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스 바스콤(1862년 7월 14일 ~ 1945년 6월 18일), 미국지질국(USGS)가 채용한 최초의 여성 지질학자이자 브린마워대학에 지질학과를 설립한 교육자, 여성운동가.
매사추세츠 윌리엄스타운에서 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1877년 위스콘신대학에 입학하여, 1882년 미술과 문학에서 학사학위를, 1884년 과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1887년에는 지질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일리노이에 있는 록퍼드대학에서 2년간 지질학을 가르쳤다. 1893년에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암석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최초의 여성이 되었다. 오하이오주립대학에서 2년간 암석학을 가르쳤다.
1896년 미국지질국(USGS)에 지질학자로 채용되어, 애팔래치아 산맥과 이어지는 피드몬트 고원 지역의 연구에 배치되었다. 현장을 답사하면서 플로렌스는 브린마워대학에 암석 박물관과 지질학 도서관이 세워지게끔 하고, 지질학을 하나의 전공과목으로 개설하여, 1906년 브린마워대학의 지질학과 정교수가 되었다.
플로렌스의 제자 중에는 후에 바너드대학에 지질학과를 설립한 이다 오길비에(Ida Ogilvie)와 고생물학자 줄리아 가드너(Julia Gardner), 암석의 틈의 형태인 충상단층 연구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은 엘레노라 블리스 크노프(Eleanora Bliss Knopf)와 안나 조나스 스토스(Anna Jonas Stose)가 있다.
플로렌스는 1928년에 브린마워대학의 명예교수가 되었고, 1930년에는 미국지질학회의 첫 여성회원으로서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1936년 미국지질국에서 은퇴하고, 1945년 6월 18일 세상을 떠났다.
참조
달렌 스틸 (2008). 시대를 뛰어넘은 여성과학자들. 양문. ISBN 978-89-87203-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