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베이비돌

최근 편집: 2022년 12월 31일 (토) 01:45

개요

디즈니에서 2011년 하반기에 새롭게 출시한 인형으로, 원래 이름은 Disney Animator's 16" Doll Collection이나, 한국에서는 디즈니 베이비돌이라고 불린다. 디즈니 공주들의 어린 시절 모습을 본따 만든 인형이기 때문이다. 키는 16인치로 약 40센티미터이다.

디즈니 베이비돌의 가장 큰 특징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퀄리티의 인형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여러 가지 커스터마이징을 시도해볼 수 있기에 덕후들은 이를 이용해 즐거운 인형놀이를 할 수 있다.

역사

2011년 초창기 버전 출시

2011년 하반기 처음 출시된 디즈니 베이비돌은 국내의 인형 덕후들에게 관심사를 불러모았다. 이때 당시에는 디즈니가 2011년까지 한정판으로 판매한다는 소문이 돌았으며, 7만 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판매되었다.

[[벨 (미녀와 야수), [[라푼젤 (라푼젤), [[에리얼 (인어공주), 백설공주 (백설공주), 포카혼타스 (포카혼타스), [[신데렐라 (신데렐라), [[오로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뮬란 (뮬란), [[자스민([[알라딘), [[티아나 ([[개구리 공주) 등 10종이 출시되었다.

이때 출시되었던 인형들은 "구버전" 이라고 불리웠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제품은 라푼젤이었으며, 지금도 '구푼젤' 이라고 불리는 구버전 라푼젤은 중고시장에서 엄청난 가격을 자랑한다.

2013년 신버전 출시

2013년 하반기, 디즈니 베이비돌은 리뉴얼을 걸쳐 새로 발매되었다. 구버전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의상과 손인형이었다.

변경된 사항
  • 구버전 벨의 파란색 원피스가 노란색 드레스로 변경되었다. 마을에 살던 시절 입던 파란색 원피스가 야수와의 무도회에서 입은 노란색 드레스로 변경된 것.
  • 오로라의 의상이 보라색 원피스에서 분홍색 드레스로 변경되었다. 요정들에게 양육되며 "로즈" 라고 불리던 시절의 원피스에서, 무도회 분홍색 드레스로 변경된 것.
  • 백설공주의 드레스는 원단 재질이 바뀌고, 드레스에 무늬가 들어갔으며 망토의 재질이 바뀌며 길이가 짧아졌다. 신데렐라의 드레스는 더욱 애니메이션의 형태를 잘 살린 모양으로 변했다.
  • 자스민의 의상이 바지에서 치마로 변했다.
  • 라푼젤의 의상에는 크게 변동사항이 없었으나 소소한 디테일 변화가 있었다.
  • 버전에서 인형들이 들고 나오던 조그만 손인형이 없어졌다.
  • 그 외에 라푼젤의 머리숱이 구버전보다 적어졌다든지 하는 이야기가 있다. 구버전은 바디가 딱딱했는데 신버전은 말랑말랑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신규 사항
  • 메리다가 정식 애니메이터 콜렉션에 등록되어 디즈니 베이비돌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 엘사안나도 이때부터 정식 애니메이터 콜렉션에 들어가 팔렸다.

2014년 신버전 출시

  • 2013년에 없었던 손인형이 다시 나왔다.
  • 백설공주의 드레스가 다시 바뀌었고, 이번에는 망토가 아예 없어졌다.
  • 벨의 노란색 드레스도 디테일에 변화가 들어갔다.
  • 오로라의 의상은 구버전과 비슷한 원피스로 바뀌었다. 그러나 겉옷의 디테일이 사라졌다.
  • 자스민의 치마 길이가 줄어들었다.
  • 레이스 양말이었던 인형의 양말들에서 레이스가 사라졌다.

2016년

그래서 덕후들은 어떻게 노는가

디즈니 베이비돌의 가장 큰 특징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퀄리티의 인형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여러 가지 커스터마이징을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덕후들은 이 인형을 가지고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하며, 그를 통해 최애캐 구현(...)까지 이룩해낸다.

맨 처음 샀을 때

베이비돌을 맨 처음 사면 머리에 왁스가 붙어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 경우 머리카락을 관리하기 위해 처음 왔을 때 머리를 풀어 감겨주었고 섬유유연제나 린스에 담가 부드럽게 풀어주었다. 이렇게 하면 보통 인형의 몸 속으로 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오너들은 건조대나 옷걸이 위에 인형을 거꾸로 매달아 말리곤 했다.

리페인팅

덕후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퍼진 커스터마이징이 바로 리페인팅이다. 약국용 아세톤을 사서 베이비돌의 기존 페인팅{{주|보통 디폴이라고 한다}을 지워내고 그 위에 물감과 파스텔로 그림을 그리고 화장을 시키는 것.

리페인팅 초기에는 물감과 파스텔로 그림을 그리고 코팅제를 뿌리는 정도로 끝났으나 리페인팅 기술이 날이 갈수록 발전하여 사포로 얼굴을 갈아낸다든지(...) 눈 크기를 확장시킨다든지(...) 미백 코팅을 하여 피부를 하얗게 만든다든지 하는 옵션이 추가되었다.

직접 리페인팅을 시키는 경우도 많았지만 전문 샵에 맡기는 경우도 많았다. 베이비돌 리페인터들은 일정한 기간 동안 정해진 수의 주문을 받아 리페인팅을 하곤 했다.

옷 갈아입히기

의상을 만들어 갈아입히곤 한다. 본인이 직접 만드는 경우도 있고, 의상샵에서 사는 경우도 있다. 디즈니 베이비돌 붐이 일면서 구체관절인형 의상을 제작하던 디자이너들이 베이비돌을 구입해서 놀기 시작하면서 베이비돌 의상도 제작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훌륭한 퀄리티의 의상들이 나타났다. 보통 한정판매를 실시한다.

식모

디즈니 베이비돌이 덕후층이 두터워져 가면서 리뉴얼 역시 반복되었는데, 리뉴얼이 반복되면서 덕후들이 특히 아쉬워한 점은 디즈니 베이비돌의 머리숱과 거친 머릿결이었다. 이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덕후들은 식모에 나섰다. 특히 팅커벨이 출시되었을 때 크게 식모 붐이 일었는데, 구버전 팅커벨이 가운데를 빼놓고 주변만 식모되어 눈 가리고 아웅 머리를 만든 대머리독수리(...)였기 때문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안나 역시 머리숱이 빈약하기 짝이 없었다.

덕후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직접 식모 바늘과 헤어를 사서 바늘을 부러뜨려가며 인형의 머리를 심기 시작했다. 부족한 부분만 채워넣는 부분식모를 하기도 했으며, 인형의 머리에 심겨진 부족한 머리카락을 전부 밀어버리고 뽑아버린 뒤 (...) 아예 처음부터 심기도 했다. 이 와중에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머리숱이 빈약하지는 않아도 개털(...)이라고 불리던 백설공주 역시 식모의 주 대상이 되었다.

팅커벨은 그 다음 버전부터 머리가 심겨져 나왔다. 아이구 다행이다

헤어케어

디즈니 베이비돌 중 머릿결의 상태가 심각한 개체들이 몇 가지 있었는데, 보통 머리가 펌되어 있는 인형들은 가히 개털, 혹은 수세미라고 불릴 정도였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백설공주였고 그 다음으로는 신데렐라, 벨이 자주 꼽혔다. 이 때문에 덕후들은 식모를 하거나 고데기, 다리미 등으로 머리를 관리하고자 온갖 노력을 다했다. 마찬가지로 베이비돌 전문 헤어샵이 생겨서 그곳에 맡기기도 했다. 이런 헤어샵에서는 베이비돌 전용 샴푸와 린스를 판매하기도 했다.

염색

베이비돌을 커스터마이징 하는 것들 중 하나는 염색이었다. 주로 머리가 긴 라푼젤이 이 염색 대상이 되었다. 라푼젤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자주 염색되곤 하는데 흑발의 라푼젤은 청순 미소녀 기믹으로 많은 덕후들이 좋아한다.

염색약 선정에 실패하여 물이 빠지면서 원래 원했던 색깔이 아닌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덕후들의 눈물겨운 염색 실패기가 가끔 블로그나 카페에 올라온다. 이 역시 전문 샵에 맡길 수 있다.

개안

디즈니 베이비돌은 눈이 그려져 있는 형태라 안구를 붙였다 뗄 수 없다. 하지만 국내의 인형 덕후들은 이제까지 구체관절인형을 커스터마이징해본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았고, 때문에 베이비돌을 구체관절인형처럼 커스텀하기도 했다. 눈 부분을 잘라내고, 뒤통수를 잘라서 구체관절인형의 안구를 넣어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