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네스 포켈스

최근 편집: 2019년 11월 30일 (토)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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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스 루이제 빌헬민 포켈스(Agnes Luise Wilhelmine Pockels, 1862년 2월 14일 ~ 1935년 11월 21일)는 표면장력을 발견한 독일의 물리학자이다.[2]

생애

아그네스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장녀로 태어났다. 당시 대학에선 여성의 입학을 받아들이지 않았기에, 아그네스는 고등학교 이상의 정규교육을 받을 수 없었고 괴팅겐 물리학과에 다니는 남동생의 물리학책을 통하여 독자적으로 공부하였다.[3]

가족들을 돌보며 자신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방에서 틈틈히 물리학을 연구하다가 표면장력을 발견하고, 이에 관한 논문을 써서 1891년에 서신으로 괴팅겐 대학교의 물리학자 존 윌리엄 스트럿 레일리에게 보냈다가, 레일리가 아그네스의 논문을 학술지 네이처에 제보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1931년에 아그네스는 콜로이드 협회로부터 Laura Leonard 상을 받고, 1932년에는 Braunschweig University of Technology로부터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3]

아그네스는 1935년 11월 21일에 세상을 떠났다.

표면장력 연구

당시 아그네스가 표면장력을 측정한 도구('포켈 수조')는 다음과 같다. 포켈 수조는 오늘날까지도 표면장력의 측정과 표면의 단일막 연구에 사용되고 있다.[3]

길이 70cm, 너비 5cm, 높이 2cm의 용기를 사용하여 용기 가장자리까지 물을 가득 채운다. 그리고 1.5cm 너비의 긴 금속 띠를 한 면이 수면에 닿게끔 용기에 가로로 얹어 용기의 수면이 각각 실험을 행할 수 있는 두 부분으로 나뉘게끔 만들어 놓는다. (중략) 직경 6mm 정도 되는 작은 원반형 물체의 한쪽 끝에 실을 매달아 물 위에 띄운 뒤, 작은 대저울의 분동을 조절하면 물의 표면장력을 측정할 수 있다.  

아그네스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물에 극소량의 물질을 적시거나 용해시키는 것만으로도 표면장력이 변화하며, 표면장력을 변화시키는 요인이 표면의 분자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포켈 수조를 가지고 유체에 기름과 같은 다른 물질이나 불순물이 들어갔을 때 그 유체의 특성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해 정량적인 접근을 했으며, 접촉각도 측정했다.[3] 유체의 표면 특성을 조절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불순물에 의해 유체의 특성이 다르게 측정되어 빚어진 서로 다른 실험결과에 대한 논란을 해소시키기도 했다.[3]

아그네스는 실험 결과를 담은 서신을 괴팅겐 물리학가 교수들에게 보냈지만 어떤 응답도 받지 못했다.[3] 1891년에 아그네스의 논문이 인정받고 출간된 후에는, 분자 필름의 표면력, 유리 위의 다른 액체의 접착력, 유제 및 용액의 경계 표면 장력에 대해 더욱 자세히 조사하였고, Nature, Wissenschaftliche Rundschau 및 Annalen der Physik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1931년까지 자신의 논문을 출판하였다.[4]

기념

  • 20Å 정도의 단일분자막이 점유하는 최소 영역을 포켈 지점이라 부르고 있다.[3]
  • Braunschweig Technical University(TU)는 1993년부터 아그네스의 이름을 딴 Agnes-Pockels 메달을 수여하였다.
  • 독일에서는 아그네스의 과학방식을 교육에 적용한 아그네스 포켈스 학생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3]

출처

  1. “Agnes Pockels, química”. 《Mujeres con ciencia》. 
  2. “Agnes Pockels”. 《Wikipedia》. 
  3. 3.0 3.1 3.2 3.3 3.4 3.5 3.6 3.7 류정은 (2007년 3월 28일). “재조명해야 할 여성 과학자 (2)”. 《포항공대신문》. 2019년 11월 30일에 확인함. 
  4. “Who was Agnes Pockels?”. 《Technische Universität Braunschwe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