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최근 편집: 2022년 12월 16일 (금) 04:12

개요

눈치란 특정한 상황이나 타인의 마음 등을 재스처나 암묵적인 행동 등을 통해 미루어 알아내는 힘이나 능력을 의미한다.

동북아시아 문화가 유독 눈치문화가 발달한 편이다. 사회 주도권을 가진 이들의 행동을 바로바로 캐치해서 행동하는 소위 처세술과 깊은 연관성이 있기에 동북아시아 사회에 만연한 강약약강과도 연관성이 깊다.[주 1]

차별 정당화적 워딩

눈치 드립은 종종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혐오를 정당화 하기 위한 궤변으로 악용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국 사회에는 소위 눈치가 떨어지는 여성 개인을 배제하거나 소위 따시키는 경우가 많기에 여성혐오와도 떼놓을 수 없는 문제이다.

또한 선천적으로 집중력이 높고, 타인을 평등하게 대하지만 사회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자폐인들을 배제하고 억압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혐오 워딩이기도 하다.

눈치가 없다는 것은 고쳐야할 문제인가?

공자는 정치가들을 찾아다니다가 실패하자 결국 도덕의 교주가 되었다. 그가 스승 되길 좋아하고 스승을 자처했던 것은 거만하고 천박한 인격에서 비롯된 것이다. 공자는 태평할 때 세상에 나오고 난세에 숨는 처세의 대가였고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였다. 가장 교활하며 가장 실리적이며, 가장 세속적이며 무책임한 정신의 소유자 공자가, 수천 년을 이어 온 중화민족의 성인이자 모범이라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눈치가 빠르거나 눈치가 좋다는 것은 처세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하다. 이게 개인에게 장점이 될 수는 있을지언정, 공공적 측면에서 장점이라고 볼 수 있을까? 오히려 부정직하며 자신이 불리하고 잘못했을 때에도 뱀처럼 요리조리 빠져 나오는 능력만 뛰어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으나, 눈치가 적거나 없는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면 종종 들통나기에 거짓말을 쉽게 하지 않지만, 눈치가 빠른 이들은 눈치가 적거나 없는 이들보다 타인을 속이며 얍삽한 짓도 잘하기 마련이다. 당장 타인의 마음까지 속여서 부당이득을 취하는 사기꾼들의 눈치력만 봐도 알 수 있다.

또한 눈치가 없는 것을 고쳐야 한다는 개념 자체가 상당히 NT중심적인 사고라고 할 수 있다. 흔히 NT들은 NT 기준에서 눈치가 없는 사람들을 눈새, 고문관이라고 비난하며 불링을 해대지만 눈치가 없는것 자체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저 다수자 기준에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든다는 주관적 관념을 피해라고 주장할 뿐 눈치 없는 것 자체가 타인에게 직접적으로 피해주는 것은 아니다. 다음을 참고할 것 신경전형인

오히려 눈치라는 표현 자체가 분위기 조장을 통한 갑질정당화나 주류 분위기에 어긋나는 소수자를 억압하는데에 매우 효과적인 혐오워딩이다. 직장 내 하급자, 하청업체의 비정규직, 다수자와 소수자의 관계 등에 있어서 전자가 후자에게 "눈치가 없다"고 말하는 경우는 보통 이런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동성 신체접촉도 상대방의 허락이 없으면 분명 성추행인데도, 성추행이라고 공론화를 시키려고 하면 주변 직원들에게 "넌 왜 이렇게 예민하냐/눈치가 없냐" 소리를 듣는다거나, 학교나 직장 공공 기관 내 성차별이나 혐오발언에 지적을 하면 "분위기를 읽어라"라는 비판을 받는다거나, 퀴어퍼레이드가 열렸을 때 서구 선진국들에서는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는 수위 높지 않는 노출마저도 음란축제라며 비난하면서 "왜 쟤들은 눈치라는게 없냐" 라면서 혀를 끌끌 차는 다수자 중심 꼰대들이 대표적이다.

여담

보통 대안우파들이 눈치, 맥락드립을 즐겨 사용하지만 가끔 진보진영이나 여성운동 진영에서도 안티페미니즘 등 반동적 성향을 보이는 이들에게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다", "눈치가 없다"는 식으로 칭하고는 하는데 이는 절대 눈치가 없어서 하는 행동이라고 볼 수 없다. 대안우파들은 우파포퓰리즘 집단으로써 소위 눈치력에 기반할 수 밖에 없는 대중선동력이 뛰어난 집단이다. 오히려 이러한 표현은 대안우파에게 데미지를 주진 못하고, 자폐인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워딩만 될 가능성이 높다.

부연 설명

  1. 보통 한국사회에서 다수자들이 종종 '눈치 없는 새X'(눈새)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을 보면 소수자적 특성을 지니거나, 혹은 소수자 혐오에 맞서 강강약약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이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