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교통

최근 편집: 2019년 7월 13일 (토) 13:22
Yonghokim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7월 13일 (토) 13:22 판

로스앤젤레스의 교통

시내 버스

LA는 수십년간 뉴욕과 같은 지하철 시스템을 욕심내어 버스에 상대적으로 덜 투자해 왔기 때문에, 탄탄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서울 등의 도시보다 버스 인프라의 밀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미국의 도시들의 대중교통과 비교 할 때 평균 이상은 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LA의 버스망의 핵심은 LA 카운티 정부 산하의 LA교통국(Metro/MTA)이 운영하는 버스망이다. LA 카운티 전역을 서비스하고 있고, 인접 카운티를 관통하는 노선도 존재한다. 오렌지 카운티의 버스망은 LA보다 훨씬 밀도가 낮다. 그 외에 도시 별로 도시버스가 있고 큰 도시는 54개의 노선 (LA시), 작은 도시는 2개 정도의 노선(세리토스)을 운영한다.

LA 교통국의 버스는 광역버스(express), 간선급행버스(rapid), 및 일반 버스(local)로 이루어져있다. 광역 버스는 차체 색깔이 회색이며, 노선 번호가 900자리대이고 경우에 따라 고속도로를 이용하며, 약 5-10마일마다 정차한다. 간선급행버스는 차체 색깔이 빨간색이고 번호가 700자리대이며, 경우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에 전용 차선이 배정 될 때가 있고 약 1마일마다 정차하고 약 15분에서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마다 운행 할 때도 있다. 일반 버스는 주황색이고 약 3블럭마다 정차하며, 약 20분마다 운행한다.[주 1] 승객이 적은 시간대일수록 운행 간격 시간대가 늘어나서 30분, 1시간까지 늘어날수도 있다.

가격은 2019년 기준으로 LA 교통국이 $1.75, OC 교통국이 $2, 소도시 버스는 $0.35-$0.50 대를 유지하고 있다.

LA 한인타운 월셔/벌몬 탑승 시설

이용을 위해서는 버스 정차 구간에서 기다리다가 버스가 도착하면 앞쪽으로 탑승하고 버스비를 지불하고, 내릴 때는 노란 줄을 당기거나 빨간 버튼을 누르면 된다. 앞쪽으로 내리면 가끔 운전사가 다른 사람들 생각좀 하라고 츳코미를 넣는다. 간선급행버스는 두대의 차량이 이어져 있는 길다란 형태를 지니고 있는데, 출입구가 3개이고, 3개 출입구 모두를 통해 탑승이 가능하다.

탭 카드 사용 모습

버스비 지불은 앞쪽에서 기계에 현금을 넣거나, LA교통국의 경우 버스 카드(탭 카드)를 기계에 갖다댈 수 있다. 현금 지불시 거스름돈은 주지 않는다. 버스 카드는 기간제와 크레딧제 중에서 선택 해 이용 할 수 있다.

탭 카드로 결재 할 경우 2시간 내로 1번의 환승이 가능하다. 버스와 지하철이 함께 포함된다. 다만 환승은 같은 노선은 사용 할 수 없다. 다시 말해 버스를 타고 한 장소로 긴 후 같은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것은 할 수 없다.

버스에서 내릴 때는 버스에 따라 창 옆에 있는 노란 줄을 잡아당기거나 (구형), 빨간 버튼을(신형)을 누르면 된다. 시야로 정차 지점이 보일 때 누르면 이미 늦어서 운전기사가 투덜거리며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제일 확실한 것은 마지막 정차 지점을 지나자마자 미리 눌러두는 것이다. 가끔가다 버튼이 고장 날 때가 있는데, 그럴 경우 큰 소리로 운전기사에게 "The door please!" 라고 외치면 수동으로 열어준다. 뒷편에서 소리쳐서 앞까지 전달이 안 될 경우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 다시 외쳐서 전달해준다. 멍때리고 있다가 뒤늦게 내리려고 할때도 이런 방법을 쓴다.

한산한 버스 내부

버스 부족으로 인해 출퇴근 시간의 버스는 상당히 붐빈다. LA의 집중 개발 전략의 핵심 지역을 지나가는 720번의 경우 러시아워에는 5분 간격으로 지나감에도 사람들이 버스마다 가득 차 있으며, 버스에 사람이 너무 많이 있어 아예 정차를 안 하고 지나갈 때도 있다. 반면 외곽 지역으로, 밤이 늦을 수록 한산해진다.

자전거를 실은 모습

카운티 교통국 버스에는 자전거를 두대 실을 수 있는 랙이 달려있다. 일부 도시 버스에도 랙이 있는 경우가 있다. 랙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랙 윗부분의 잠금 장치를 올려서 잠금 해제해서 랙을 내린 후 자전거를 올리고 (앞바퀴를 고정 장치에 맞춰 돌려줘야 한다) 고정 장치로 앞바퀴를 잡아준다.

버스 운전자에 따라 두 칸 중 한칸만 쓸때는 앞에껄 써야 안전하다, 뒤에 것을 써야 안전하다 등 개똥지론이 있는듯..

LA 시 교통국(LADOT)의 도시버스(DASH)는 LA교통국(Metro)의 카드를 이용해서 결제 할 수 있다. LA 시의 도시버스는 웹사이트에서 각 버스의 현재 위치를 확인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예를 들어 한인타운 순환 버스의 경우 이 웹페이지에서 Live Map 탭을 클릭하면 볼 수 있다.

전철 노선 중 산페르난도 밸리를 관통하는 오렌지 라인은 버스는 버스인데 무슨 베를린 물자 철도 마냥 버스 차선 양옆으로 높은 콘크리트 벽을 세워놓고 버스만 거기를 달리게 하는 희안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주 2]

지하철

LA교통국이 LA 시내, 밸리 지역, LA 동부, 한인타운, 산타모니카, 롱비치, 노르워크, LAX 공항을 연결하는 6개의 노선을 운행하며, 이 중 두개 노선이 지하철, 나머지는 지상 경전철(light rail) 로 구성되어있다.

지하철 노선

노선도가 단순하기 때문에 대부분 지역에서 탑승과 환승이 간단하게 설계되어 있는 편이며, 유일하게 7th St/Metro 역이 4개 노선의 환승역으로 약간 복잡한 편이다.

각 노선에는 색깔이 배정되어 있으나 2019년 이후에는 이름이 알파벳으로 바뀔 예정이다.

유니언 역

유니언역은 LA의 지하철, 철도 등의 중심지이다. 대도시마다 보통 유니언 역이라는 이름의 역이 하나씩 있다.


7가/메트로 역


철도

LA 광역권 일대에서 메트로링크(Metrolink)와 암트랙(Amtrak)의 두개의 기관이 철도를 운행한다.

정차하는 암트랙 기차

메트로링크는 LA 광역권 5개 카운티의 교통국들이 연맹 형태로 합동 운영하는 광역 철도 운영 기관이며, LA 광역권을 운행한다. 암트랙은 미국 전역의 승객 철도를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암트랙이 편도 약 $20로, 편도 $8.50 의 메트로링크보다 비싼 편이며, 하루에 출퇴근 시간에 맞추어 6번 정도밖에 운행하지 않는 메트로링크와는 대조적으로 하루종일 약 1시간 반 간격으로 운행한다.

메트로링크 티켓으로 LA 카운티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탈 수 있다. (기본 요금만 지원된다 - 더 비싼 광역 버스를 탔을 경우 차액을 내야 한다) 버스 운전사에게 보여주거나, 지하철 역에서 바코드를 스캔해서 탈 수 있다. (종이 티켓이 아닌 스마트폰 앱으로 구입했을 경우 전화기가 바코드 공간 보다 크면 스캔이 안 된다..)

암트랙과 메트로링크 둘 다 오렌지 카운티 시내버스를 탈 수 있다. (기본 요금만 지원)

메트로링크의 티켓 기계

별 생각 없이 기차를 탈 때 저지를 수 있는 실수가 무척이나 많다.

플러튼 기차역 육교

기차역들은

자전거

지하철과, 철도, 카운티 교통국의 버스에는 대부분 자전거를 실을 수 있다.

비행기

로스앤젤레스 국제 공항(공항코드 LAX)이 제일 규모가 큰 대표 공항이며, 이 외에도 버뱅크(BUR), 롱비치(LGB), 산타아나(SNA), 온타리오(ONT)에 지역 공항이 존재한다. 지역 공항은 운항 항공사나 연결 노선이 제한되어 있지만 전체적으로 규모가 훨씬 더 작고 사용인원도 적어서 LAX보다 두배-세배 더 빠르게 탑승 수속을 마칠 수 있다.

참고

부연 설명

  1. 그런데 간혹 버스 색깔이 달라서 멀리서 보는 사람들을 낚는다. 급행이 주황색을 달고 달리는 것이다. 아마 급행이나 일반인 모자랄때는 번호표만 바꾸고 (번호표는 전광판이니까) 땜빵하는듯. 일반과 급행 버스가 경우에 따라 상당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잘못 보고 엉뚱한 곳에서 기다리고 있다보면 버스를 놓칠수도 있다.
  2. 이를 가지고 버스승객조합은 교통국이 전철에 미쳐서 버스를 갖다줘도 그걸 가지고 기차를 만들고 있다며 조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