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 기관단총(Deawoo telecom K7 Sub machine gun)은 대한민국에서 자체 개발한 7번째 보병화기로 일체형 소음기 적용되어있는 것이 특징인 기관단총이다. 은밀한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특수부대의 요구에 따라 K1A 기관단총을 기초로 개발되었다.
개발
총이 개발된지 수 세기가 지났지만 특수부대 작전상 은밀한 무성무기가 필요했기에 단검, 쇠뇌와 같은 냉병기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사용되었다. 당시 국군의 특수부대들은 석궁이나 독침같은 냉병기와 더불어 독일에서 수입한 MP5SD3 및 MP5SD6 소음기관단총을 소수 도입하여 사용하였지만, 외국제라는 특성상 도입 비용이 만만치 않았으며 부품을 수입해와야 하기 때문에 유지 보수가 용이하지 않았다.[1]
이와 같은 이유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수리가 쉬운 국산 소음기관단총에 대한 요구가 절심해짐에 따라 1998년부터 대우통신(현 S&T 모티브)의 주도로 개발이 시작되었고 3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개발 기간을 거쳐 시제품 테스트를 완료, 2001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제식화기로 보급을 시작하였다. 제작 기간이 짧았던 이유는 이미 국내외에서 검증된 방식과 부품을 채용하였기 때문이다. K1A 하부와 K2의 상부를 이용했기 때문에 제작이 용이했고 부품 공유가 가능하다.[1]
사용
소요 제기처가 일반 보병부대가 아닌 육군특수전사령부, 해군특수전전단 등 특수부대 위주였기 때문에 애초에 생산량이 많지 않았다. 보통 특전사 1개 팀 기준 선두를 담당하는 포인트맨 역할의 대원이 은밀한 침투를 수행할 수 있도록 K7을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10년대 이후로는 보병부대의 헌병 특임대(SDT, SGT)에도 소수 보급되어 주로 선두 요원의 무장으로 사용된다.
국내에는 소량 생산되었기에 오히려 해외로 수출된 물량이 더 많다고 한다.[1]
장점
국산화기라는 특성 덕분에 부품 수급이 용이하여 정비가 쉬우며, 기존 MP5SD6 등 외국산 무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가성비가 뛰어나다. 또한 소음 억제 능력이 MP5SD6와 비슷한 수준으로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한다.
총열과 일체화된 소음기에는 6개의 구멍을 뚫어 인위적으로 총구속도를 낮추면서 총구속도가 음속을 넘어가는 것을 억제했으며 총구 소음 주파수를 변조하여 얼핏 듣기엔 공기총처럼 들리도록 하였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K7의 소음은 111dB 정도이며, 전용 아음속탄을 사용시 97dB 수준까지 억제가 가능하다. 개발 당시 많은 부분을 참고한 MP5SD6가 지속사격시 내구도를 위해 지연 블로우백을 채용했지만 노리쇠 구조가 복잡해지고, 특히 MP5 계열 특유의 롤러코킹 방식 등으로 부품이 많았으며 사격시 탄매가 많이 끼는 현상이 있었으므로 야전에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K7은 단순 블로우백 방식으로 제작되었다.[1]
K7의 상부가 K2 소총을 변형한 것이기 때문에 K1A와는 달리 상부에 레일이나 조준경 등을 장착 가능하다.
단점
일체형 소음기가 장착된 소음기관단총이라는 특성상 MP5SD6와 많이 비교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K7은 MP5SD6에 비할 총기는 절대 못된다. 707, UDT/SEAL 특임대 같이 장비 선택권이 있는 부대는 K7 대신 MP5SD6를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하며, 이는 MP5SD6가 K7 보다 나은 총기라는 반증이다.
또한 사격시 블로우백 특성상 노리쇠 후퇴시 총열안에 남아있던 탄매와 가스가 사수의 얼굴로 뿜어져나와 사격을 방해하며, 탄매가 많이 발생하는 특성상 총기 수입을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다른 총기에 비해 탄걸림이 잦다. 그러나 이건 K7의 단점이 아니라 소음기가 부착된 총기의 공통적인 현상(MP5SD6도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단점이다.)으로 사수의 얼굴 방향으로 뿜어져 나오는 탄매와 가스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고글과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안면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1]
총알이 정확하고 곧게 나가기 위해선 적당히 빠른 총구속도가 중요하기에 적정사거리를 넘어가면 명중률 보장이 안 된다. 이것도 소음무기의 공통적인 단점 중 하나.[1] 때문에 유효사거리도 짧은 편이어서 높은 명중률 보장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사수가 목표물에 접근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본래 K1A는 5.56x45mm 규격의 탄을 사용했었고, 이 총몸을 그대로 활용하여 9mm 파라벨럼 규격의 탄알집을 사용하기 때문에 탄창을 결합하는 부분인 멕웰이 ㄱ자로 각지게 된다. 이 때문에 멕웰 그립을 사용하기 어렵다.
발사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2] 자동사격시 반동제어가 MP5SD6 보다 어렵다.
총기 중량이 3.38 kg이기 때문에 휴대성이 장점인 기관단총 치고 생각보다 무겁다. K2 소총이 3.26 kg이라는걸 감안해보면 확실한 단점이나 소음억제를 위한 전용 소음기를 일체화한 구조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또한 K1A나 K2와 마찬가지로 확장성이 매우 부족하다. K1A는 보급 쿼드레일(상부를 제외한 부분은 탈부착 레일형)이 있고, K2는 K2C1이 있다. K7의 경우 K7용 쿼드레일을 어느 모 회사가 개발했다만 국방부에서 정식 보급되는 레일은 아직 상부레일에 국한된다.
운용 국가
관련문서
에어소프트건
- 유니온 과학
- 2/1의 축소 스케일 이다.
- 토이스타
- 시리즈 중 맨 마지막으로 출시 되었으며 처음엔 전동모델만 출시되고 단종 되었다. 이후 2019년에 에어코킹 모델로 재출시가 미뤄졌다. 전동과의 차이점 이라면 단가절감상 도색이 생략 되고 칼라파트가 소음기 끝부분에서 소음기 끝부분에 오렌지 캡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변경 되고 소음기가 메탈재질에서 플라스틱에 흠음 스펀지가 생략 되었다. 몸체 분리가 가능하기에 완성도는 뛰어난 편.
여담
- K7을 개발한 S&T 모티브는 K7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전용 소음기를 제거한 9mm 규격의 기관단총인 XK9과 단축형 PDW 개념의 XK10을 개발하여 국방부에 제안하였으나, 시대적 흐름이 방탄복을 착용한 목표에 대하여 9mm 탄의 관통력 부재가 대두되던 시기였고, 대다수 특수부대들이 단축형 소총이나 카빈에 고성능 소음기를 필요에 따라 부착하여 사용하는 식으로 트렌드가 변화한 관계로 제식 채용되지 못하고 조용히 잊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