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맥주

최근 편집: 2021년 6월 9일 (수) 09:11
사회인권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6월 9일 (수) 09:11 판 (→‎논란)

OB맥주 (주) 산업 분야 맥주 제조, 판매 창립 1993년 12월 18일, 1998년 5월 2일 해체 1998년 5월 2일 본사 벨기에 루벤 브루 웨르 플레인 1 3000 (본사)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517, 8층 (삼성동, 아셈타워, 한국지사) 핵심 인물 배하준 (대표이사)

논란

  • 성상품화

OB맥주가 선정적인 여성을 달력제작하여 여전히 예전부터 여성혐오 관행처럼 이어져온 부적절한 광고활동을 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18년 11월 1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OB맥주 18년 업소용 달력에는 6명 여성이 수영복, 핫팬츠, 시스루를 입고 여성 나체, 비키니 차림 여성이 큰 화면을 차지하고 있다. 주로 년도별 인물을 바꾸어가며 매년 제작되어온 종류 달력에 소비자단체 여론은 비난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OB맥주 달력이 여성상품화를 하였다", 여성 단체는 "남자 시각에서 선 기획의도로 명백히 여성성품화이다." 라고 밝히며, SNS를 통하여 불매운동 을 하고 있다. 이에 OB맥주는 "제작 수량을 점점 줄여나가고 있다" 라고 밝히며, 해명을 하지만 무엇보다 판매중지, 여성상품화에 대한 사과를 전혀 하고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1]

  • 부당해고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년 21년 2월 23일 8명 도의원과 함께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을 열고, OB맥주 불매운동을 제안하였다. "OB맥주 경인직매장 하청노동자를 노동조합에 가입하였다는 이유로 집단해고 시켰다. 30년 동안 하청회사가 5번 바뀌어도 하청노동자 고용은 승계되어 왔으나, 작년에 노동조합에 가입하였다는 이유로 18명을 해고시켰다. OB맥주 잘못된 의식을 바꾸기 위하여, OB맥주 불매운동을 제안한다. 외국기업 OB맥주가 우리나라에서 법을 지킬 생각이 없다면 맥주를 생산, 납품하지 말아야 한다" 라고 강도높은 비판을 하였다. 한국노총부천·김포지역지부 박종현 의장은 21년 3월 5일 "부당해고에 대한 보상과 경인직매장 상황을 고려하여 복직희망자를 한하여 향후 고용승계 협조하겠따는 내용 합의문에 OB 사측과 경인직매장분회가 합의하였다. OB맥주 불법파견 해소와 고용승계 쟁취를 위한 천막농성을 정리하며, 감사 인사를 전한다. 278일 투쟁이 마무리 되었다고 알려드린다. 주위 많은 동지 여러분들께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관심 가지고 도와주신 덕분에 OB 경인직매장 부댕해고 불법파견 농성투쟁이 어렵사리 마무리 됐다.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번져나가는 형국에 급하게 정리되고, 전원 현장복직이라는 주장을 관철시키지 못하여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제는 OB경인직매장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합원들과 함께 억울한 일을 당한 하청 노동자들과 연대하고 법 제도 개선을 위한 투쟁 노력을 계속 이어나가겠다. OB맥주경인매장 동지들 투쟁 시작이었던 경인직매장에서 그동안 도와주셨던 동지 여러분들을 모시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해단을 갖는다. 고용승계는 커녕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OB맥주 파렴치한 자본을 지적하며, 부천시민들에게 OB맥주를 마시지 말아달라" 라고 호소하였다. [2] [3]


  • 사용료 체납

OB맥주가 남한강 하천수로 맥수를 제조하면서 37년간 237억 하천 사용료를 내지 않아서 논란이 되었다. 경기도 여주시는 뒤늦게 2년 하천 사용로 12억원을 부과하여 납부받았으나, 지방세를 받을 수 있는 쇼멸시효가 5년뿐이어서 200억 미납 사용료는 수거하지 못한다. 1976년 이천시 부발읍에 이천공장을 준공한 OB맥주는 한강홍수통제소로부터 여주시 능서면 왕대리 남한강 취수정에서 매년 하루 35000t 공업용 하천수 사용 허가를 받은 뒤 물을 끌어다가 맥주 제조에 사용하여왔다. 국가 하천에서 공업용수를 취수할 경우, 하천법상 t당 50.3원 물 사용료를 자치단체에 지불하여야 한다. OB맥주 물 사용료는 1일 176만원, 연간 6억 4000만원, 39년간 250억이다. 여주시는 시효기간 으로 200억원은 못 받게 되었다. OB맥주는 "우리도 날벼락이다. 하천수 사용료 납부 통보를 이번에 처음 받았다. 주세만 1조원 넘게 내는 우리가 그 돈을 떼먹으려 하였겠나. 2년치 사용료는 냈지만, 추가 사용료 절차, 규모 적정성 여부를 검토중이다" 라고 해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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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배당

OB맥주가 20년 실적 약화에도 불구하고 4000억 대규모 배당을 단행하여 비난을 받고 있다. OB맥주는 주류 인상조치로 불매운동에 시달리고 있다. 21년 4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당기 순이익 1600억 2배가 넘는 금액이다. 4000억대 배당금을 지급한 곳은 벨기에 모회사 최대주주 AB인베브이다. 20년 매출은 12.3% 감소폭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28% 줄었다. 여성혐오 기업 하이트진로가 치고 올라와서 더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 3년간 1조 5000억을 모회사에 배당하여 논란이 된다. AB인브베는 세계적 주류 회사이지만, 막대한 빚을 지고 있는 부실경영을 막지 못하여 OB맥주 수익금에서 고익 배당금을 가져가는 구조가 되어버렸다. OB맥주는 ESG를 경영을 선언하였다. 2025 지속가능경영 을 목표를 제시하지만, 소비자들에게 페놀유출사건, 고배당, 부당해고, 주류인상으로 불매운동으로 비난을 받기에 EGG 경영이 되리라 냉정한 비판을 받고 있다. [5]

논란

  • OB맥주가 선정적인 여성을 달력제작하여 여전히 예전부터 여성혐오 관행처럼 이어져온 부적절한 광고활동을 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18년 11월 1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OB맥주 18년 업소용 달력에는 6명 여성이 수영복, 핫팬츠, 시스루를 입고 여성 나체, 비키니 차림 여성이 큰 화면을 차지하고 있다. 주로 년도별 인물을 바꾸어가며 매년 제작되어온 종류 달력에 소비자단체 여론은 비난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OB맥주 달력이 여성상품화를 하였다", 여성 단체는 "남자 시각에서 선 기획의도로 명백히 여성성품화이다." 라고 밝히며, SNS를 통하여 불매운동 을 하고 있다. 이에 OB맥주는 "제작 수량을 점점 줄여나가고 있다" 라고 밝히며, 해명을 하지만 무엇보다 판매중지, 여성상품화에 대한 사과를 전혀 하고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6]
  • 가족친화기업

OB맥주는 여성가족부가 수여하는 2019년 가족친화인증기업에 선정됐다. 가족친화인증제도는 여성가족부가 근로자 일, 가정 양립 지원을 위하여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공공기관에 인증하는 부여제도이다.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 촉진 법률에 의거하여 근로자 자녀출산, 양육지원, 근무 휴가 제도 개선,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준수 여부를 심사하여 선정한다. OB맥주는 법정 기준을 상회하는 출산휴가,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하여 직원들 일, 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있다. 2019년 1월부터 90일 출산휴가에 모성보호 휴가 30일을 추가지원, 배우자 출산 휴가도 2주 유급 휴가로 확대 지원하고 있다. 난임 치료 휴가도 신설하여 여남 근로자 모두에게 4일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유연근무제, PC-OFF, 매주 수요일 가정의날, 결혼기념일 유급휴가 제공으로 워라벨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OB맥주 배하준 대표는 "회사 구성원들 행복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직원들이 일과 가정 모두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가족친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라고 밝혔다. 여성임원율에 대하여 정보가 없고, 유리장벽이 있는 상태에서 여성을 뽑지 않고, 뽑힌 여성에게만 혜택을 주는 회사를 비판할 필요가 있다. 모성보호 휴가를 보면 여성혐오가 뿌리깊다고 할 수 있다. 남자가 살림하고 커리어 우먼 삶을 선택할수 있지만, 남자는 늘려도 2주이고, 모성만을 강조하며 여성에게 힘든데도 아이를 돌보라는 전형적인 클리쉐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ESG 그룹 선언을 하였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여성임원 확대로까지 이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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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 페놀

2020년 7월 14일 by kini

오비맥주는 ‘OB 베어스’ 부활을 꿈꿨지만 두산그룹 대답은 ‘노 땡큐’였습니다. 유통 업계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8일 이렇게 전했습니다. 오비맥주에서 두산그룹에 프로야구팀 인수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두산그룹에서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을 요구해 없던 일이 됐다. … 두산그룹에서 야구팀을 팔 생각이 없다는 뜻을 표현했다고 보면 된다. 오비맥주는 올해부터 ‘뉴트로 랄라베어’를 활용한 마케팅을 선보이면서 프로야구 올드 팬들 마음까지 사로잡은 분위기입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아예 구단을 인수하는 방안까지 생각했던 겁니다. 두산그룹은 지난달 채권단과 ‘두산중공업을 제외한 모든 자산을 매각할 수 있다‘는 자구안에 합의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을 살릴 수 있도록 채권단으로부터 3조 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받는 대신 다른 계열사는 필요하다면 ‘차례에 따라’ 시장에 내놓기로 한 겁니다. 그렇게 정한 차례가 두산솔루스 → 두산모트롤 → 두산건설(일부) → 두산인프라코어 → 두산밥캣 → 두산베어스 → 두산퓨얼셀 순서입니다. 먼저 앞쪽에 있는 계열사를 시장에 내놓은 뒤 사겠다는 사람이 없으면 그다음 회사를 내놓는 방식입니다. 이 차례를 정하는 과정에서 채권단은 두산베어스를 더 앞쪽에 놓으려 했지만 두산그룹에서 ‘베어스는 꼭 지키고 싶다’며 간곡하게 호소해 순서가 뒤로 밀렸다는 후문. 이렇게 당장 매각 순서를 뒤로 미루는 데는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두산그룹이 끝까지 야구팀을 지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렇다면 오비맥주처럼 좋은 원매자(願買者)를 만나기 힘들지도 모르는 게 사실. 두산그룹이라도 이를 모를 리 없지만, 적어도 아직까지 대답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일본 기린(麒麟)맥주는 1933년 당시 식민지 조선에 쇼와(昭和)기린맥주를 세웠습니다. 포목점이던 ‘박승직 상점’ 사장 매헌 박승직 선생이 당시 이 회사 주주로 참여했습니다. 쇼와기린맥주는 1945년 해방 후 적산(敵産) 기업이 됐고, 그해 10월 매헌 선생의 아들 연강 박두병 선생이 이 회사 관리인 자격을 따냈습니다. 연강 선생은 회사 이름을 ‘동양맥주’로 바꾸면서 OB(Oriental Brewery)라는 상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52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이 회사를 아예 불하(拂下) 받았습니다. 이후 OB맥주는 국내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맥주로 자리잡게 됩니다. 현재 ㈜두산은 이 동양맥주가 모태이며 1978년까지는 아예 그룹 이름이 ‘OB그룹’이었습니다. 그러나 1991년 터진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을 계기로 점점 내리막길을 걷게 됩니다.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까지 겹치면서 결국 1998년부터 2001년에 걸쳐 벨기에 회사 인터브루로 OB맥주 지분이 넘어가게 됩니다. 두산그룹이 OB맥주 지분을 줄이면서 프로야구팀은 1999년부터 OB가 아니라 두산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인터브루가 인수합병(M&A)을 거치면서 회사 이름이 앤하이저부시 인베브(Anheuser-Busch InBev·AB인베브)로 바뀌었습니다. 현재도 오비맥주㈜는 AB인베브의 자회사입니다. 원래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 규약은 외국계 기업을 회원사로 받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었지만 2008년 옛 현대 매각 과정에서 이 조항을 삭제했습니다. 따라서 오비맥주에서 프로야구팀을 인수하는 데 제도적 걸림돌은 없는 상태입니다. [8]

논란

  • 소독약


▎소독약 냄새 논란이 벌어진 오비맥주 이천공장의 생산라인.


8월 5일 ‘카스 마시지 말라’는 메시지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오비맥주 이천 공장에서 6~8월 사이 제조된 맥주는 피하라는 내용이다. 병 세척 과정에서 소독약품이 들어갔고, 특히 가임기 여성에게 해롭다는 내용이었다. 8월 초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카스존’을 설치하고 후원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오비맥주 관계자들에겐 날벼락 같은 일이었다. 오비맥주는 이번 논란을 특정 세력의 악의적인 음해라고 의심하고 있다.


▎8월 5일 SNS로 카스 마시지 말라는 메세지가 전달됐다. 이 회사는 8월 6일 강남수서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악의적인 내용을 인터넷과 SNS에 올린 이들을 향해 경고하는 보도자료도 돌렸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공장 제조라인과 유통과정을 점검했지만 어떤 문제점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터진 악재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막막하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여름 맥주 시장의 변수 ‘소독약 논란’

관련 업계에선 이번 논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비맥주와 하이트, 롯데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맥주 시장에 커다란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카스맥주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이야기는 지난 6월 중순 한 인터넷 사이트에 처음 올라왔다.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민원이 들어갔다. 6월 식약처 주류안전기획단이 이천 공장을 찾아 특별 조사를 벌인 배경이다.

실무작업에 참여한 유범열 식약처 주무관은 “제조 과정을 정밀 조사했지만 어떤 문제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카스가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음식료와 관련된 악성 루머는 확산 속도가 빠르고 실제 매출에도 악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카스 소독약 냄새 논란 역시 빠르게 확산됐다. 7월 20일 인터넷 카페인 ‘호프집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동호회’ 게시판에는 ‘카스 생맥주 3통을 반품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수많은 댓글이 달렸고, 8월 초까지 ‘우리 가게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며 파문이 커졌다.

점주들은 “냄새가 난다”는 항의가 갑자기 많아졌다고 하소연했다. 카스만 취급하는 한 치킨집 주인은 “역한 냄새 때문에 맥주를 포기하고 물과 치킨만 먹은 고객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카스 공급 계약을 맺은 한 업주는 “오비에 이야기해서 카스 대신 골든라거로 교체해라”는 충고 글까지 남겼다.

오비맥주 측은 진위와 관계없이 민원이 들어오면 제품을 교환해 줬다. 소비자가 의문을 제기할 경우 남은 맥주를 수거해 정밀 분석 한 다음 오비맥주 이천공장 품질관리팀장이 직접 답변하는 등 적극 대응했다. 오비맥주 입장에선 예민한 이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조용히 넘어가길 바랐을지 모른다. 하지만 논란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인터넷 곳곳에서 카스 맥주 소독약 이야기가 올라왔고 SNS를 통해 퍼지면서 전국의 호프집에서 카스 판매량이 급감하자 수사를 의뢰하고 나선 것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6월 중순부터 8월 2일까지 18건의 카스맥주 관련 민원이 들어왔다. 대부분 맥주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내용이다. 식약처에서 내용을 확인해본 결과 6건은 문제가 없는 민원이었다. 6건은 조사 과정에서 민원이 취소됐다. 하지만 나머지 6건은 조사가 필요했다. 8월 5일 식약처는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식약처는 각 지방청별로 청원·이천·광주공장 세 곳을 모두 방문해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정보가 입수된 카스와 같은 제조번호의 제품을 확보했다.

식약처 직원이 직접 마셔보며 원료부터 전 제조공정을 살펴봤다. 식약처 직원들이 눈으로 직접 보면서 이물질 포함 여부를 살펴보는 관능테스트에서 이상은 없었다. 정밀 분석한 제품에서도 이상 물질은 나타나지 않았다. 때문에 식약처는 유통과정에서 단순 변질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유 주무관은 “맥주 원료 중 하나인 홉은 열을 받거나 고온에 노출될 때 분해되면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며 “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전문가들과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골든라거 110만병 회수한 일도

오비맥주는 카스 관련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자 자체 조사팀을 꾸려 생산 공정을 점검했다. 이후 식약처의 조사를 수 차례 받았고, 틈틈이 맥주 공장을 점검했지만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호프 점주에서까지 민원이 들어온 점을 감안할 때 무더위에 유통과정에서 맛이 변질됐을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맥주는 천연 발효식품이라 변질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게 오비맥주 측 설명이다. 유통과정에서 맥주 맛이 변하는 원인으로는 직사광선에 의해 제품이 변질되는 ‘일광취(식품이 햇빛에 노출돼 발생하는 냄새)’와 ‘산화취(식품이 산화돼 발생하는 냄새)’가 있다. 여름에 종종 발생하는 현상으로 건강에 문제는 없다는 주장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문제가 있으면 우리가 앞장서 수거하고 사과한다”며 “요즘 세상에 덮는다고 덮이지도 않고, 쉬쉬해봤자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오비맥주에선 제조 과정의 실수로 골든라거 제품 일부에 식품용 가성소다 희석액이 혼입된 사례가 있다. 당시 오비 측은 골든라거 110만병을 회수한 바 있다. 국정감사에서 곤혹을 치렀지만 빠른 수습으로 매출에 큰 타격은 없었다.

그럼에도 오비맥주는 지난해에는 없던 맥주 민원이 왜 올해에 발생했는지에 대해 답을 못 찾고 있다. 여름에 자연스럽게 발견되는 현상이라면 경쟁사 제품에서도 같은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경쟁사인 하이트나 롯데 맥주는 조용한데 유독 카스에만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오비맥주가 경쟁사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유다. 이에 경쟁사 측은 터무니없는 의혹이라는 반응이다.

한 맥주 제조사 관계자는 “수사기관을 통하면 금세 밝혀질 텐데 무모한 일을 벌일 이유가 없고, 맥주 논란이 번지면 자칫 우리도 큰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류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사를 일단 의심하고 보는 문화가 만연해 있다”며 “빨리 진상이 규명돼 이런 논란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9]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