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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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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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드린 보네르 Sandrine Bonnaire 와 아네스 바르다. from Criterion.com >
원제는 "Sans toit ni loi"로 해석하면 "지붕도 없이 법도 없이"이고, 영제가 "Vagabond"로 "방랑자"인 것.
<a href="/dok/아네스%20바르다">아네스 바르다</a> 감독, 상드린 보네르(모나 역) 주연이며
1985년 35mm필름으로 촬영된 1시간 45분 런닝타임의 프랑스 장편극영화.
줄거리
한 겨울 포도밭에서 한 여자-모나-의 동사한 시체가 발견되면서 영화는 시작되고,
'모나'를 만났거나 짧은 시간을 보냈던 사람들은 당시의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 또 자신의 삶에 비추어 '모나'에 대해 얘기한다.
여자 노숙자[1] 인 '모나 '를 싫어하는 사람, 불쌍하게 여기는 사람,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 동경하는 사람 등등.
그리고 이런 것과 상관없이 자신의 의지대로 방랑하던 과거 '모나'의 모습이 교차되는 방식으로 영화는 진행된다.
<방랑자>는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 방식이 아니라 뚜렷한 사건은 없으며
주인공 역시 착하거나 고뇌하는, 혹은 정의를 위해 싸우는 그런 인물이 아니다.
'모나'는 자신의 의지대로, 강인하고 자유분방하게 살아갈 뿐이다.
그 여정 속에서 모나와 만나고 스쳤던 그 주변인들이, 그들의 생활 안에서 모나를 바라보는 것 처럼
영화를 보는 우리 역시 우리의 삶 안에서 '모나'를 바라보며 각자의 감흥을 느끼게 된다.
바깥고리
1. 2001년 제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램 노트" 링크
겨울날 얼어죽은 한 젊은 여성의 시체가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한 영화는 모나라는 이름의 그녀가 죽음에 이르게 되는 여정, 즉 그녀의 방랑생활을 추적한다. 어떤 곳에도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방랑하는 그녀의 모습이 우리 안에 잠재된 욕망이나 억압된 꿈 등을 반향해 준다면, 그녀의 아웃사이더적이고 낯선 여성성은 복합적이면서 불온한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바르다는 때로는 그녀와 만났거나 함께 지냈던 여러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때로는 전지적인 시점의 화면을 통해서 그녀의 여정을 재구성하여 보여 준다. 그 과정에서 관객은 그녀의 죽음의 진정한 원인은 무엇인가, 우리는 그녀에 대해서 얼마나 알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마주치게 된다. 반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상점주인, 양치기, 건축노동자, 방랑자, 이민노동자, 수리공, 하녀와 같은 일련의 평범한 사람들은 프랑스 사회에 대한 다양하면서도 성찰적인 스펙트럼을 연출한다.
(주유신)
- ↑ 여느 영화에서도 보기 드문 길거리를 떠돌며 살아가는 여성캐릭터. 영화 내내 머리는 산발하고 옷도 빨지 않지만, 절대 기죽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