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사하(Scáthach)는 켈트 신화, 그 중에서도 아일랜드 신화의 얼스터 대계에 나오는 인물이다. 전설적인 여전사이자 영웅을 길러내는 스승으로 유명하다. 아일랜드 신화 쪽 고유명사가 늘 그렇듯이 한국어 표기는 중구난방으로, 스카다, 스카아하, 스카하, 스카자하, 스카하크 등 다양하다.
상세
그림자의 나라의 여왕. 스카사하가 거주하는 곳은 스카이 섬에 있는 둔 스카(Dún Scáith; 그림자의 성채)다. 둔 스카는 일곱 개의 성벽으로 에워싸여 있으며, 그 심부에 있는 성에 도달한 용사는 스카사하에게 사사해 무술과 마법을 배웠다. 스카사하는 '1년하고도 하루'[1] 동안 성에 머물게 하며 가르침을 내렸다.
스카사하에게 가르침을 받은 용사 중에는 쿨란의 맹견 쿠 훌린, 훗날 그와 대적하는 페르디아 막 다만, 그리고 쿠 훌린의 아들 콘라 등이 있다.
여신…?
스카사하를 흔히 여신이라고 부르지만, 스카사하가 전면적으로 등장하는 쿠 훌린의 전설에서는 스카사하를 신이라고 지칭하지는 않는다. 그림자의 나라는 저승의 은유고 그곳에 사는 스카사하는 단순한 인간과는 동떨어진 존재겠지만, 아일랜드의 신들――그러니까 투아하 데 다난과의 관련성은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한편, 이름의 어원적으로 북유럽 신화의 거인 스카디와도 동일시되지만,[2] 바꾸어 말하면 스카디와 스카사하의 공통점은 이름의 어원 정도밖에 없다.
가족 관계
그림자의 나라에서 스카사하와 패권을 다투는 여전사 오이페와는 자매이기도 하다. 이 둘은 레스라(Lethra)의 아르드-그레임네(Árd-Greimne)의 딸이다.
또, 스카사하에게는 우아사하라는 이름의 딸이 한 명 있다. 우아사하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대중문화 속의 스카사하
- 게임 《파이어 엠블렘 성전의 계보》에서 '스카사하'라는 이름의 남자 캐릭터가 나온다.
- 《페이트 시리즈》의 서번트 중 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