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나 캬바레로

최근 편집: 2018년 10월 14일 (일) 16:28

Adriana Cavarero

아드리아나 카바레로[1]는 이탈리아의 사회이론가이다.[2] 여성주의적 관점을 차용하여 후기 현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을 내놓는 주요 이론가들 중 한 명이다. 대표 저작으로는, 테러리즘을 비롯한 현대 사회에 등장한 새로운 유형의 폭력을 고찰하며 또한 이를 젠더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호러리즘: 새로운 폭력의 이름』이 있다. 이 저작에서 카바레로는, 지배와 파괴라는 목적 뿐만 아니라 목적을 초과한 형태로 드러나는 '목적을 넘어서는' 과시적이고 극단적인 폭력이 현대 사회에서 발현되는 양상을 젠더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그리고 여성 자살 테러리스트들이 성차별적인 이슬람 교리에 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는 메커니즘을, 남성 중심 종교 공동체의 영웅(히로인이 아닌 히어로)이 되어 종교 공동체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심리를 분석하여 설명한다. 『호러리즘』은 2018년 10월 기준으로 아직 미번역된 상태이나, 곧 번역본이 국내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각주

  1. 이탈리아 출신이기에 발음을 살려서 캬바레로라고 읽는 경우도 있다.
  2. 이론사회학과 사회이론은 보통 서로 다른 맥락에서 쓰인다. 대표적인 이론사회학자로는 막스 베버, 에밀 뒤르케임, 탈콧 파슨스, 니클라스 루만 등이 있다. 대표적인 사회이론가로는 칼 마르크스, 위르겐 하버마스, 에바 일루즈, 도로시 스미스 등이 있다. 전자는 사회학적 관점에서 사회 개념을 탐구하며, 후자는 사회 개념을 탐구하는 이론가들의 사상을 말한다고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