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O.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9일 (목) 10:37

히스테리를 앓았던 사례로 유명한 여성이다. 실명은 베르타 파펜하임이며 이후에 히스테리를 회복하여 사회사업가이자 페미니스트가 되었다.

안나의 병증과 치료

그녀는 신경질적인 기침에 사팔뜨기 눈,환각, 설명할 수 없는 오른쪽 팔과 목의 마비 증세 등을 갖고 있었다.

안나는 중병에 걸린 아버지가 죽을 때까지 약 1년 동안 아버지를 간호했다. 아버지가 죽은 후 그녀는 낮에 더욱 심한 환각 증세를 보였다. 밤에는 황홀경 상태에서 뭐라고 웅얼거리곤 했다. 정신분석학 의사 요제프 브로이어는 안나의 황홀경 상태를 이용해 '잊혀진' 기억에 대해 말하게 함으로써 그녀의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안나는 이에 담화 치료라는 이름을 붙였다. 예를 들어 그녀는 이렇게 과거의 불쾌한 기억을 불러내는 방법으로 자신이 처음 사팔뜨기 눈을 하게 된 때를 기억해냈다. 한번은 아버지를 간호하고 있는데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 그러나 아버지 마음이 상할까 봐 참고 있는데, 그 때 아버지가 시간을 물었다. 그녀는 사팔뜨기 눈을 하지 않고선 시계를 볼 수 없었다. 마찬가지로 완전히 지쳐버린 어느 늦은 밤 그녀는 환각에 빠져 아버지 머리맡에서 자신의 팔과 어깨를 감고 있는 검은 뱀을 보았다. 그녀는 그때부터 오른쪽 팔과 목에 '히스테리' 성 마비를 겪게 되었다. 이러한 치료 방법은 효과는 좋았지만 부작용이 있었다. 그녀는 브로이어와 사랑에 빠져 그의 아이를 가졌다며 공공연히 말하고 다녔고 브로이어는 기겁하여 도망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