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성별 재지정 수술의 토론 주제

토론이 시작된 지 두 달 정도 되었는데 아직까지 이렇다 할 진전이 보이지 않습니다. 대체어가 충분히 많이 쓰이지 않으며 심지어 대체어보다 현재 단어가 더 낫다는 게 반대 주장인데, 저는 그 근거에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 대체어가 충분히 많이 쓰이지 않는다는 근거로 변희수 하사에 연대하는 단체들이 "일부"일 뿐이며 "일부 운동가의 영향을 받은 사람"만이 사용한다고 주장하고 계십니다. 그 일부를 빼면 트랜스젠더 이슈에 적극적으로 발언하는 연대자가 얼마나 남는지 알 수 없습니다. 평소 적극적인 연대자는 이 이슈에도 거의 연대했다고 생각합니다.
  • 주로 두런두런을 인용하며 대체어가 잘못되고 현 단어가 더 낫다 하시는데 이미 여러 번 언급되었듯이 해당 단체의 기록도 현 단어의 잘못을 지적하고 대체어를 찾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현재 단어를 계속 사용하기 위한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 다른 인용은 대체어가 잘못되었다는 직접적 근거로 보기 어렵습니다. "이러이러한 배경을 볼 때 이 단어가 잘못된 인식을 강화할 것 같다"는 개인적인 주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배경이 존재한다는 근거를 드실 뿐이지 그래서 대체어가 정말로 잘못된 인식을 강화한다는 주장 자체에 대한 근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 비이분법 당사자들이 이 표현을 거부한다는 근거도 부족합니다. 페미위키에도 당사자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인지해주셨으면 합니다.

만장일치가 되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이대로는 몇 달이 지나도 만장일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투표를 하면 좋을까 싶은데 소수자 이슈에 대해 다수결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이드라인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