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대한민국의 원정 성매매의 토론 주제

설명하기 어려워서 전달이 될까 걱정되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성매매'와 '한국여자'의 거리를 떼어놓는 것에 집중하는 그 작업이, '창녀'라는 욕이 여성에게 타격이 되는 현실에서 여성혐오를 줄이는 효력이 과연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결국 여성들은 또 똑같이 '나는 창녀가 아니야'라고 말해야 하겠지요. 남성들은 남창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그걸 게이 성매매로 인지해서 '기분 나빠'하지, 여성 대상 성매매로 인지하거나 이를 '모욕'이나 '치욕'으로 여기지는 않잖아요. 단순 사실 정정을 넘어 한국 여자들은 원정 성매매를 적게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여성성과 성적대상성을 동치시키게 됩니다. 여성들이 창녀로 호명되는 것을 모욕적으로 느끼고 피하려 할수록 여성성과 처녀성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이로 인해 '처녀성'이 '상품'이 되죠. 물론 사실이 아닌 부분, 여혐론자들이 흔히들 가져오는 날조 등은 정정해주어야 하고, 이에 적극 동의합니다. 다만 서술의 방향성과 어투에 있어서 이런 부분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말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