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토론:성격/동음이의어의 토론 주제

1-1을 기본적인 방식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서는 예외를 두는 것이 타당해보입니다. 그러나 1-2의 경우에는 기계적인 분류법이므로 개인적으로는 동의하기에는 어려워 보이며, 1-3은 1-1의 연장선상이므로 굳이 1-1과 분리시킬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2에 대해서는 좀 다소 의문이 있는데, 가령 경기도 광주와 광역시 광주는 공식 명칭이 각각 ‘광주시’, ‘광주광역시’이지, ‘광주’는 아닙니다. 더 나아가서는 광저우 시까지 포함할 수 있을 것이고, 따라서 각각 ‘광주시(경기도)’, ‘광주광역시’로 문서로 만들되, ‘광주’ 문서는 ‘광주시’, ‘광주광역시’, ‘광저우 시’까지 다루는 동음이의 문서로 생성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화성’(행성을 대표 표제어로 함) 역시 마찬가지고요.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란 작품의 경우에도 그렇게 문서의 분량이 크지 않다면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라는 문서 내에서 모두 서술할 수 있겠습니다. 해당 작품의 경우, 애초에 만화가 원작이기 때문에 원 문서는 가장 접근성이 높은 만화에 대한 서술을 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며, 그 외에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만화의 연장선상이기 때문에 같은 문서 내에서 서술, 그에 따른 다른 게임이나 작품이 있으면 새로운 문서로 서술하는 것이 맞겠죠. 이에 대해서는 wikipedia:ko: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의 방식을 참고하면 괜찮을 거 같네요.

3은 그 문서를 들어가보기 전까지는 그 문서가 내가 찾는 그 문서가 맞는지 모르게 되고, 무엇을 1로 설정할 것인가에 대해서 형평성 논란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위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접근성인데, 그 접근성을 저하시키게 될 것으로 생각되어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동음이의 문서 상에서 해당 인물들에 대한 간략한 1줄 서술이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생년을 서술한다고 해서 생년을 모른다고 해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생년에 따라 찾고자 하는 대상이 맞는지 유추해볼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동명이인의 구분법에서 호나 본관과 생년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백범이나 충무공 같은 호나 조선 왕실의 본관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서 이를 구분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다른 보통의 인물들의 경우에는 그 호나 본관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 생년과 마찬가지로 잘 알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호나 본관을 표제어에 기술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생년의 시대에 따라 찾고자 하는 대상을 유추해보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요? 더욱이 조선 ‘신정왕후’의 호는 ‘효유헌성선경정인자혜홍덕순화문광원성숙렬명수협천융목수령희강현정휘안흠륜홍경태운창복희상의모예헌돈장계지경훈철범신정왕후’인데 동음이의를 구분하기 위해 이것을 표제어로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 보이고, 또 본관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더러 있으므로 사실상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표제어에 호나 본관을 병기하는 것을 동의하기에는 힘들어 보입니다.

‘마누엘 1세’에 대해서는 그렇게 표기해도 상관이 없지만, 만일 그 전체 이름이 상당히 긴 인물에 대해서는 같은 방식을 적용하기에는 힘들어 보이고, 이 경우에는 국적으로 구분하는 것이 오히려 접근성이 더 뛰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태조’에 대해서는 그 본명이 ‘고궁’인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보이고, ‘고궁’은 ‘자금성’의 아명으로 더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고궁’을 고구려 태조의 표제어로 삼기에는 힘들어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문서들을 언급한 이유는 과거 페미위키 인터뷰에서 모든 주제에 페미니즘 관점을 적용할 수 있다, 즉 만들 수 있는 문서의 제한은 없다를 바탕으로, 모든 경우를 고려하여 말씀드린 것입니다. 앞으로도 페미위키에는 여러 많은 사용자들이 참여할 것이고, 그렇다면 언젠가는 현재로는 상상하지 못할 많은 문서들이 만들어질 수도 있겠죠. 그러므로 이를 위해서라도 미리 지침을 마련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