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6 중기관총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6일 (월) 11:24

틀:무기 정보

K6 중기관총(K6 machine gun)은 6번째로 국산화에 성공한 무기체계이자 중(重)기관총[1]이다. .50 BMG(12.7mm) 대구경탄을 발사하며 M2 중기관총을 참고하여 개발되었다.

역사


제1기갑여단의 K6 기관총 실사격훈련

대한민국 국군1949년에 미군으로부터 M2 중기관총을 600정 공여받았으며, 6.25 전쟁을 치르면서 약 5,000정 이상의 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 이후 M2 중기관총은 자연스럽게 국군의 주력 중기관총으로 자리잡게 되었고[2] 오랜 시간 운용하다보니 수리부속이나 부수기재가 필요하게 되어 당시 통일중공업(현 S&T 중공업의 전신)이 부품 생산 라이센스를 취득하여 국군에 부속품을 공급하였다.

통일중공업은 1983년부터 정식으로 M2 HB 모델의 라이센스 생산을 시작하였고, 1987년까지 국군에 M2 HB 라이센스 생산품을 공급하였다. 국군은 기존에 운용하던 M2 및 라이센스 생산으로 취득한 M2 HB를 운용하면서 도출한 단점들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이 단점들을 보완한 국산 중기관총 생산계획을 수립하여 1987년, 통일중공업에 국산 중기관총 개발을 지시하였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통일중공업은 계획에 따라 1987년부터 개발을 시작하여 1년 후인 1988년부터 개량된 국산 중기관총 시제모델을 완성하였다. 국방부는 검증을 거쳐 1989년부터 제식무기로 결정, K6라는 제식명을 부여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특징

기반이 된 M2 기관총은 실전 배치된 역사도 오래되었고, 미국 뿐만 아니라 서방권 전역에서 폭넓게 채용된 베스트 셀러였으므로 총기의 구조라든가 작동방식은 많이 알려져 있던 상태였고, 더욱이 라이센스 생산을 하던 통일중공업은 생산 노하우를 가지고 있던 상태여서 1년 정도의 짧은 개발기간을 거쳐 안정적인 성능의 중기관총을 제작할 수 있었다.

K6는 M2의 파생형중 총열을 보강한 HB(Heavy Barrel) 모델을 기반으로 하였으며, 전체적인 작동방식이나 외형은 M2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M2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총열 교환에 많은 시간이 소모되는 점[3]을 중점적으로 보완하는 데 개발 목적을 부여했다.

당시 M2도 신속한 총열교환이 가능하도록 QCB(Quick Change Barrel) 모델이 있었지만 이는 특허가 걸린 사항으로 무단으로 복제하기는 어려웠다. 따라서 K6에는 독창적인 조립턱 방식으로 신속한 총열교환 기능을 접목시켰다. K6의 총열에는 손잡이가 달려있는데, 총열 교환이 필요할 경우 간단하게 고정핀을 해제하고 손잡이를 당기면 손쉽게 총열이 이탈하며, 새로운 총열도 마찬가지로 간단히 손잡이를 활용하여 총몸에 결합시키고 고정핀을 체결하면 총열 교환이 마무리된다. K6의 신속총열 교환은 숙련자면 약 5초 이내로 가능하며, 이는 기존 M2 특유의 결합방식 및 두격조정으로 아무리 빨라도 1분 이상 소요되던 단점을 거의 해소한 것에 가깝다. 실제로 총탄이 왔다갔다 하는 전쟁터에서 총열 교환에 1분 이상을 허비하는 공백이 생기는 것은 화력의 공백은 물론이고 사수와 부사수의 목숨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단점이다.

사용

총 자체의 무게도 무겁지만, 전용 마운트인 M3 거치대까지 합하면 50 Kg을 넘기는 무게라서 일반적으로 보병이 K6를 도수운반하여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보병용은 대부분 대공초소에서 거치식으로 운용되며, 대다수 K6는 전차나 장갑차 등 기갑부대, 군함, 항공기 등에 거치식으로 운용되는 모습이 일반적이다.

운용 국가

출처

  1. HMG, Heavy Machine Gun
  2. 일선에서는 보통 MG50, 오공 등으로 불렀다.
  3. QCB가 아닌 일반적인 모델의 경우 달궈진 총열을 석면 장갑을 착용한 인원이 나사를 풀듯 총열을 돌려서 결합을 해제하고, 새로운 총열을 돌려서 총몸에 고정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특유의 두격 조정도 요구되는데, 총열과 노리쇠 사이에 미리 정해진 규격의 틀을 사용하여 정확한 총열의 위치를 잡는 것으로 두격이 멀면 격발이 안되거나 탄피가 제대로 이탈하지 않는 기능고장이 발생하고, 두격이 너무 가까우면 자칫 격발시 탄약이 약실 내에서 폭발하여 사수와 주변 인원에게 부상을 입히고 총을 망가뜨릴 우려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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