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성차별

최근 편집: 2024년 3월 14일 (목) 10:24

기독교의 교리와 신도들의 관행에 만연해 있는 성차별에 대해 다룬다.

성경의 성차별

성경이 탄생하게 된 시대는 가부장제가 자연스럽게 제도화되어 있는 구약시대였으며 사회적 소수자이자 약자인 여성의 투표권이 결여되어 있어 의견이 전적으로 무시되었다.

  •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창 1:27~28)
  •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몸을 이룰지로다 (창 2:20~24)
  • 이르되 청하노니 내 형제들아 이런 악을 행치 말라 내게 남자를 가까이 아니한 두 딸이 있노라 청컨대 내가 그들을 너희에게 이끌어 내리니 너희 눈에 좋은 대로 그들에게 행하고 이 사람들은 내 집에 들어왔은즉 이 사람들에게는 아무 짓도 하지 말라 (창 19:7~8)
  •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아이 밴 여인을 다쳐 낙태케 하였으나 다른 해가 없으면 그 남편의 청구대로 반드시 벌금을 내되 재판장의 판결을 좇아 낼 것이니라 (출 21:22)
  • 다윗왕이 나이 많아 늙으니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아니한지라. 그 신복들이 왕께 고하되 우리 주 왕을 위하여 젊은 처녀 하나를 구하여 저로 왕을 모셔 봉양하고 왕의 품에 누워 우리 주 왕으로 따뜻하시게 하리이다 하고 (왕 1:1~2)
  • 사람들은 모든 창기에게 선물을 주거늘 오직 너는 네 모든 정든 자에게 선물을 주며 값을 주어서 사방에서 와서 너와 행음하게 하니, 너의 음란함이 다른 여인과 같지 아니함은 행음하려고 너를 따른 자가 없음이며 또 네가 값을 받지 아니하고 도리어 줌이라 그런즉 다른 여인과 같지 아니하니라 (겔 16:33~34)
  •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엡 5:22~23)
  •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계 12:5)

신의 성별을 남성으로 규정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중략)

  •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야훼 하느님을 의미한다. 하느님을 '아버지', 곧 남성으로 특정하고 있다.

사도신경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중략)

기독교는 '남성적 기독교'를 바탕으로 성장하였다. 거기에 한국은 유교 사상과 성리학 사상적 기반에 따라 여성의 인권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는 현대 교회에 까지 그대로 투영되었다.

한국과 뉴질랜드 등 국내외에서 목사는 주로 남성이며, 하느님 '아버지', 성부성자와 성령 등의 문구를 통해 유일신 하느님을 남성으로 특정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 [1]

스웨덴 국교회(루터교)는 소속 목회자들에게, 신을 언급할 때에 '그(han)', '주님(Herren)' 대신, 성 중립적 용어인 '하느님(Gud)'을 쓰고, '아버지아들과 성령'을 언급하는 대신 "하느님과 성 삼위"를 언급하라고 권고하였으며, 이러한 권고 내용에 부합하게 예배서를 개정하였다. [2]

세계 성공회의 대표 주교인 캔터베리 대주교 저스틴 웰비는 2018년, "하느님은 남자도 여자도 아니다." 라고 말하며 신이 성 중립적임을 주장한 적 있다. [3]

참고로 "어머니 하나님"을 주장하는 교단이 있는데, 이는 안상홍이 창시한 "하나님의 교회"라는 사이비 교단이다. 이들이 말하는 어머니 하나님은 교주 장길자를 말한다.

성경 속의 여성 차별 내용

  • 신명기 25장을 보면, 이 아들이 없이 사망한 경우, 동생(남성)이 형수님과 결혼하여 형의 대를 이어주어야 한다 는 구절이 존재한다.

여러 형제가 함께 살다가 그 중의 하나가 아들 없이 죽었을 경우에 그 남은 과부는 일가 아닌 남과 결혼하지 못한다. 시동생이 그를 아내로 맞아 같이 살아서 시동생으로서의 의무를 감당해야 한다. (신명 25:5)

  • 성경 내 여성들의 성역할이 존재한다. (여성은 남성의 욕구를 해소해줘야 한다는 구절 등)
  • 여성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고, 주로 남성을 다룬다.
  • 구약성서는 다음과 같이 월경과 출산을 부정한 것으로 묘사한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여자가 아기를 배어 사내아이를 낳았을 경우에는 한 주간, 월경하는 동안 부정하듯이 부정하다. (레위 12:2)

계집아이를 낳았을 경우에는 두 주간, 월경하는 동안 부정하듯이 부정하다. 그리고 피로 더러워진 몸이 깨끗하게 되기까지 육십육 일간 집에 있어야 한다. (레위 12:5)

여인이 피를 흘리는데, 그것이 월경일 경우에는 칠 일간 부정하다. 그 여인에게 닿은 사람은 저녁때가 되어야 부정을 벗는다. (레위 15:19)

우상들을 섬기는 사제들은 그 앞에 바쳐진 제물을 팔아 자기들의 주머니를 채운다. 이와 같이 사제들의 아내들도 제물의 일부를 저장해 놓고서 가난한 사람과 의지할 곳 없는 사람에게는 주지 않는다. 게다가 그 제물을 월경하는 여자와 해산하는 여자들이 만진다. (바룩 6:27)

너 사람아, 이스라엘 족속은 고국에 살고 있을 때, 고약한 짓들을 해서 그 땅을 부정하게 만들었다. 내가 보기에 그 하는 짓이 월경하는 여인처럼 부정하였다. (에제 36:17)

동성애 혐오

  •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 (레 18:22)
  •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니 곧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 (롬 1:26~27)
  •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창 2:24)
  •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고전 7:2)

성경에는 위와 같이 동성애를 부도덕적인 행위로 정죄하는 구절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결혼을 이성간의 관계로 이야기한다. 이로 인해 많은 기독교인들이 동성애를 혐오한다. 인권 운동이 계속해서 일어나자 몇몇 교단은 입장을 바꾸어 동성애자를 인정하였으나 여전히 동성애를 죄로 여기는 곳이 강세이다. 사회, 문화적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시각이 변화할 수록 반동성애 운동은 거세졌다. 그들의 자료는 상식적이지 않고 왜곡된 것이 많다.

유독 남성 동성애자만 언급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것은 위의 '여성 혐오'와 '가부장제'가 결합한 문제점이다. 위와 같은 성경 구절에서 거론된 것은 남자 간의 동성애 뿐이고 여성 간의 동성애트랜스젠더는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모든 동성애를 무조건 혐오하는데, 이는 그들 스스로가 내세우는 주장조차 논리적 오류가 있음을 보여준다.

개신교 교단의 성차별

교회 교재 속 성차별

예장고신 <그랜드 스토리> 4학년 공과는 예수의 족보에 등장한 여성들을 가리켜 "윤리적으로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여인들"이라고 가르치게 했다. 또 라합 직업을 학생들에게 묻고 '기생'이라고 답하게 한 다음 "이 세상에 예수님이 구원하지 못할 사람이나 용서하지 못할 사람은 없다"고 가르치게 했다.

예장고신이 펴낸 <클릭 바이블Ⅱ> 중고등부 교재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마리아를 제외한 4명의 여성에게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예수 족보에 등장하는 다말은 며느리와 시아버지 관계여서, 라합은 여리고 기생이어서, 룻은 모압 출신이어서, 밧세바는 우리아가 남편이었다는 사실을 들어 자격이 없다고 했다.

예장통합 <말씀의 숲> 신약 1편에도 유사한 표현이 있다. 족보에 등장한 여성 4명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를 가리켜 "이들은 사람들에게 자랑스럽지도 않고 심지어 도덕적으로 칭찬을 받을 만한 사람도 아니었다"고 표현했다.

성 역할을 고정하거나,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심어 주는 표현도 곳곳에 있다. <그랜드 스토리> 2학년 교재에서는 사사 드보라를 설명하며 "난 (     ) 여자예요(삿 4:4)"라는 문구에서 빈칸을 채우게 했다. 정답은 '예쁜'이었다. 정작 사사기 4장 4절에는 드보라가 '예쁘다'는 표현이 없다. 또 "드보라는 비록 여자였지만 하나님께 쓰임 받은 용감한 장군이었다", "가정에서는 상냥한 아내, 밖에서는 지혜로운 재판관이었다"고 묘사했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내용도 있었다. 2개월 단위로 어린이 예배 순서를 제공하는 팻머스문화선교회의 <홀리키즈> 5·6월(유초등 통합) 교재에는 호세아 아내 고멜 이야기가 나온다. 고멜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음녀淫女라는 한자를 따라 쓰게 하고 있다. 교사용 교재에는 "음녀의 의미를 함께 읽고 한자를 따라 써 보도록 지도해 주세요"라고 적혀 있다.[4]

여성의 성직 서품 혹은 목사 안수 거부

성경을 앞세워서 여성의 성직 서품 혹은 목사 안수를 거부하는 교단이 존재한다. 주로 여성이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없다는 근거를 하느님이 세운 창조질서로 인하여, 여성 성직 서품 혹은 목사 안수는 불가능하며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천주교, 정교회에서는 여성은 성직 수품이 불가하며, 다만 성공회에서는 여성이 부제품, 사제품, 주교품을 모두 받는다. 특히 미국 성공회에서는, 2006년 캐서린 제퍼츠 쇼리(Katharine Jefferts Schori) 주교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성직의 최고 직위인 수좌 주교(Presiding Bishop)에 올랐다. 한국 성공회에서도 2001년 민경옥 부제가 사제로 서품된 이래 여성을 사제로 서품하기 시작하였다. 개신교에서는 대한 예수교 장로회(통합), 한국 기독교 장로회 등 일부 교단이 여성 목사 안수를 실시하고 있지만, 대한 예수교 장로회(합동), 대한 예수교 장로회(고신)과 같이 보수적인 교단에서는 여성을 목사로 임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성경에는 여성의 성직 서품 혹은 목사 안수를 거부할 근거가 존재하지 않으며, 이에 반박할 근거로 성별의 차이가 없음을 주장하고자 골로새서 3장 16절에는 "모든 사람들은 성경을 가르치고 충고하라" 라는 구절이 있어, 여성 안수를 거부할 근거가 되지 않는다고 입증할 수 있다. [5] 또한 성경은 여성 판관과 예언자를 분명히 언급하고 있으며, 복음서에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가장 먼저 믿고 전파한 사람도 여성인 막달라 마리아였다. 특히 로마서 16:1-2에서 바울로 사도는 "겐크레아 교회에서 봉사하는 여교우 페베를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여러분은 함께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성도의 예절을 갖추어 그를 영접하십시오. 그리고 그가 여러분에게서 도움을 바라는 것이 있으면 아낌없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페베는 많은 사람을 도와주었고 나도 그에게 신세를 졌습니다." 라고 말한다. 일찍이 초대 교회에서 여성 교역자가 활동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바울로 사도는, 페베가 많은 사람을 도와주었고 그 자신도 페베에게 신세를 졌다고 말한다. 또 종교 개혁가 칼빈은 "기독교 강요"에서 여성의 집사(deacon) 안수를 옹호하였으며 실제로 교회에서 여성이 집사 직분을 담당하게 하였다. 당시 교회에서 집사는 교회의 재정을 관리하고 구제 활동을 맡아보는 필수적인 직임이었다.

개신교 교회의 남성 중심 세습

개신교에서는 교회를 세습할 때 남성만을 후계자로 내세우는 등 남성 중심의 세습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남성 중심의 세습은 교단에 따라 가부장제와 더불어 여성이 목사가 되길 반대하는 여성의 목사 안수 거부와도 매우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많은 기독교는 가부장제를 통해 남성만이 성직자(목회자)가 되고 있다.

이는

나자렛의 요셉이 천사를 만나지 않았고 동정녀 마리아가 예수를 잉태하지 않았다면, 마리아는 돌에 맞아 죽었을 것이다.
동정녀(童貞女)라는 말 자체가 아이를 가지기 위한 관계를 가지지 않은 여성을 의미하며, 나자렛의 요셉과 마리아는 관계를 가지지 않았다.
임신한 마리아(아내)를 나자렛의 요셉(남편)이 보자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이때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예수를 잉태했음을 알려주었다.

당시 시대상에서 여성이 남성과 결혼하기 전에 임신을 하거나 혹은 강간 등을 당하면, 모두 여성은 죄인으로 취급당하여 돌로 때려 죽이는 형벌이 존재했다.

여성 노동력 착취

교회의 여성 신도들을 불러내 주로 음식 준비, 청소 등의 봉사를 강요한다. 거기에 필요한 소모품, 재료 등의 비용은 신도가 개인적으로 충당하는 경우가 많다.

뉴스

종교 페미니즘의 옹호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요일 4:18 일부)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요일 1:15-17)

기독교 안에도 페미니스트, 동성애자를 옹호하거나 스스로가 성소수자인 이들 역시 찾아볼 수 있다. 이화여대 백소영 교수는 페미니즘에 대해 지금처럼 이야기가 나오기 전부터 모성 착취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으며, 이에 대한 책도 썼다. 크리스천 페미니즘 운동 단체로는 믿는페미가 있다.

종파에 따라, 혹은 각각의 교회나 성당, 개인에 따라 동성애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성경에 나오는 동성애 혐오적 내용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짐 윌리스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말씀을 모두 오려내 너덜너덜해진 성경책을 들고는 "성경에서 고작 대여섯번 언급된 사안에 대해 이처럼 눈에 쌍심지를 켠다면, 이천 번 이상 언급된 가난의 문제에 관한 우리의 무관심에 대해서는 혀를 깨물고 죽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적 취향에 근거한 부당한 차별 등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인 적이 있다.

한국은 제19대 대선이 다가오자 트위터에 #호모포비아에_투표하지_않는_기독교인 #호모포빅_대통령을_원하지_않습니다라는 해시태그가 생겨나기도 했다.

2015년 한국의 퀴어퍼레이드에서 동성애 반대 집회를 벌이는 기독교인들이 들어오려고 하자, 퀴어문화축제를 지지하고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기독교인들이 그들의 진입을 막기도 했다. 관련 뉴스 2017년 퀴퍼에서도 두 갈래의 기독교인이 서로 마주했으며, 성수소자와 함께하는 기독교인 단체인 무지개예수의 부스가 있었다.

백부장의 종 이야기

  •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 몇 사람을 예수께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구해 주시기를 청한지라 (눅 7:2-3)
  •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 이르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이르시되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마 8:5-8)
  •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마 8:10)

테드 제닝스를 포함하여 몇몇 목회자들은 백부장이 치유를 부탁한 '사랑하는 종'이 백부장의 동성 애인이라고 말한다.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로도 '종'으로 번역된 이 부분은 Kenneth J. Dover의 원어 해석에 따르면 그리스어 'παῖς(파이스)'로, '종, 하인'을 뜻하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동성 연인이라는 뜻으로 사용되던 단어이기 때문이다. 그 당시 종에 대해 일반적으로 표현할 때 쓰이는 단어는 'δοῦλος(둘로스)'인데, 성경에서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은 둘로스가 아니라 'παῖς'라고 칭하고 있다.테드 제닝스가 이야기하는 성경 속 동성애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신학자 Robert Gagnon도 이 단어에 대한 사실에는 인정했다. 마태복음 8장 9절에서 언급된 종이 파이스가 아니라 둘로스라는 것을 볼 때, 둘로스와 파이스는 구분되어 사용되고 있다.

테드와 같은 주장을 하는 Mark Tyler Connoley 목사와 Jeff Miner는 백부장이 예수에게 고쳐달라 간청하는 하인에게 붙은 'ἔντιμος(엔티모스)'에도 주목했다. 누가복음에선 백부장의 하인이 둘로스라고 표현되지만, 그 앞의 엔티모스는 '영예를 입은'을 의미한다. 사회적 신분이 높은 백부장이 억압받는 위치에 있던 예수에게 자신을 낮추고 간청한 이유가 하인이 연인이었기 때문이라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는 거부하지 않고 "내가 가서 고쳐주겠다."고 말했고 이것을 동성애에 대한 예수의 태도로 보는 의견이다.

그러나 동성애 혐오에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이러한 자의적 해석은 금물이라며 비판하였다.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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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적 구절 후대 추가의 가능성

우리에게 성경의 원문은 없다. 그리고 사본학을 통해 100% 원문을 복원할 수도 없다. 우리는 끝없이 원문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뿐이다. (사본학자 신현우 교수)

확실한 원문이 없기 때문에 성경 속 여성혐오적 구절이 원문에서부터 있었는지 알 수 없다. 후대의 사람들에 의해 다르게 옮겨지거나 추가되었을지 모르는 일이다. 고린도전서의 "여자들은 교회에서 잠잠하라"는 말은 해당 구절이 사본마다 다른 부분에 배치된 점, 해당 구절을 삭제할 때 전후 문맥이 더 자연스러워 진다는 점등을 미루어 볼때, 원문이 아닐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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