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주의

최근 편집: 2023년 6월 16일 (금) 13:19

자크 데리다 의 해체주의

"우리는 모두 중계자이자 번역가이다"-자크 데리다

예를 들어,"텍스트 밖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말의 의미를 설명하고자 하더라도 결코 이 개념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

우리가 하는 말의 의미는 타인이 이어하는 말에 따라 달라지고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의 의미는 사용 하지 않는 단어와의 관계에 따라 달라져서 의미는 항상 불완전하다.

따라서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려면 더 많이 설명해야 하지만 이렇게 되면 사상에 대한 설명은 무한히 확대되어 결국 텍스트밖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고로, 데리다는 사상을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고, 해체하며,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난관과 교착상태와 모순 등을 분석하려고 하였다.

페미니즘에서의 해체주의

해체주의적 페미니즘의 핵심 주장은 이렇다. 순진하게 여성과 남성 둘로 말하지 말아야 한다. 성이 자연스럽게 둘로 양분된다고 생각하는 한 남성의 논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

여성의(혹은 남성의) 본성이 존재한다는 주장에 저항해야 한다. 즉, 단호하고도 철저하게 여성의 실존화에 저항해야 한다.

해체주의 페미니즘은 정신분석 뿐만 아니라 여남의 구분에 집착하는 페미니즘 관점에도 질문을 던진다.

해체주의 페미니스트들은 사회적 성이 만들어진 것이며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저서 '제2의성'에서 보부아르는 이렇게 말했다.

"여성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성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보부아르는 생물학적 성의 존재는 인정하였다.

버틀러는 여기서 더 나아가서 객관적이라고 불리는 생물학적 성의 존재가 중립적이지도 무결하지도 않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버틀러는 생물학적 구분에 맹목적으로 집착하며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 이성애적인 성 정체성을 고착화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추종하고 있는 '이성애 매트릭스'를 비판하며, 그 정체성을 부수자고 주장했다. 전통적인 여성성과 남성성을 떠나보내고 전래의 성 규범을 즐겁게 뛰어넘는 퀴어적 신체 연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체주의적 페미니즘은 생물학적 성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문제가 많은 지에 대해 보여주었다.

관련 저서

주디스 버틀러젠더 트러블

같이 보기

체험주의적 페미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