로 체력을 1씩 깎아먹는 불 데미지의 위력은 엄청나다.
  6. 정확하게 3으로 나누어지지 않으면, 임의로 배분된다. 예를 들어 자연재해로 체력 3짜리 괴수와 체력 2짜리 괴수가 죽으면, 이 경험치 5점은 먼저 3점은 모든 사령관에게 1점씩, 그리고 나머지 2점은 임의로 두 사령관에게 1점씩 더 배분된다.
  7. 누가 봐도 돈세탁 하는 것 같지만
  8. 부무장에 전력을 공급하지 않으면 그 부무장은 작동하지 않는다.
  9. 2020년에 에픽 상점에서 주간 무료 딜로 한번 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