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자유게시판의 토론 주제

저는 이 사건이 '사이버불링'보다는 '여혐'에 방점이 찍힌 사건이라고 생각해서 짧게라도 여혐이라는 단어를 넣었으면 합니다.

현재 기성언론은 인정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지만 대다수의 '묻지마/무차별' 폭력/살인 사건들의 실체를 보면 차별과 물음이 난무한 여성혐오 사건들이거든요. 그럼에도 여성혐오 사건이라고 쓰지 않음으로써 현실에서 얼마나 많은 '여혐'이 일어나는지를, '여성혐오'가 '남혐이라고 주장하는 행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사회가 자꾸 숨기려고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사회 질서를 현상태 그대로 유지하려면 약자에 대한 혐오를 없는 것처럼 노력해야죠. 그래야 약자들이 들고 일어나지 못하고 지배 계급은 마음껏 약자를 지배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조금 길어지더라도 사람들이 실체를 볼 수 있도록 언어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