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YPE FINAL

최근 편집: 2024년 9월 16일 (월) 07:09
R-TYPE FINAL
알타입 파이널
플랫폼 PlayStation 2
발매일 대한민국: 2003년 6월 19일
일본: 2003년 7월 17일
북미: 2004년 2월 3일
유럽: 2004년 3월 26일
제작사 아이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한국어 지원 여부 자막 지원 (엔딩에 삽입된 노래는 미지원)
심의 등급 전체 이용가
홈페이지 아카이브 https://web.archive.org/web/20080831172020/http://rtype.playstation.co.kr/main.html

소개

알타입 파이널 한국어 튜토리얼 동영상 모음집
주제가 Proud of You (R-TYPE FINAL Ending Version)

R-TYPE 시리즈의 첫 한국어화 작품이면서 동시에 시리즈 최종편이 될 예정이었던 게임. 원래는 한일 동시에 2003년 6월에 발매하려 했으나 일본 쪽에서 한 달이 늦어져 전세계 최초 발매가 대한민국에서 이뤄진 게임이며, 2002년~2003년 당시 아이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서 U 언더워터 유니트절체절명도시가 한국어 더빙까지 이뤄진 채 출시됐던 것처럼 알타입 파이널도 알 파이터의 이름 중 일부를 한국어판 한정으로 로컬라이징까지 할 정도로 대한민국 발매에 나름 세심히 신경썼던 게임이다. 그리고 이 노력이 빛을 발했는지, 과거 온게임넷에서 "PS2 아레나"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TV 방송에 내보낸 경력도 있어 플레이스테이션 2의 대한민국 전성기였던 2003~2005년까지는 인지도가 제법 있었으며, 알타입 시리즈를 이 게임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 사람도 많다.

개발진들이 자세한 사정을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슈팅 게임 장르를 단종해야 했던 상황으로 인해 개발자들은 어쩔 수 없이 최후의 작품으로 지금까지 쌓아둔 알타입의 떡밥을 풀어주는, 알타입 팬들을 위한 마지막 서비스가 많이 담겨있기도 한 게임이었다. 설명서에서도 감사라는 단어를 수 차례 강조할 정도. 이렇다 보니 알타입 시리즈 및 아이렘산 슈팅 게임의 집대성을 표방하여 제작되었고, 본작 프로듀서는 한 인터뷰에서 아이렘에 있던 설정 자료 및 그동안 등장한 주인공 기체들까지 있는 건 모조리 끌어와서 만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던 만큼, 알타입 시리즈의 이야기 규모를 여타 슈팅 게임들보다 훨씬 크게 끌어올린 발판이 되어주었다.

해외 평가

북미와 유럽에서도 제법 잘 팔렸으며, 좋은 평가를 받았고, 영국의 1001 시리즈 중 "죽기 전에 반드시 해봐야 할 비디오 게임 1001"에도 등재되었다.

본토인 일본에서도 잘 팔리긴 했으나, 전작 알타입 델타가 상당히 강렬한 배경 음악들을 선보였기에 알타입 시리즈 특유의 음울한 분위기에는 맞더라도, 이게 슈팅 게임에 어울리는 음악들이냐?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No라고 대답할 음악이 많았던데다 인게임 연출이 게임 플레이 흐름을 끊는 게 너무 잦단 점을 들어 "불면증 치료 게임"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게임의 첫 인상을 결정할 1스테이지 배경 음악은 차라리 공포 게임에나 어울릴 수준이었고, 슈팅 게임의 분위기와 다소 동떨어졌다 여겨지던 음악을 배경 음악으로 채택하는 실험은 이미 타이토ZUNTATA 팀이 다라이어스 시리즈레이 시리즈, 메탈 블랙 등으로 이미 검증을 마친 상황이었으며, 심지어 타이토의 작품들은 음악적 평가도 좋았기에 비판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것들이라 더더욱 비교가 된 것이다.

그래도 모든 음악들이 비판받은 건 아니고, 알타입 시리즈의 전반적인 플롯이 <크툴루 신화>로 유명한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와 <에일리언 시리즈>로 유명한 H. R. 기거의 화품을 이어받아 코스믹 호러에 준하는 분위기를 뽐내는 게임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일부러 공포 게임처럼 의도한 것이라거나 당시엔 아이렘이란 한 회사의 핵심이자 정체성이 되어버린 게임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만들었다는 걸 따라 비장함이 느껴진다고 옹호하는 의견도 있고, 생물형 보스전 음악과 대한민국판 및 일본판에 쓰인 엔딩 크레딧 노래 <Proud of You>는 좋은 평가를 받는다.

기타

이 시기 아이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제작자들이 거의 그대로 재직 중인 회사이자, 알타입 시리즈의 판권을 소유 중인 그란젤라에서는 2023년 7월에 본작 20주년을 기념했다. 첫 출시가 대한민국에서 6월에 이뤄진 것과는 별개로 일본산 게임인 만큼, 제작진은 일본 출시일이었던 7월 17일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역대 알타입 시리즈 게임들 중에서 가장 성적 이미지 상품화가 제일 심한 게임이 아니었느냐는 비판도 아주 가끔씩 나온다. 근거는 스테이지 6.0과 F-A(1주자 7스테이지)인데, 남자 성기 모양 머리를 가진 뱀 형태의 괴물 "아웃 드루"가 여자 성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걸로 추정되고 있는 괴물 "고만더"의 체내로 출입하고, F-A에서는 배경에 두 사람의 실루엣이 나타나 성관계를 하고 있는 듯한 묘사가 나타나기 때문.

그러나 게임을 직접 해보면 스테이지 6.0에서는 주인공이 고만더의 체내로 들어가서 보스전을 치르며, 고만더의 체내 구조는 외형과는 달리 딱히 사람의 성기에서 따온 부분이 없기 때문에 귀두가 음부로 들어가는 듯한 시각적 연출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게끔 설계한 것도 있고, F-A의 배경은 수면에서 싸우는 듯한 이공간 효과로 인해 화면이 왜곡되며, 적들의 떼거리에 문제의 실루엣이 가려지기 일쑤고, 결정적으로 어디까지나 스테이지 시작 때만 사람 두 명이란 게 보일 뿐, 결과적으론 이리저리 뒤틀려 괴상하게 한 덩어리가 되어 뭉쳐진 상태로 보이는데다 피스톤 운동을 절대 하지 않기 때문에 생식 행위라는 인식을 하지 못하게 막은 것도 있어서 사람 두 명을 뒤섞어 슬라임이나 찰흙에 사람 팔다리가 튀어나온 것처럼 만들어버린 이미지가 연상되기에 음란하기보단 괴상하고 징그럽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오직 일본에서만 12세 이용가에 해당하는 심의 등급을 받았으며, 나머지 국가들에서는 전체 이용가나 7세 이용가 등에 해당되는 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