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수수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6일 (월) 01:25

사탕수수는 열대 다년생 식물이다. 3~4m높이까지 자라며 지름은 약 5cm정도이다.

사탕수수의 성분

11~16%는 섬유질로, 12~16%는 용해성 당으로, 2~3%는 당 이외 물질로, 63~73%는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후, 토양, 관개 시설, 비료, 병충해, 사탕수수 종류, 수확 시기에 민감하다. 키우기 어렵기 때문에 수확량이 해마다 등락을 거듭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사탕수수 생산지대는 브라질이다.

사탕수수의 유래와 전파

식물학자들은 동남아의 뉴기니에서 사탕수수가 최초로 자라났다고 추정한다. 기원전 9000년에서 8000년 전쯤, 농경의 시작과 비슷하게 사탕수수의 재배가 시작되어 동남아를 거쳐서 인도에까지 전파된다. 기원전 500년 인도 동남부 지역에 전파되고, 그 지역에서 생산한 사탕수수를 통해 설탕결정을 만들어냈다는 기록이 있다. 산스크리트어로 쓰인 인도의 그 당시 경전들에서 고체 설탕 결정을 소비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있다. 또한 농민에게 걷는 세금 품목에 설탕이 존재하기도 했다. 신전에서 걷는 품목이었기 때문에 일반 대중은 소비가 어려웠다.

종류

인도와 동남아의 사탕수수가 약간 다르다. 자생적으로 다른 사탕수수였는지 넘어오며 유전자변형을 거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설탕을 만드는 과정

  1. 수확
  2. 분쇄(롤러 이용)
  3. 압착
  4. 정제 : 대여섯차례의 가열 및 불순물 제거- 수분을 날리고 당분만 남긴다.

산업적인 설탕 생산 방법이 나오기 전까지 사탕수수의 수확, 분쇄와 압착은 매우 고된 노동이었다. 밀림 처럼 나있는 사탕수수를 대규모로 수확하고, 위험한 분쇄기에 사탕수수를 분쇄하고 몇십 시간 동안 거대한 구리 솥에 그것을 끓여 내 설탕을 얻어야 했다. 사람들은 세로 줄기의 사탕수수에 베이고, 분쇄기에 손이 빨려들어가고, 가열 과정에서 화상을 입기가 일쑤였다.

설탕의 세계 전파 과정

필리핀인도는 기원전 6000년 전에 사탕수수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며, 기원전 500년 전부터 설탕 결정을 만들어 소비했다고 추정한다. 그 이후 전세계적으로 사탕수수가 소비되게 된 것은 기원전 3~400년 정도이다. 기원전 326년 알렉산드로스 3세인더스강 유역까지 진출하였다. 네아르코스 해군제독이자 장군의 기록에 따르면 인더스강인도인들이 꿀이 나오는 갈대(사탕수수)를 씹어먹는다고 하였다. 서양인들과 그리스인들이 설탕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였음을 알 수 있다. 기원전 350년 굽타 왕조 시기에는 결정체 형태의 설탕 정제 방법을 고안한 것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 기원년 500년대, 6세기에는 아라비아반도, 이집트, 레반트 지역으로 사탕수수 재배법과 설탕 제조 방법이 전파된다. 하지만 전파에는 제약 조건이 많았다. 사탕수수는 기후와 토양 등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고 물이 많이 필요했다. 아라비아 지역은 사막, 고원 지대가 많아서 따뜻하긴 하지만 기후가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서 사탕수수 재배 가능지역과 재배 불가능 지역이 뚜렷하게 갈렸다. 특히 가능한 지역은 매우 드물었다. 이처럼 인도까지 사탕수수가 전파된 것은 빨랐지만, 아라비아와 지중해까지 전파되는 속도는 재배 여건 때문에 매우 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