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4일 (토)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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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外傷後 - 障碍, 영어: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는 신체적인 손상과 생명의 위협을 받은 사고에서 심적 외상을 받은 뒤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PTSD, 충격 후 스트레스 장애, 외상성 스트레스 장애, 외상 후 증후군,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트라우마라고도 한다.

개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으로 인해 인간의 마음 혹은 두뇌에 상처가 남아 생기는 병이다. 사람이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을 경험한 경우, 몸이 계속 각성되어 쉽게 깜짝 놀라는 과민반응을 보이고(Hyperalertness), 충격적인 사건을 마음 속에서 다시 경험하게 되며(Re-experience), 감정적으로 마비되는(Avoidance) 증상을 보일 수 있는데, 이것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이다.[1]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개인에 따라 다른데, 충격 후 즉시 시작될 수도 있고 수일, 수주, 수개월 또는 수년이 지나고 나서도 나타날 수 있다.[2]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어야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하고, 증상이 한달 안에 일어나고 지속 기간이 1개월 미만일 경우에는 급성 스트레스 장애에 속한다.[3][4]

증상

증상은 과민반응(hyperalertness, hyperarousal)과 충격의 재경험(Re-experience or intrusion), 감정 회피 또는 마비(avoidance or emotional numbness)로 나타난다. 과민반응은 쉽게 깜짝 놀라고 불안해하며 잠을 자지 못하고 집중이 어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베트남 참전 용사의 경우 항상 벽쪽에 등을 대고 있고, 강간을 당한 사람의 경우는 범인이 있는 것처럼 경계한다. 충격의 재경험 증상은 사건에 대한 기억이나 꿈, 환각이 재연되어 실제와 같이 느끼고 신체적 증상이 나타난다. 기억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에도 비슷한 상황에 처하면 신체적 증상이 나타난다. 감정 회피 또는 마비의 증상은 정상적인 감정이 없어지는 것을 뜻하는데 비현실적인 감정만 들기 때문에 분노와 피해의식, 수치심이 들게 된다.

또한, 두통이나 소화불량, 구토, 위통, 수전증, 호르몬의 변화로 인하여 알레르기와 같은 현상도 생기고, 화장실에서 배변을 하는 게 어려워지고 떨어지기 싫어하는 이별 불안과 학교 공포, 외부인 공포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비현실적인 감정 때문에 알코올과 약물에 의존하여 남용 및 중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고 자율신경계 장애가 나타난다. 때로는 환각이 보이고, 해리성 장애나 공황 발작이 같이 나타난다. 나이가 어린 경우에는 경험에 대한 꿈이 아니라 귀신에 대한 꿈을 꾸게 되기도 한다.

진단 기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진단 기준[5]은 다음과 같다.

원인 상황

개인은 다음의 두 가지 모두 존재하는 외상적 상황에 노출되었다.

  • 개인은 실제적인 죽음이나 죽음의 위협에 대한 사건들, 혹은 심한 부상, 자신과 다른 사람의 신체적 온전성에 대한 위협을 경험, 목격하거나 직접 직면한 적이 있다.
  • 개인의 반응은 강한 두려움, 무력감, 혹은 공포를 포함한다.

증상

  1. 외상적인 사건은 계속해서 다음의 하나 이상으로 재경험된다.
    • 영상, 사고들 혹은 지각들을 포함하는 사건에 대한 반복되고 침습적인 고통스러운 회상
    • 그 일에 대해 반복되는 고통스러운 꿈을 꾼다.
    • 외상적인 사건이 실제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느낌(그 경험이 되살아나는 기분, 착각, 환각,그리고 해리적인 플래쉬백 삽화 등, 이는 각성상태 또는 중독상태에서 생길 수 있다.
    • 외상적인 사건의 일면과 유사하거나 상징하는 내부 혹은 외부적인 단서에 노출될 시의 강한 심리적 고통
    • 외상적인 사건의 일면과 유사하거나 상징하는 내부 혹은 외부적인 단서에 노출될 시의 생리적 반응
  2. 외상과 연관된 자극에 대한 지속적 회피와 일반적 반응의 둔화(외상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음). 다음의 세 가지 이상으로 나타남.
    • 외상과 관련된 사고, 느낌, 혹은 대화를 피하려는 노력
    • 외상에 대한 회상을 일으키는 활동들, 장소들 혹은 사람을 피하려는 노력
    • 외상의 중요한 측면을 회상할 수 없음
    • 중요한 활동에서 흥미 혹은 참여의 현저한 감소
    • 다른 사람들에서 동떨어지거나 격리된 느낌
    • 제한된 범위의 감정(예:사랑이란 느낌을 가질 수 없음)
    • 단축된 미래에 대한 감각(예: 직업, 결혼, 자녀 또는 정상적 수명에 대해 기대하지 않음)
  3. 증가된 각성에 의한 지속적인 증상들(외상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음). 다음의 두 개(혹은 그 이상)로 나타남.
    • 입면이나 수면유지의 곤란
    • 흥분성 혹은 분노의 표출
    • 집중장애
    • 과도각성
    • 과도한 놀람 반응
  4. 위의 증상의 기간은 한 달 이상이다.
  5. 이 장애는 사회적,직업적,혹은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들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한 고통이나 장애를 일으킨다.

또한 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생리적, 임상적 현상이 다양하게 발생한다. (두통이나 식욕부진, 소화불량, 피부병 등)

치료

치료에는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 치료, 두 가지가 있다. 약물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예:fluoxetine), 삼환계 항우울제(TCA, 예:imipramine, amitriptyline, despiramine, doxepine) 같은 항우울제, 악몽 치료를 위한 프라조신, 기분안정제, 비정형 항정신병약물, 항불안제 등등을 사용한다.[3][2][6] 인지행동 치료에는 인지치료, 노출치료, 안구 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요법 (EMDR ; Eye Movement Desensitization and Reprocessing) 등이 있다. [3]

같이 보기

링크

출처

  • 위키백과
  1. 김승섭 (2015년 9월 3일). “사회적 고통과 개인적 치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사이언스온》. 
  2. 2.0 2.1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PTSD)”. 《MERCK 매뉴얼》. 
  3. 3.0 3.1 3.2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KorMedi》. 
  4. “급성 스트레스 장애”. 《MERCK 매뉴얼》. 
  5.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13년 5월 22일). 〈309.81〉.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5®)》 (PDF). American Psychiatric Pub. 427–429쪽. ISBN 978-0-89042-557-2. 2017년 7월 29일에 확인함. 
  6. 신인희 (2012년 3월 8일). “프라조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관련 악몽 완화”. 《후생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