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오일(페트롤라툼)

최근 편집: 2019년 1월 7일 (월) 04:19

한동안 미네랄오일과 페트롤라툼(바셀린)이 피부에 좋지 않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대표적으로 아베다Aveda는 이 성분들을 비웃으며 박멸 운동에 앞장섰던 회사다. 지금은 그런 주장을 하는 회사들이 수십여 곳으로 늘어났다. "천연" 화장품을 생산한다는 많은 회사들은 미네랄오일과 페트롤라툼이 최악의 성분이라고 주장한다. 이들 성분이 원유(석유)에서 추출되며 특히 금속절삭 윤활유 같은 산업에서 이용되기 때문에 피부가 숨을 쉬지 못하도록 오일 막을 형성하여 해를 끼친다는 것이다.

미네랄오일과 페트롤라툼에 대한 이 바보 같은 헛소문은 화가 날 정도로 터무니없다. 어쨌든 원유 역시 땅 속에서 얻은 천연 물질이다. 게다가 다른 성분들도 알고 보면 무시무시하게 들리는 원료에서 나오는 경우가 수없이 많다. 물론 순하고 절대 안전한 성분들 얘기다. 소금은 그 완벽한 예이다. 우리가 음식을 만들 때 흔히 사용하는 소금은 소듐클로라이드(염화나트륨)지만, 염화물의 부식성이나 나트륨의 불안정한 폭발성을 지니지는 않는다. 사실상 이들은 그 구성성분 어딧에서도 해로운 성질을 찾을 수 없는, 완전히 다른 화합물이다.

화장품이나 의약품 등급의 미네랄오일과 페트롤라툼은 스킨케어 업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가장 자극이 없는 성분으로 여겨진다. 물론 이들 성분은 피부의 공기 접촉을 어느 정도 차단한다. 그러나 그것은 원래 훌륭한 항산화제가 하는 일이다. 이들은 피부 호흡을 방해하지 않는다. 방해가 된다 해도 여느 식물성 오일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로 어떤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오일과 미네랄 오일은 피부에 상당히 동일한 기능을 한다.

더군다나 페트롤라툼과 미네랄오일은 상처를 치료하는 효험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으며, 오늘날 가장 효과적인 보습 성분으로도 여겨진다. 미네랄을 둘러싼 혼란은 역시 몇몇 단체와 사람들, 화장품 회사들에서 비롯된다. 이들이 정제되지 않은 미네랄오일에 관한 정보를 흘리며 사람들에게 겁을 주는 것이다. 스킨케어 제품에 사용되는 미네랄오일은 USP(미국약전)나 BP(영국약전)로 보증되는 성분이다. 스킨케어 제품에 사용되어 온 성분은 바로 이러한 등급의 물질들로서, 완전한 안정성과 진정 효과, 무자극 성질을 갖고 있다. 피부에 완벽히 건강한 성분임은 물론이다. [1]

출처

  1. <피부과학저널Journal of Dematologic Science> 2008년 5월 p135~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