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 나노입자

최근 편집: 2019년 1월 7일 (월) 04:57

화장품의 나노입자에 관한 진실은, 현란한 영상과 왜곡된 정보로 무장한 화장품 산업의 다른 많은 문제점들과 마찬가지로 파헤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진실은 바로잡아야 한다. 특히 자외선차단제 성분으로 건강한 피부에 필수적인 티타늄디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노테크놀로지는 어떠 ㄴ물질이든 원래의 크기에서 훨씬 더 작은 입자로 변화시키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의학 분야에서 농업,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많은 산업 분야에서 이용된다. 화장품과 자외선차단제처럼 처방이 필요 없는 약품의 경우에는 나노 사이즈의 입자를 만드는 데 두 가지 주요한 이점이 따른다. 우선 심미적으로 더 만족스럽고(미네랄 자외선차단제의 경우가 그렇다. 활성 미네랄 입자를 더 작게 만들면 백탁 현상 없이 더 깔끔하게 발린다) 비타민이나 기타 항산화제 같은 성분들이 더 잘 흡수된다.

대중매체나 인터넷, 혹은 특정 로비 집단을 통해 화장품에 사용되는 나노입자를 문제 삼는 주장들을 들어봤을 것이다. 일반적으로도 그렇지만 특히 티타늄디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 나노입자가 자외선차단제 활성 성분으로 이용되는 데 그러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 훌륭한 자외선차단제 성분들이 보도를 타는 내용을 들어보면 종종 오싹함까지 느껴질 정도다. 몇몇 보도 내용에 따르면 자외선차단제 활성 성분의 나노입자들이 혈류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한다. 일부 기사들은 이 나노입자들이 햇볕과 상호작용하여 피부에 세포 손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깜짝 놀랄 소식들이지만 이런 주장은 공개적인 정보 자료로 뒷받침되지 못할뿐더러 의학계나 FDA의 지지도 얻지 못하고 있다. 주요 규제 기관들의 과학 자료들은 티타늄디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가 피부 표면과 죽은 표층(각질)에 머무른다고 서술한다. 이 성분들은 혈류로 흡수되지 않으며 살아 있는 피부 세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런 결론에 다다른 논문들은 건강하고 온전한 사람의 피부와 기타 다양한 인간 및 동물의 피부 조직 샘플에 나노입자를 테스트한 증거를 갖고 있다.

이 논문들의 결론과 내가 검토했던 다른 독성학자들의 논문 결과를 보면 미네랄 자외선 차단제 활성 성분 나노입자들의 위험성 문제는 인체의 건강과 관련이 없다. 이 활성 성분들이 피부로 흡수된다는 증거는 없다. 그리고 사실 어떤 위험 가능성이 있든 자외선차단제의 활성성분들이 피부로 흡수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 성분들은 피부 표면에 남아 UV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티타늄디옥사이드가 햇볕을 만나 유리기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잠재적 위험이 있다 해도, 자외선차단제나 피부 속에 천연으로 존재하는 항산화성분이 이 위험을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어떤 연구들은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디옥사이드가 유리기 손상을 전혀 유발하지 않는 안정된 물질들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1]

흥미롭게도 타이완의 한 논문은 티타늄디옥사이드 나노입자를 바늘 따위에 찔린 자상에 바르고 햇볕에 나갈 경우 항균 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나노입자를 바른 자상에는 실제로 감염이 일어나지 않았다.[2] 만약 티타늄디옥사이드 나노입자가 원래 피부세포에 해로운 것이라면 이런 결과는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다.


출처

  1. <실험피부학> 2008년 8월 p659-667, <환경과학과독성학> 20007년 7월 p6,149-153, <독성학에서의비판적고찰> 2007년 3월 p251-277, <피부의학및생리학> 2007년 1월 p148-154, <피부약학및응용피부생리학> 1999년 9-10월 p247-256
  2. <인공장기> 2008년 2월 p167-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