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 신화

최근 편집: 2017년 5월 19일 (금) 02:51
무지개불괴기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5월 19일 (금) 02:51 판

우처구우러본, 천궁대전(烏車姑鳥勒本, 天宮大戰). 만주족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동아시아 북방 민족의 창세기 신화이다.

등장인물

  • 아부카허허
  • 야나두허허
  • 바나무허허
  • 오친
  • 예루리

인간 창조

여신인 아부카허허와 야나두허허와 바나무허허는 한날 함께 모여 인간을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털복숭이에 게으름뱅이인 바나무허허는 낮잠을 자다가 약속에 제시간에 참석하지 못했고, 아부카허허와 야나두허허가 힘을 합쳐 먼저 여성을 창조한다. 뒤늦게 도착한 바나무허허는 혼자 허겁지겁 진흙으로 인간을 빚었는데, 이것이 남성이다.

그래서 여성은 부지런하고 예쁘고 매끈매끈한 반면, 남성은 게으르고 괴팍하며 털복숭이가 되었다고 한다.

악의 신 예루리의 탄생

바나무허허는 오친이라는 부하를 두고 있었다. 그런데 오친이 바나무허허의 낮잠을 제때 깨우지 않아 인간을 만들러 가기로 한 약속에 바나무허허가 늦게 되었다. 자신을 제때 깨우지 않은 데 화가난 바나무허허는 오친에게 돌 두개를 집어던졌는데, 하나는 오친의 머리에 붙어 뿔이되고, 다른 하나는 오친의 가랑이 사이에 붙어 남성의 생식기로 변해버린다. 오친은 원래 여성이었으나 이 과정에서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를 모두 갖춘 존재가 되고, 악의 신 예루리로 변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