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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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파업LG트윈타워 청소원 노동자들이 노조 탄압, 단체교섭 파행 등을 이유로 2020년 10월 14일 경고 파업으로 시작된 쟁의행위이다.

2020년까지 LG트윈타워의 청소 용역 계약은 지수아이엔씨가 맡고 있었다. 지수아이엔씨는 LG그룹의 지주회사인 주식회사 LG의 100% 출자 자회사인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과 청소 용역 계약을 맺은 LG의 재하청 업체다. 이 업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고모인 구미정씨와 구훤미씨가 각각 50%씩 지분을 나눠 소유한 회사이다. 두 사람은 이 회사를 통해 연간 50억 ~ 60억 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1]

지수아이엔씨는 평일 근무시간을 7시간 30분으로 축소한 뒤 해당 시간을 격주 토요일 근무로 채우게 하는 방식으로 주휴수당없이 주말근무를 시켰다. 야간조 감독은 추가 업무로 받은 수당을 청소노동자에게 자신의 개인 계좌로 입금하도록 지시하고, 돌아가면서 사비로 5만 ~ 6만원 상당의 요리를 사오도록 지시했다.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어려운 업무를 배정했다. 이러한 갑질 때문에 2019년 노조를 결성하고, 지수아이앤씨와 교섭에 들어갔다.[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LG트윈타워분회이다.

2019년 11월 교섭을 통해 평일 근무꺾기, 최저임금 인상이 4월에 적용되던 관행이 해결되었다. 하지만 1년을 끈 교섭 끝에 사측은 '시급 60원 인상'외의 다른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고, 2020년 11월 30일 '계약종료'를 이유로 청소노동자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1] 이는 전형적인 하청 교체를 통한 노조 파괴 행위이다. 신규 용역업체는 백상기업으로 알려졌다.[2]

2020년 9월 14일 한겨레 1면에 관련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었으나 한겨레 광고국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일감 몰아주기' 등 표현 삭제를 요구해 무산되었다. 광고국측은 "대기업이 문구를 문제 삼는 경우가 많고 역으로 손해배상 청구가 들어올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겨레 광고국은 원안에서 “회장 친족에게는 일감몰아주기”라는 중간제목을 “주주에게”로 바꾸고, 설명 대목의 “구광모 회장의 친족(회장 고모 2명)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지수아이앤씨”란 표현을 “LG그룹의 친족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지수아이앤씨”로 바꾸라고 요구했다. △구광모 회장 △회장 고모 2명 △일감 몰아주기란 문구를 빼자는 요구였다. 서울지부 측은 “긴급회의를 한 결과 광고의 주요 문구를 급작스럽게 삭제토록 한 데 동의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이후 경향신문에 광고 게재를 의뢰해 2020년 9월 29일 1면에 광고가 실렸으나, 경향신문 광고국의 '조정' 요청으로 구 회장과 고모, 일감몰아주기 표현이 삭제된 채 광고가 게재되었다. 이 과정에서 광고 액수가 40% 인상되었다. [3]

2020년 12월 16일 LG트윈타워분회는 파업을 선언하고 LG트윈타워의 통로건물 1층 로비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지수아이앤씨는 퇴직이 도래하지 않은 65세 이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250만~500만원의 위로금의 조건으로 한 사직서명을 받았다.[1]

2020년 12월 16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민교협 등 69개 단체로 구성된 'LG 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집단해고 사태 해결을 위한 노동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의 한 구성원이 트위터에 "새벽 5시 여의도, 기온은 영하 11도. 언제나처럼 첫 차를 타고 출근한 청소노동자들이 빗자루를 놓고 로비에 모였다. 12월31일 계약만료 통보를 받은 나이든 노동자들의 처음이자 마지막 파업."이라는 트윗[4]과 농성 사진을 올려 호응을 얻자, 온라인 서명과 항의할 수 있는 연락처, 후원계좌를 공유했다. 이 후원계좌에는 트윗을 올린 지 4시간만에 120여명이 200만원[5], 2020년 12월 24일기준 1400여 명이 1800만 원의 금액을 모았다.[1] 2020년 12월 21일 정의당 장혜영의원과 김응호 부대표, 정재민 서울시당위원장이 농성장을 찾았다.[6]2020년 12월 22일 정의당 류호정의원이 지지의사를 표시하며, 구광모 회장에게 밥 한끼 먹자는 트윗을 남겼다.[7] 장혜영의원은 12월 23일 지지 트윗을 올렸다.[8] 더불어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인 우원식, 박홍근, 박영순, 이동주의원은 12월 30일 현장을 찾아 고용 승계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을 납득할 수 없으며 LG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을지로위원회는 12월 31일 긴급 논평을 발표했다.[9]

LG그룹(회장 구광모)이 연말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기탁했다는 홍보기사가 나왔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받는 최저임금을 전액 모으면 1년에 20억원 정도, 구광모 회장의 두 고모가 1년에 받아가는 배당금은 2019년 기준 60억원 정도이다.[10] 청소노동자들에게 갈 돈으로 선행을 하는 척 생색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상황이다.

LG 사측은 2021년 1월 1일 새해 첫 날부터 용역을 동원해 건물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오전 7시 LG 사측에서 퇴거를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하고, 오전 9시 새 용역회사 관계자와 보안인력 수십명이 미화휴게실에서 나가라고 했다. 경찰은 법적 근거 없이 불법 운운하며 강제로 끌어내겠다 엄포를 놓았다. 취재를 온 기자의 출입을 막는 등 건물 밖에서 안으로의 진입을 막았다.[11] 용역은 점심 도시락의 반입도 막고, 반입 시도된 식품을 뺏어 도망가서 폐기하였다. 출입하려는 연대자를 문에 감금하는 등의 행태를 보였다. 농성자 가족의 식사 방문도 차단되었다. 용역의 소속은 에스앤아이로 보인다. 청소노동자가 농성중인 로비의 전기와 난방을 차단하여 전기 포트의 온수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와 동시에 1:1 '면담'을 통해 '지원'하겠다는 문자를 돌렸다. 비슷한 상황의 아시아나케이오지부 김계월 부지부장도 지지방문하였다.[12] 18시 20분경 저녁 식사 반입도 저지당하고, 1시간 넘게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회전문에 연대자가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용역은 힘으로 밀어 붙였다. 깨진 문 틈으로 밀어넣은 도시락과 초코파이는 용역이 가져다 후문 밖으로 던져 버렸다. 이 과정에서 용역이 들고 도망가는 영상이 찍히기도 했다.[13] 사측은 도시락을 발로 짓밟기도 했다. 경찰이 출동했으나 노조측에만 물러나라 하고 음식을 집어던지며 도발하는 사측에는 아무런 제지가 없었다.[14]밤새 조명은 밝게 유지했는데 이는 수면을 방해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15] 나치 수용소에서 사용한 방법과 유사하다.

열린민주당 강민정의원은 2021년 1월 2일 현장을 방문하였다. [9]

이후 여론이 악화되자, 협의를 통해 음식물 반입과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16]

2020년 1월 4일 11시 30분 청소노동자 집단해고 엘지 불매 선포 기자회견이 있었다. 같은 날 오후 5시 40분쯤 청년단체, 학생단체 회원 30여명이 연대 방문을 와 30분 이내의 짧은 인사를 하겠다고 하였지만, LG 사측과 용역 경비들은 정문, 서문 등 온갖 문을 몸벽으로 막아 출입을 통제했다.[17]

에스앤아이 소속 직원이 거짓 정보로 여론조작을 시도하고 있다고 의심할 수 있는 흔적이 나왔다. 알려진 캡처 화면을 보면, 직원과 동일한 이름의 계정이 올린 댓글과 동일한 내용의 댓글이 네이버에 달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18]

2020년 1월 6일 김형규 공공운수노조 법률원 변호사가 LG트윈타워분회를 대리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남부지청에 고소장을 접수하였다. 지수아이앤씨와 에스앤아이는 고용승계가 아닌 고용유지를 제안했는데, 이는 같은 사업장이 아니라 다른 사업장으로 이동하는 행위로 사실상 고용유지가 아닌 고용알선이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이 뿔뿔히 흩어지는 전형적인 노조파괴행위라 볼 수 있다.[19]

8일 LG그룹이 LG일가 구훤미, 구미정의 지수아이앤씨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사업에 손을 뗀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소 용역업체를 바꾸며 사실상 노동자를 해고한 시설관리업체는 여전히 엘지의 100% 자회사이다. 이번 결정이 일감 몰아주기를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20]지수아이앤씨는 지분 매각과 별도로 전체 직원 2900여명 고용 보장을 약속했다. 또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과 지수아이앤씨는 농성 중인 만 65세 미만 청소근로자 25명의 출퇴근 편의를 감안해 다른 사업장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소요되는 약 3개월의 기간 동안에는 기존 임금의 100%를 제공하며 만 65세 이상 노조원 4명에게는 별도의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21] 하지만 이는 65세 이상 노동자의 고용이 보장되지 않고, 조합원들의 사업장을 쪼개놓아 LG트윈타워분회를 해체하는 전형적인 노조 파괴 행위이다.

1 링크

2 출처

  1. 1.0 1.1 1.2 1.3 1.4 김종훈 기자 (2020년 12월 24일). “LG 트윈타워 로비에서 시작된 한끼 연대.. "환갑 넘어 노조 만든 건..". 《오마이뉴스》. 
  2. likeseed2020년 12월 26일 트윗.
  3. 김예리 기자 (2020년 10월 21일). “‘LG청소노동자’ 광고에서 ‘구광모 회장’ 이름은 왜 지웠을까”. 《미디어오늘》. 
  4. likeseed2020년 12월 16일 트윗.
  5. likeseed2020년 12월 17일 트윗.
  6. “지난 12월 21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과 김응호 부대표, 정재민 서울시당위원장이 함께 엘지트윈타워 청소노동자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페이스북》. 2020년 12월 24일. 2021년 1월 3일에 확인함. 
  7. 류호정2020년 12월 22일 트윗.
  8. 장혜영2020년 12월 23일 트윗.
  9. 9.0 9.1 남소연 기자 (2020년 1월 3일). “새해 벽두, 고립된 LG트윈타워 노동자들 곁으로 달려간 의원들”. 《민중의 소리》. 
  10. likeseed2020년 12월 16일 트윗.
  11. ““열심히 일하고 싶은데 해고라니 눈 앞이 캄캄합니다. 당장 생계도 막막합니다. 열심히 일해서 걱정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페이스북》. 2021년 1월 1일. 2021년 1월 3일에 확인함. 
  12. “LG는 여전히 점심 도시락 반입을 수 시간째 막고 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페이스북》. 2021년 1월 1일. 2021년 1월 3일에 확인함. 
  13. likeseed2021년 1월 2일 트윗.
  14. “오늘 18시 20분경 저녁 식사를 반입하고자 했으나, 다시 가로막혔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페이스북》. 2021년 1월 1일. 2021년 1월 3일에 확인함. 
  15. 종이봉투 aka 종봉2021년 1월 2일 트윗.
  16. 김건휘 (2020년 1월 2일). “LG 청소 노동자들 '해 넘은 농성'…"음식도 막아". 《MBC 뉴스데스크》. 
  17. 철의노동자2021년 1월 4일 트윗.
  18. 김희연 (2021년 1월 5일). “댓글 조작 증거 포착”. 《페이스북》. 2021년 1월 5일에 확인함. 
  19. 박다솔 기자 (2020년 1월 8일). “LG가, 청소노동자 집단해고 논란에 청소용역업체 지분 매각”. 《참세상》. 
  20. 박다솔 기자 (2020년 1월 6일).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3개 회사 부당노동행위 고소”. 《참세상》. 
  21. 조수진 기자 (2020년 1월 8일). “청소노동자 집단해고서 드러난 LG의 민낯”. 《한국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