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자유게시판의 토론 주제

으허허.. 저도 글 잘쓰는 사람이 아니라서..ㅎㅎ

그냥 저라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것 같습니다. 학생 때 경험하게 되는 불평등도 굉장히 여러 가지입니다. 예컨데, 학생의 능력에 대한 성고정관념(여학생은 이과 과목 못하고 얌전해야 하고 체력이 약하다는 식의 사고방식), 학부모에 대한 성고정관념(어머니는 항상 부모와 학부모로서의 역할을 충실해 해야 하지만, 아버지는 그렇지 않은 것이 오히려 당연한거고 그게 더 낫다는 사고방식), 교과서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여성에 대한 성도구화, 선생님들의 은근한 성희롱 내지는 성추행, 학교 내부의 여학생과 남학생의 미래에 대한 다른 태도 등등 그냥 생각나는 것만 나열해도 끝이 없을 지경이군요.ㅎㅎ

그 중 하나를 예로 생각해보지요. 나는 수학을 잘하는데, 어떤 선생님이 원래 여자는 수학을 잘 못한다고 발언할 수 있죠. 내 경험은 그와 정반대로, 내가 대부분의 남자애들보다도 수학을 월등하게 잘하는데 말이죠. 그러면 정말 통계적으로 선생님의 말이 진실일까, 나는 통계적으로 이상한 케이스인가 하는 점들이 궁금해 질 수 있습니다. 한국 학생들의 통계와 전세계 학생들의 통계, 각 나라별의 통계를 비교한 기사나 논문들이 있는지 찾아봅니다. 한국이나 어떤 나라의 학생은 선생님의 말이 맞는데 반해 어떤 나라들은 안그렇다면, 어떤 문화적인 요인이 있는지 궁금하겠지요. 혹은 이러한 성적이 어떤 문화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 경우들이 있는지를 찾다 보면, 성차별적인 문화가 아닌 다른 차별적인 문화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게 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공부를 해나가다 보면, 1) 자신이 특히 관심이 가고, 2) 꽤 탄탄하게 연구된 케이스가 많은 쪽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그걸 골라서 쓰면 되지 않을까요? 고등학생 때 논문이란건 연구보다는 조사 쪽에 가까울 수 밖에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