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9일 (목) 01:20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은 권김현영, 참고문헌 없음 준비팀, 정희진, 한채윤이 쓰고 권김현영이 엮은 도란스 기획 총서 중 3번째 도서이다.


이 책은 원래 2차 피해였던 단어가 2차 가해라는 말로 바뀌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 말이 바뀌는 과정에는 페미니즘 운동이 피해자를 둘러싼 가해 문화에 집중해 피해를 말하기보다 가해자를 처벌하는 가해에 집중하게 된 페미니즘 운동의 역사가 담겨있다고 말하며 2차 피해와 2차 가해라는 용어의 차이에 어떠한 맥락이 담겨 있는지를 설명한다.

이 책은 피해와 가해를 넘어선 논의를 하려고 노력한다. 누가 피해와 가해를 규정하는지, 가해자를 처벌하고 단죄하고 공동체에서 쫓아내는 것만이 정말로 피해를 회복하고 2차 가해를 방지하는 방법인지에 대해서 질문한다.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이 피해와 가해를 구분하거나 가해자를 처벌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사상이 아니라고 밝히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피해와 가해라는 문제는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인지보다, 어떤 것이 폭력으로 구성되어야 하는지, '권력과 폭력’의 문제로 재설정한다. 따라서 피해와 가해 자체뿐 아니라 “사회가 피해와 가해의 맥락을 어떻게 이해하고 번역하고 정당화하는지를 분석”해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