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강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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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의: 마치 강간을 하듯 상대를 음란하게 보는 행동을 뜻하는 단어. (출처: 네이버 어학사전)
  2. 고찰: 어휘의 뉘앙스는 물론 개인의 개별적 환경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본 단어는 여전히 남초사이트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는다. '강간'은 실제로 신체적인 접촉 없이는 성립될 수 없고 시선강간이라는 행위를 한 개인이 판단하기에는 모호한 부분이 존재한다. 먼저, 특정 행위를 행한 '주체'가 있고 그 행위를 받는 '객체'가 양립하여 두 입장의 차이는 꽤 멀다. 또한 언어로써 서로의 입장을 주고 받고 오해를 풀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하는 긴 찰나의 시간이 아니다. 따라서 보통은 가해자는 존재하지 않고 피해자만 남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법적으로 제지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자연스럽게 처벌 또한 이루어지지 않는다.
  3. 추정되는 원인: 현대에는 많은 가치들이 가시적으로 표현되고 평가되고 있다. 자동차나 전자제품과 같은 안전 및 기능이 중시되는 제품부터 익숙한 캐릭터들이 불티나게 팔리는 문구품까지 디자인과와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또한 특별한 분위기나 기념적인 목적성으로만으로도 꾸준히 소비되는 화훼(이하 꽃)산업 역시 시각적인 감각을 주 타깃으로 하는 물품중 하나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이는 무생물에서만 한정되지 않는다. 반려동물 사업에서도 '예쁘고 어린 강아지'가 가장 큰 화폐적 가치를 지니고,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인간도 이는 예외가 될 수 없는데 특이하게도 남성은 일치감치 배제되고 인류의 반인 여성만이 다양한 가치 및 매체로써 소비되고 있다. 특히, 여성의 신체는 다양한 매체로부터 금전적인 화폐가치 등으로 교환되고 있다. 비단 신체 뿐 만 아니라 시각적인 감각을 배제하고서라도 소비자가 섹슈얼하게 만족하게 된다면 신속하게 유통되는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다. 흔히 여성은 '꽃'에 곧잘 비유된다. 많은 문학작품들도 여성을 꽃으로 비유하고 여성의 나이에 따라 꽃의 피고짐을 그리기도 한다. 꽃은 동물이 아니기에 움직이지 않고 반응하지 않는다.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꽃 처럼 아름다운 여성에게 시선을 뻇기지 않는게 더 이상하다" 라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여성은 여성 자체로써 감정과 느낌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다. 시선을 주고 받는 데에는 특정한 언어적, 신체적 단서가 없어도 상대방은 바로 느낄 수 있다. 흔한 예로 남성들끼리의 공격적인 시선 및 신체적 언어는 시비를 불러일으키기도 하며, 살인사건도 일어날 수 있는 원인이 된다. 시선강간의 문제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여성을 물화화여 시선을 당하는 상대의 감정을 전혀 헤아리지 않고 신체를 신체로 훑듯 마음편히 즐긴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