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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집: 2023년 1월 6일 (금) 19:43

포스터

<img src="/api/File/Real/58145746a00eb5922ac65a9c" width="383" height="512">

<포스터 출처: 링크  다른  포스터도 볼 수 있다>

 

소개

<img src="/api/File/Real/58145878a00eb5922ac65aa2" width="402" height="268">

<상드린 보네르 Sandrine Bonnaire 와 아네스 바르다. from Criterion.com >

 

원제는 "Sans toit ni loi"로  해석하면 "지붕도 없이 법도 없이"이고, 영제가 "Vagabond"로 "방랑자"인 것.
<a href="/dok/아네스%20바르다">아네스 바르다</a> 감독, 상드린 보네르(모나 역) 주연이며 

1985년 35mm필름으로 촬영된 1시간 45분 런닝타임의 프랑스 장편극영화.

 

줄거리

한 겨울 포도밭에서 한 여자-모나-의 동사한 시체가 발견되면서 영화는 시작되고,

'모나'를 만났거나 짧은 시간을 보냈던 사람들은 당시의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 또 자신의 삶에 비추어 '모나'에 대해 얘기한다.

여자 노숙자[1] 인 '모나 '를 싫어하는 사람, 불쌍하게 여기는 사람,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 동경하는 사람 등등.

그리고 이런 것과 상관없이 자신의 의지대로 방랑하던 과거 '모나'의 모습이 교차되는 방식으로 영화는 진행된다.

 

<방랑자>는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 방식이 아니라 뚜렷한 사건은 없으며

주인공 역시 착하거나 고뇌하는, 혹은 정의를 위해 싸우는 그런 인물이 아니다.

'모나'는 자신의 의지대로, 강인하고 자유분방하게 살아갈 뿐이다.

그 여정 속에서 모나와 만나고 스쳤던 그 주변인들이, 그들의 생활 안에서 모나를 바라보는 것 처럼

영화를 보는 우리 역시 우리의 삶 안에서 '모나'를 바라보며 각자의 감흥을 느끼게 된다.

 

바깥고리

1. 2001년 제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램 노트"  링크

겨울날 얼어죽은 한 젊은 여성의 시체가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한 영화는 모나라는 이름의 그녀가 죽음에 이르게 되는 여정, 즉 그녀의 방랑생활을 추적한다. 어떤 곳에도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방랑하는 그녀의 모습이 우리 안에 잠재된 욕망이나 억압된 꿈 등을 반향해 준다면, 그녀의 아웃사이더적이고 낯선 여성성은 복합적이면서 불온한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바르다는 때로는 그녀와 만났거나 함께 지냈던 여러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때로는 전지적인 시점의 화면을 통해서 그녀의 여정을 재구성하여 보여 준다. 그 과정에서 관객은 그녀의 죽음의 진정한 원인은 무엇인가, 우리는 그녀에 대해서 얼마나 알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마주치게 된다. 반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상점주인, 양치기, 건축노동자, 방랑자, 이민노동자, 수리공, 하녀와 같은 일련의 평범한 사람들은 프랑스 사회에 대한 다양하면서도 성찰적인 스펙트럼을 연출한다.

(주유신)

  1. 여느 영화에서도 보기 드문 길거리를 떠돌며 살아가는 여성캐릭터. 영화 내내 머리는 산발하고 옷도 빨지 않지만, 절대 기죽지 않는다