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체화

최근 편집: 2017년 7월 14일 (금) 15:19
이경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7월 14일 (금) 15:19 판

객체화(objectification)는 어떤 사람, 즉 인간성을 가진 누군가를 도구적 가치만 있는 객체로 대하고, 그 결과 그 사람을 사용을 위한 객체의 지위로 격하시킨다. 객체화는 페미니즘 이론의 중심 개념으로, 주로 객체로 바라보고 대해지는 쪽은 여성이라고 본다.

여성학계에서는 오랫동안 객체화를 타자화로 번역해 왔고, 기타 동의어로 대상화가 있다. 객체화, 타자와, 대상화는 모두 objectification을 번역한 단어이다.

사람을 객체로 대하는 사고방식에 담긴 7가지 특징

마사 누스바움(Martha Nussbaum)이 밝힌 바 있다.

  1. 도구성 instrumentality: 사람을 객체화하는 자의 목적을 위한 도구로 대함.
  2. 자율성의 부정 denial of autonomy: 사람을 자율성과 자기결정권이 없는 것으로 대함.
  3. 비자발성 inertness: 사람을 행위 주체성이 없는 것으로 대함
  4. 대체 가능성 fungibility: 사람을 다른 객체와 교체 가능한 것으로 대함.
  5. 신체 경계선의 침범 가능성: 사람을 신체 경계선에 따른 온전성(boundary-integrity)이 없는 것으로 대함.
  6. 소유 ownership: 사람을 다른 이가 소유하거나 사거나 팔 수 있는 것으로 대함
  7. 주체성의 부정 denial of subjectivity: 사람을 경험이나 감정이 있을지라도, 이를 고려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대함.

레이 랭턴이 추가한 특징

  • 몸으로의 격하: 사람을 몸이나 몸의 부위와 동일시하여 대한다.
  • 외모로의 격하: 사람을 주로 어떻게 보이는지, 어떻게 지각되고 나타나는지에 따라 다르게 대함.
  • 침묵시키기: 사람을 마치 말할 능력이 없어서 침묵하고 있는 것처럼 대함.

참고문헌

스탠퍼드 철학백과의 항목들 03- 객체화에 대한 페미니즘의 관점들, 에반젤리아 파파다키 씀, 전기가오리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