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비 퀘스트: 더 크루세이드

최근 편집: 2023년 11월 18일 (토) 08:29

플레비 퀘스트: 더 크루세이드(Plebby Quest: The Crusades)는 2020년에 출시된 캐쥬얼 턴제 전략 게임이다. 12세기 중세 지중해-유럽을 배경으로 당대 국가 중 하나를 선택해 운영해나갈 수 있다. 롤플레잉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전반적으로 세계 통일이 최종 과제로 주어진다고 볼 수 있다. 삼국지 시리즈와 유사하게 수하의 장수들의 능력이 운영에 영향을 끼친다. 그 외에 내정, 전투, 외교, 종교, 공작, 연구, 미니게임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배경이나 대전략 게임이라는 점에서 연상되는 유로파 유니버살리스 시리즈, 크루세이더 킹즈 시리즈, 삼국지 시리즈 등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게임의 깊이가 얕아 비교적 쉽게 익히고 플레이 할 수 있지만 전략 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마냥 시작하기에는 조금 힘들수도 있다. 그리고 특히 간단해 보이는 전투도 마이크로 컨트롤에 따라서 승세에 큰 영향을 끼치게 하는 요소들이 숨어있어서 파고들기 시작하면 각 요소에서 나름대로의 복잡도를 가지고 있다.

게임의 기본 요소에 입문하게 해주는 튜로리얼이(게임 내에서는 "시나리오 모드") 3명의 군주를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 전투, 내정, 외교를 익히게 해주는 아나톨리아 반도 룸 술탄령의 아르슬란 왕자, 자원 관리와 경제 운영에 집중한 시찰리아의 루지에로 국왕, 그리고 복잡하게 얽혀 돌아가는 외교와 종교의 한판 싸움 속에 플레이어를 던져주는 신성로마제국의 시리야 보좌관 시나리오가 차례대로 소개된다. 튜토리얼을 안 거쳐도 바로 "프리 플레이" 모드로 일반 전략 게임처럼 플레이할 수도 있다.

한국의 인디 개발자 3인이 텀블벅 펀딩 등을 받고 네오위즈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고[1] 스팀에서 유통된다. 영어와 한국어로 플레이 할 수 있다.[주 1]

게이머들 반응은 비교적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전략 게임이 하나 나왔다는 긍정적 반응이다. 제발 유로파 시리즈 같은 진지한 본격 전략 시뮬레이션과 비교하지 말아달라는 엄근진 게이머들도 있다.(..) 게임이 전략 치고는 얕은 편이라서 빨리(본격 전략 게임과 비교했을 때) 질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스팀 페이지

세력

타 전략 게임처럼 세계관 내에 존재하는 모든 세력을 다 플레이할 수는 없다. 유럽-지중해 일대를 여러개의 지역 맵으로 나눈 후, 각 맵에서 3-4개의 세력만 플레이 할 수 있게 설정되어있다. 아마 이들 세력에 이벤트 등의 요소가 마련되어있는 듯? 더 작은 맵에서 플레이함으로서 너무 복잡한 외교 관계에 얽히지 않고 게임을 익혀볼 수 있다.

게임 내에서 최고로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세력은 비잔틴 제국이다. 넓은 영토에서 나오는 풍부한 자원과 수입, 그리고 최고의 공성 유닛인 "그리스의 불" 불화살 궁병을 기반으로 손쉽게 중동 방향으로 확장 할 수 있다. (북아프리카 방향은 땅이 점령불가능한 호전적 부족 근거지에 너무 가깝고, 유럽 방향은 교황청의 반발과 기독교 계열 국가들간의 상호 방어 때문에 금세 패널티가 붙는다) 전반적인 전세계적 판도를 살펴보면서 친해질 세력과 점령해나갈 세력을 골라먹는 "지정학적 플레이"가 가능한 세력이다. 비잔틴 제국은 모든 맵에 등장한다. 전 지중해 맵에서 비잔틴 제국을 플레이하는 것이 나름 비잔틴 제국의 강점들을 느껴보면서 너무 게임이 복잡하게 얽히지 않게 플레이가 가능한 것 같다.

  • 중동 맵에서 선택이 가능한 세력은 비잔틴, 셀주크 제국, 성 요한 기사단, 그리고 예수살렘 왕국이다.
  • 서지중해 맵에서 선택이 가능한 세력은 비잔틴, 프로방스 백작령, 포르투갈 왕국, 그리고 무라비트 왕조이다.
  • 유럽 지도에서 선택이 가능한 세력은 비잔틴 제국, 베네치아 공화국, 노르망디 공작령, 그리고 플랜더스 백작령이다.
  • 전 지중해 맵에서 선택이 가능한 세력은 중동 맵과 서지중해 맵의 모든 세력이다. 그리고 전 세계 맵에서는 상기 세력들이 선택이 가능하다.

게임 내 요소

전쟁

외교 모드에서 선전 포고를 한 후 (또는 당하거나) 군사 유닛들이 배정되어있는 장수를 선택해서 인접한 자국 도시에서 상대 세력 도시로 침공할 수 있다. 방어하는 측은 이에 맞설 장수를 출진시켜서 방어전에 돌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방어를 하지 않으면 그 도시는 전투 없이, 성벽 파괴 없이 점령된다.[주 2] 한 도시의 침공전에는 공방 모두 한명의 장수만 투입 가능하며, 인접한 도시가 더 있더라도 다른 곳에서 추가적으로 돌격해 들어올수는 없다.

전투


연구


상인


  • 2월 동방 상인: 군마 25를 240에 구입, 밀 150을 120에 구입, 다이아몬드 1을 240에 구입
  • 3월 이탈리아 상인: 군마 60을 360에 판매, 목재 25를 144에 판매, 밀 900을 288에 판매; 매달 군마ㅣ 6을 20에 정기 구매
  • 4월 바르바리 상인: 설탕 60을 360에 판매, 목재 25를 144에 판매, 이교도 20을 240에 구입
  • 5월 암시장 상인
  • 8월 동방 상인
  • 9월 이탈리아 상인
  • 10월 바르바리 상인

영어

스팀 리뷰 중에 영어 번역이 좀 애매하다라는 평이 있는데, 게임 내 영어 뿐만 아니라 (사실 게임 내 영어는 어차피 2회차 이후 잘 안 읽게 되기 때문에 덜 중요할지도?) 마케팅 자료에서도 어정쩡한 내용들이 있다. 예를 들어 게임의 캐치프레이즈로 "모든 결과는 당신의 손끝에서!" 라는 문장이 있는 모양인데, 이걸 직역해서 "Every result starts from your fingertip!" 이라고 해놓았는데, 문법적으로 틀리지는 않았지만 게임을 멋있게 요약하는 문장으로는 상당히 부족하다. 그 핵심은 한국어 게임권에서 손맛, 손끝 등의 표현이 자리잡아 있는 반면 영어권에서는 그에 대응하는 표현이 훨씬 약하기 때문에, 저런 표현을 보면 뭘 표현하려고 한 것인지 골똘히 생각해야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패치

2020년 5월 8일 1.51 패치:

  • 상대국의 여러 도시에 동시 침공 해서 수도 침공에 성공해 세력 전체를 파괴할 때 나머지 도시에 대한 침공이 취소되던 문제 해결
  • 자원의 개수가 999개를 넘으면 그냥 999개로 표시되던 문제 해결
  • 그리스의 불 등 장거리 공격이 성벽과 공성무기에 가하는 공격 수치를 절반으로 너프. 비잔틴 제국의 영광은 이미 옛말이 되었는가!

부연 설명

  1. 언어를 바꾸면 이전에 플레이하던 다른 언어 세이브 파일은 읽을 수가 없다.
  2. 만일 침공 세력이 야만인 부족일 경우 도시는 점령되지 않고 약탈되며 자국민의 불만이 높아진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